제 남편이 어디서든 착하다는 말 듣고 다니는 사람이에요.
어디서나 허허 거리고 꾸벅 인사하고.
남편의 다정한 성격이 좋아서 결혼까지 했지만,,
에휴.. 사실은 한숨나올때가 많아요.
시누랑도 그래서 사이가 안좋아요. 남편이야 시누가 막대하고 어쩌든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인데,
저까지 쌍으로 엮여 똑같은 대우를 받았죠.
그래서 쌓인게 많고도 많아요.
시누네 집이 이사를 했고, 그때가 저희 결혼하고나서 처음 가는거라,
둘마트에 들러서 십만원치를 사갔어요. 수입과일이랑 고기 등등...
그러고 얼마 후에 아주버님 포함해 시누 가족이 저희 신혼집에 오셨구요.
같이 식사하고 저희집 오는 길이었는데, 아주버님이 같이 안오시더라구요.
제가 "아주버님 그냥 오셔도 돼요. 뭐 사오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예의상 말씀드렸죠.
아주버님 왈 " 담배 피우러 가는 거에요."
...
정말 빈손으로 들어오시더라구요. 담배냄새 풍기면서... 허허...
그러고 얼마전 형님네 집에 얼굴만 보고 가자고 잠깐 들리는 상황이었는데,
남편이 뭘 못사왔다며 허둥지둥 하더라구요.
네... 이게 예의에 맞는거겠죠. 근데 어느 정도가 있어야죠.
맨날 모지리 취급 받으면서도, 예의지키는 제 남편... 이젠 열불이 나네요.
이런 성격 바뀔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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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편...
바보 조회수 : 1,429
작성일 : 2016-02-10 22:10:31
IP : 175.123.xxx.9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데미지
'16.2.10 10:34 PM (194.199.xxx.238)없어요. 포기하세요.
2. ...
'16.2.10 10:54 PM (220.70.xxx.101)평생 그렇게 호구짓하더라구요. 경험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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