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계속 그랬는데요
그 사람의 인성이 별로인 거 알면서도
내 마음에 드는 상대방의 외모나 목소리를 마주 대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바들바들 떨려요..........
인성도 별로고 나한테 대하는 것도 매너가 없어도 말이에요......
뭐랄까 제 유전자가 끌어당기는 거 같아요.......
요즘에도 정말 애송이 같고 결혼하면 힘들 거 같다....생각되는 남자 분이랑
지속적으로 일을 같이 하게 됐는데요
이 사람 분명 외모가 이렇지 않았으면 내가 마음 끌리지 않았을 텐데
하얀 피부 중저음에 따뜻한 목소리 좋은 매너..
거기다 공적이지만 신경써주는 척?하는 그런 것들 때문에
미칠 거 같아요...
최대한 별로인 점만 생각하려고 하는데요
다들 이걸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성격도 결혼하면 힘들 거 같구요
근데 정말 마주 대하고 있으면
아니 만나기 5분 전만 되면 심장이 터져버릴 거 같아요....ㅠㅠ
그리고 슬프게도 상대방은 저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어요.......정말
결혼하면 남자 다 똑같다든지
그런 남자 힘들다든지 이런 단점만 계속해서 생각하면 좀 나아질까요???
아직도 좀 전에 봤을 때 환하게 웃으면서 이야기 장단 맞추던 모습이 떠올라서 괴로워요...
하지만 갈 때 되니 칼 같이 짜르고 가시더군요 ㅎㅎ.........
저 혼내고 억누르라고 하는 건 해 봤는데 역효과고 더 불타올랐구요
저런 맘에 들지만 같이 하기 힘들 남자의 단점을 엄청 나열해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