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가요?
본인의 아버지가 중학교 때 사주신 책이라고 집으로 가져오겠다고
전부터 그러던걸. . 제가 타협이랍시고, 그럼 본가에 두고 다섯권정도씩 가져와서 애들 읽히고 다시 가져다놓고 다른 책 또가져오고 그러자고 했었는데, 제말 무시하고 박스채로 들고왔더라고요. 제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무시당한거 같아 막 화를 냈어요. 때마침 명절스트레스도 한몫 했겠죠.
책이 오래됐다고 못쓰는거냐고. . 저를 무식하고 생각없는 사람취급하는데 너무 화가 나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하는건지요. . .
1. ...
'16.2.10 4:23 PM (117.123.xxx.150) - 삭제된댓글어휴. 우리 아버지같은 사람이 또 있네. 물건 못 버리고 쌓아두는 거 이거 병같아요 진짜. 저희는 엄마가 난리 난리에 다 갖다 버리는 강수로 대응하시니 요근래에는 집에 물건 안 갖고 오시더라고요.
2. ..
'16.2.10 4:28 PM (59.20.xxx.157) - 삭제된댓글아휴. 손 한번 붙잡아드리고 싶네요.
애틋한건 본인이지, 아이는 무슨 죄로 오랜 책들을...
집에 호더 하나씩은 있나봐요. 저희집 책장도 응팔입니다.3. ...
'16.2.10 4:31 PM (211.58.xxx.173)아이들 그 책 절대로 못 봅니다.
맞춤법도 그동안 다 바뀌었고 세로쓰기인데 그걸 어떻게 읽겠어요.
아마 남편 본인도 읽겠다고 막상 펴면 보기 힘들걸요.4. ...
'16.2.10 4:32 PM (211.58.xxx.173)참고로 저 책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학생 때 읽던 세로쓰기 문학전집 다 버렸어요.5. 여름철에
'16.2.10 4:45 PM (58.143.xxx.78)과일껍데기라도 문질러 두세요.
곰팽이 쓸게~ 본인 돈 값 못한걸 자식에게 찾으라
하는지?6. 반짝반짝
'16.2.10 4:59 PM (1.236.xxx.251) - 삭제된댓글맞춤법도 바꼈고
외래어표기가 정~ 말 옛스러워서
이건 뭐 책에 집중이 안되요
외래어 많은걸로 한권 골라서 직접 읽어보라하세요
가만있어도 미울판에 먼짓이래요7. 그 정도
'16.2.10 5:12 PM (14.52.xxx.171)사연이 있는 책이면 애들방에 두지마시고(책벌레 옮아요)
남편 방에 두라고 하세요
저도 세로판은 몇개 기념으로 두긴 하는데 절대 다시 보진 않을겁니다
번역도 후지고...8. ..
'16.2.10 5:27 PM (223.62.xxx.94)벌레있어서
안돼요
남편설득하세요
없던아토피도생겨날거예요9. ㅇㅇ
'16.2.10 5:50 PM (39.124.xxx.80)몇년 된 책인가요?
요즘 애들이 그런 책 읽으면 책을 더 싫어하게 돼요.
예전 전집은 직번역이 아니라고 원서를 일본어로 번역한 일본책을 번역했어요.
번역이 엉망이었죠. 지금은 더 좋은 번역과 요즘 시대에 맞는 어휘로 되어 있어요.
같은 책이라도 요즘 책을 사서 읽는게 더 좋아요.10. 8282
'16.2.10 6:10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종이가 삭아서 먼지나면 폐에 안좋아요.
미세먼지, 곰팡이가 폐에 얼마나 안좋은데요.
책먼지와 건강에 대한 사례가 있었는데..지금 기억이 안나네요.
그 책을 읽히고 싶으면 새책 사자고 하세요.
나라에서 미세먼지 주의보 백날해서 뭐해요.
집에 미세먼지 쌓아놓고 사는데...
그리고 시부모는 뭔죄래요?
물품보관서도 아니고...
남편이 고집이 세면 시부모님 설득해서 그 책을 버리게 하세요.
진짜 오래된 책은 미세먼지 덩어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