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로 명문대 보내신 맘님들께, 고1 되는 아이 진로 결정 언제 하셨어요??

고입 조회수 : 3,296
작성일 : 2016-02-09 23:54:47

아이가 엊그제 졸업했답니다.

동네 엄마가

정시로는 너무 들어가기 힘들다고

학생부가 중요한데

진로를 지금 정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 진로에 맞는 학교활동을 충실히 해서

학생부에 가득 써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 집 아이는

1년 내내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고교 1학년 말에 이과에서 문과로 바꾸니

1학년 때 학생부 내용 말짱 헛것이 되어 버렸다고 하면서요

그런 내용을 말해 주시니 고맙긴 한데

저희 아이는 출중하지도 못해서 더 걱정이랍니다.

수학 개념 이해는 빠른데 응용 들어가면서 힘들어하고

암기도 힘들게 하구요, 중학교 때 2.5등급 정도 했어요

적성 검사에서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 심리상담 등이 나왔었어요

교사는 넘사벽 같고 간호대는 아이가 영 체력이 안 좋고 예민해서 주변에서 말리고

알아보니 사회복지사도 취업이 너무 힘들다고 하고

심리상담도 너무 힘든 길이라고들 하네요

아이가 뭘 하고 싶은지 아직 정하지 못하고

두달 전부터 틈 날 때마다 - 제가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요

뭐할까 뭐할까 물어오는데 아이고 미치겠어요

남편에게 물으니 일단 대학만 잘 들어가면 뭐든지 할수 있다고 하는데

대학을 잘 들어가려면 진로가 확실히 정해져야 한다고 하니 답답 ㅜㅜ

차라리 정시로 간다면 속 편하겠는데 그럴만한 역량과 두뇌가 아닌거 같으니...

진로상담 정확히 하는 방법 혹시 아시면

소개 부탁드리옵니다.

 

 

 

IP : 49.1.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시도
    '16.2.10 12:35 AM (211.245.xxx.178)

    종류가 여러가지예요.
    논술전형도 있고, 학종도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내신으로 대학가는 교과전형도 있구요.
    이 3개를 합해서 수시 70퍼센트라고 하는거예요.
    수능 시험으로 대학 가는게 나머지 30퍼센트구요.
    크게는 4가지 전형이 있는거예요.
    전 정시로 대학을 보냈기때문에 정시밖에 잘 모르지만, 수시도 다 다르기때문에 비슷할거예요.

    교과는 최저맞춰야해요.
    논술도 최저 맞춰야해요.
    학종은 최저없는 대학도 있지만, 아마 최저 맞춰야할거예요.

    수능은 내신 들어가는 몇몇 대학빼고 거의 수능으로 대학 가구요.

    전 정시도 우리 아이가 간 분야밖에 모르지만, 암튼 수능은 최저없는 전형에서나 필요없을까 반드시 잘봐야해요.

    막말로 수시에서 떨어져도 정시로 가면 되니까요.

    전 아이 나이스도 안들어갔었어요.
    내가 그 성적 들여다본다고 숫자 5나 4가 1로 바뀌는 기적은 안일어나요.
    또 니가 이번 학기 성적이 이모양이니 다음 학기에는 1등급을 받으렴...한다고 해서 우리애가 그 성적을 받아올것도 아니구요.

    그냥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 열심히 했어요.
    학교 교내 대회 있으면 다 나갔어요.상도 많이 받았구요.
    시험때면 그냥 열심히 시험봤어요.

    교과는 못쓰고 논술이랑 학종넣었구, 한양대 원클릭 넣었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결국 정시로 대학 갔지만, 아직도 입시는 잘 모르겠어요.

    참 아이 동아리 친구들 중에서는 동아리 활동 한걸로 둘이나 대학 붙었어요.
    최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입시 전형이 다양해서 제가 직접 한 전형이 아니니 잘 모르겠어요.ㅠ

    길게 썼는데, 드리고 싶은 말은,
    일단은 학교 생활에 충실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무리 공교육을 믿네 안믿네해도 아이가 학교 생활이 제대로 안되면 생기부에 써넣을것도 없잖아요.
    아이가 학교 수업도 못 쫓아가는데 다른 비교과 할 시간도 여력도 없어요.ㅠ

    일단은 1,2 학년 열심히 생활하고 난 결과물을 가지고 고 3때 수시 알아보시고, 수능 끝난다음에 또 성적 나오고 원서 접수할때까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또 생겨요. 그때 여기저기 이잡듯이 뒤져서 아이한테 유리한 곳을 뚫으면 되요.

    일단은 열심히,,그리고 또 열심히....ㅠㅠㅠ

  • 2. 원글
    '16.2.10 12:37 AM (49.1.xxx.60)

    수시도 님께
    진정 감사드립니다.ㅜㅜ
    새해 첫날 어제부터 거슬러서 내내 축복 받으세요!!

  • 3. 수시도
    '16.2.10 12:42 AM (211.245.xxx.178)

    내신이 형편없이 낮다..
    그러면 정시에 올인하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모의고사가 늘 안정적으로 잘 나온다..그럼 정시를 또 염두에 둬야하구요.
    아는 애중에 건축 공학과를 가겠다는 애가 있었어요.
    준비 많이 하더니 갔어요. 평소에 건축 공학에 관한거 많이 찾아보고 결과물 남기고 준비 많이했다하더라구요.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해서 간 경우도 비슷할거같구요.
    저희 아이 경우에는 유난히 한 과목 성적이 좋았어요.동아리도 그 과목 동아리였구요.
    생기부도 그 과목으로 많이 채워졌지요.
    다들 넌 이 과를 목표로 학종 넣으면 간다고 했어요.

    아마 수시를 미리 준비하라는건 이경우 같아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거, 공부하고 싶어하는거, 좋아하는 과목 등등 아이하고 의논해보세요.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할때 할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을거예요.

  • 4. ..
    '16.2.10 12:51 AM (175.121.xxx.70)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학종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성숙한 성찰이 있는 학생이에요.
    문과였다가 이과로 바꾸거나 중간에 꿈이 바뀌거나 하는 건 아무 문제도 안돼요.
    왜 내가 진로를 변경했는가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과 구체적 계획이 스토리가 되어 자소서에 담기면 되거든요.
    그걸 바탕으로 그것과 연계된 학교활동이 풍부하게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아무리 진로에 대한 풍부한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내신이 엉망이면 또 소용이 없어요.
    좋은 대학을 가려면 내신이 좋아야 해요.
    이과면 수학 과학 내신은 특히 더 좋아야하구요.
    그걸 바탕으로 비교과 스펙이 더해지는 거예요.
    아직 진로를 못 정한 아이라면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1학년 때는 동아리를 잘 선택하라고 하세요.
    이과면 과학 관련 동아리.. 그런 식으로요.
    1학년때는 동아리 활동이랑 내신 챙기기 하고 1년동안 진로에 대해 천천히 고민하라고 하세요.
    학종은 결국 적극적인 아이가 스스로 챙기면서 해야지 부모가 코치하긴 힘들어요.

  • 5. 고3맘
    '16.2.10 12:52 AM (59.7.xxx.130)

    동네 분도 첫 댓글 주신분도 모두 다 맞는 말씀이에여~ 저희애는 이제 고 3되는데 학생부 종합준비해여
    윗분 말씀처럼 학교생활(교과 비교과)과 수능 기본으로 가야해여 1학년때는 교과 비교과 수능 세가지 다 끌고 가야해여 힘들지만 그과정에서 아이의 성향과 능력에 맞춰 선택과집중을 하셔여 내신 비교과 수능 세가지중에 좀더 나은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놓고 전략을 짜세여
    진로는 구체적이면 좋겠지만 큰 틀이라도 생각해놓고 점점 구체화시키셔야해여 당장 입학하면 동아리 가입을 해야하니까요 요즘 입시가 참 여러모로 힘듭니다 ㅠㅠ

  • 6. . .
    '16.2.10 1:52 AM (175.223.xxx.196)

    교과전형은 전교권.
    종합전형은 2등급 넘어가면 안돼요. 내신에 교내 수상과 독서관리와 동아리 등 진로와 연관된 활동 있어야 해요.
    이게안되면 논술과 수능 남죠.
    우리애는 내신 3,4 등급이라 논술과 수능 올인이에요.
    모의는 1,2 등급 나와요.

  • 7. 지나가다
    '16.2.10 6:29 AM (115.160.xxx.201)

    감사합니다.
    학교가기 참 복잡하네요.

  • 8. ....
    '16.2.10 8:31 AM (211.243.xxx.65) - 삭제된댓글

    진로가 막연한 아이(가 당연하지않나요ㅠㅠ)이면서 성적이 중간정도면...
    윗님들 말씀대로 수시전형에선 논술이 남아요. 학교마다 수능최저,선택여부가ㅜ다르니
    국영수 하고, 논술준비해야죠.

  • 9. 수능ᆢ너무 어려워요
    '16.2.10 10:32 AM (112.152.xxx.96)

    수능 저장합니다

  • 10. ...
    '16.2.10 10:58 AM (58.140.xxx.37)

    대학 수능, 수시 방법.

  • 11. ??
    '16.2.10 11:57 AM (59.12.xxx.253)

    수시에 관한 여러 조언들 저도 감사드리고요,
    저는 원글님 보다 한 학년 아래라 조언은 못드리고..제가 여기저기 설명회 다니면서 들었던말은..고등입학전에 진로결정은 하는게 좋다고, 중간에 바뀌더라도 일단은 하라고 공교육 고등샘들도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문과는..어떤 동아리든 별 상관없대요.
    어차피 문과 모든 과목이 인간에 대한 연구가 바탕이라(경 영,경제,싱리, 교육..)어느 동아리들든 활동 열심히 하면 다 끼어맞춰 쓸 수 있는데..

    이과는..진로랑 연관지어서 동아리 활동하면 조금 도움이될수

  • 12. ??
    '16.2.10 11:58 AM (59.12.xxx.253)

    도 있다정도로 언급하시더라고요.

  • 13. ..
    '16.2.10 7:09 PM (114.204.xxx.199)

    ㅠㅠ엄마의 역할이 너무 크네요ㅠ

    도대체 부모들이 신경 못 써주는 애들은 어쩌라고
    ㅠㅠ

  • 14. 휴~
    '16.2.10 10:52 PM (124.49.xxx.225)

    윗님 말씀처엄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한숨이 절로

  • 15. 일단은
    '16.2.11 5:54 AM (211.36.xxx.62)

    저장할게요.

  • 16. oneway
    '17.2.11 12:27 AM (183.96.xxx.60)

    저도저장할께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034 눈 떠보니 선진국됐지만 압축소멸로 질주하는 한국 한겨레개념기.. 05:14:46 108
1608033 고1 벼락치기하느라 이시간까지 안자네요ㅠ 1 ㅇㅇㅇ 04:36:46 222
1608032 변우석 배우 누구 닮았나 했더니 1 안봄 04:01:33 607
1608031 ㄱㄱㅎ와 주가조작, 그리고 임성근의 계좌 4 ㅇㅇ 03:36:39 647
1608030 반품 신청했는데 3 궁금 03:03:02 477
1608029 미국 트레이더 조의 이 시즈닝ㅇ 못가져와요 15 너무한다 02:39:19 1,511
1608028 고딩딸이 안들어왔어요 7 82 02:32:57 1,498
1608027 제 계산법 맞는지 좀 봐주세요 2 02:16:01 415
1608026 방금 자다 모기 물려서 깼어요 4 …… 01:54:46 383
1608025 김이나랑 성시경이랑 3 뻘글 01:43:01 3,181
1608024 일정 나이 이상은 오토파일럿 의무화 또는 2 판단력흐리면.. 01:30:33 563
1608023 70키로 넘는 중딩딸 교복치마 밑에 속바지 사려는데 6 ㅇㅇ 01:10:04 1,314
1608022 실패를 두려워 하는 7살 아이 양육법 3 1-2-3 01:03:44 722
1608021 과하게 도와주고 나중에 생색내는 사람들 참 어려워요 7 세상에 00:58:55 1,300
1608020 집에서 파스타 맛있게 해 먹는 방법! 3 ..... 00:56:38 1,506
1608019 EM 용액에 관한 JTBC 뉴스 4 ... 00:55:56 1,764
1608018 첫 방학 맞은 대학 1학년들 뭐 하고 있나요? 14 .. 00:44:32 831
1608017 뺑소니로 실명하고 주경야독해서 9급에서 5급 4 아ㅠㅠ 00:44:15 1,750
1608016 우천시가 어디인지 아세요? ㅡ..ㅡ 24 세상에 00:41:00 2,883
1608015 허리 마사지기 추천좀 해주세요~ 건강 00:37:55 127
1608014 콘서트 티켓구매? 12 .. 00:32:51 640
1608013 제가하는 사업이 힘들어져서 2억을 현금으로 9 사업 00:21:39 3,001
1608012 공부잘하는 자녀둔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실까요 29 인생나이듬 00:20:21 2,984
1608011 운동해서 종아리 예뻐짐 5 ... 00:11:31 2,425
1608010 요즘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6 ㅇㅇ 00:09:36 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