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합가를 못하는 이유

제가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16-02-09 19:50:06
1. 전 저녁이나 주말에는 좀 쉬어야 해요.
아이 챙기는건 엄마니까 짬내 한다고 해도 평일 퇴근 후엔 1-2시간, 주말엔 한나절 정도는 조용히 쉬지 않으면 신경 많이 쓰고 바짝 긴장해야 하는 회사생활을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도저히 할 수 없어요.

2. 시부모님은 제가 있으면 아무것도 안하세요. 물컵도 싱크대에 안 두시고 남편까지 수저놓고 과일깎고 커피타는 것 조차 손대지 않아요. 전 물리적으로 그렇게 매일 못 살아요.

3. 남편한테도 잔소리할 일 많고 애한테도 혼낼 일이 매일 있는데 시든 친이든 부모님 계시면 어렵더라고요.

4. 전 태생적으로 미니멀리스트라 절대 뭐든 쟁여놓는거 제일 싫어하고 살림 늘이는거 식재료 쌓아놓는거 엄청 스트레스 받는데 시부모님은 제일 좋아하시는게 코스트코와 재래시장 쇼핑이세요. 물건 버리면 죄받는다고 일회용 포크도 다 씻어서 쟁여두세요.

5. 화장실 문제요. 편하지 않으면 큰 일을 못보는데 특히 시아버지 계시면 화장실이 안돼요. 치질이 있어서 변비 신경쓰고 계속 유산균먹고 쾌변요거트 먹는데도 마음 안편하면 안 되대요ㅠㅠ

전 정말 못해요. 차라리 매일 밖에서 만나자 하면 그건 하려고 하겠는데 같이는 절대 못살거 같아요. 이번에도 절실히 느끼고 왔어요.
IP : 175.223.xxx.1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2.9 7:54 PM (211.237.xxx.105)

    어쩔수 없이 하게 되면야 하겠죠. 뭐 죽어도 모시고 살진 못한다고
    시부모하고 같이만 있어도 소화가 안되고 체한것 같다던 저희 언니도 형부 사업 망하고 오갈데 없어지니
    어쩔수 없이 시집에 들어가 살더군요.
    이 세상에 절대는 없어요.

  • 2.
    '16.2.9 7:55 PM (58.122.xxx.215)

    다 그렇죠
    피치못할 상황이 될까봐 무서운거 ㅠㅠ

  • 3. ...
    '16.2.9 8:06 PM (1.241.xxx.162) - 삭제된댓글

    그러셔요...
    그러넫 아직 닥치지도 않은일에 대해서 미리 절대 뭐뭐다 하지 마셔요
    스트레스만 받아죠....아직 오지않은일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것 자체가 낭비인듯해요
    시댁만 더 싫어지죠...그냥 서로 건강하게 잘살아서 집안이 평안해지는것을 기원하시는것이 더 긍정적이죠

  • 4. ...
    '16.2.9 8:07 PM (1.241.xxx.162)

    그러셔요...
    그런데 아직 닥치지도 않은일에 대해서 미리 절대 뭐뭐다 하지 마셔요
    스트레스만 받아죠....아직 오지않은일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것 자체가 낭비인듯해요
    시댁만 더 싫어지죠...그냥 서로 건강하게 잘살아서 집안이 평안해지는것을 기원하시는것이 더 긍정적이죠

  • 5. ..
    '16.2.9 8:35 PM (175.113.xxx.238)

    세상에 절대로라는건 없어요.. 피치 못할 상황은 예상 못할떄 발생할수도 있어요..위에 211.237님 언니분 같은 일이 발생할수도 있는거고...아직 오지않은일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것 자체가 낭비인듯해요22

  • 6.
    '16.2.9 8:48 PM (112.165.xxx.129) - 삭제된댓글

    전 신랑한테 아버님 혼자 남으셔도 절대 합가는 못한다 했네요. 추행 당할거 같아서요. 시부가 스킨십 시도하시거든요.
    끔찍해요.

  • 7. 그냥 조금만
    '16.2.9 9:01 PM (175.117.xxx.74) - 삭제된댓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친엄마랑도 오래살면 사이 엄청 나빠져요
    친구끼리도 투룸 구해서 같이 살다보면 의상하고 안보는 경우 많잖아요. 합가는 정말 아닌듯해요
    할 거라면 모두의 관계가 틀어질 거라는 걸 마음 단단히 먹고 하든가요

  • 8. 누군
    '16.2.9 9:31 PM (211.214.xxx.135)

    안그러나요???

    이런얘긴 남편분하고 직접하면되지 뭘 제3자에게 구구절절 설명을....ㅋ

  • 9.
    '16.2.9 10:41 PM (58.237.xxx.117)

    전 님이 합가가 싫은 이유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는게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그래야 남편이 요구하면
    이혼할 각오를 하고서라도 합가를 거부할지 말지
    스스로 관이 서지요

    근데 합가안하면 이혼하겠다 이런 남자랑
    살 이유가 없잖아요?

  • 10. 저런
    '16.2.10 1:01 AM (69.196.xxx.127)

    이유가 필요없는게 시부모도 모르지않아요 같이살면 불편할거라는거.
    근데도 밀고 들어온다는게 문제죠. 이기적인존재에요 합가하려는 시부모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024 애들 방학을 대하는 엄마의 자세 1 엄마 07:46:04 114
1680023 기소하면 수사 더이상 못하는 거 아닌가요?. 4 진짜 07:44:23 258
1680022 30년만에 새직장 취업 후기 입니다. 3탄 1 레베카 07:39:08 465
1680021 세식구살기에 어느평수가 적당할까요 1 궁금 07:33:18 170
1680020 헌재는 주권자의 목소리를 들어라!  !!!!!!.. 07:28:13 146
1680019 휴 한가인... 7 07:19:48 1,741
1680018 경호처장 구속영장은. 07:15:30 466
1680017 심우정 검찰총장 제대로 할까요? 1 .... 07:13:02 590
1680016 소기름덩어리 먹지 말라니까 8 근데 07:10:43 1,244
1680015 구속기간연장불허에 대한 궁금증 질의응답 2 ㅅㅅ 07:05:19 441
1680014 황태채로 국 끓이면 맛 별로인가요 4 요리 06:49:25 820
1680013 구속영장불허면 석방이예요? 6 ㅁㅁ 06:43:38 1,509
1680012 중앙지법의 구속기한 연장 불허 어떻게 봐야 할까(by 박찬운 교.. 10 ㅅㅅ 06:31:05 1,339
1680011 비가 와요 06:25:19 947
1680010 방광염인것 같은데 비뇨기과or큰 산부인과 4 잠이보약 06:11:44 763
1680009 사설구급차가 가격을 높게 부르는곳도 있고 적정한 가격의 싼 가격.. 1 ..... 06:07:56 287
1680008 Jtbc 한민용앵커 1 ㄹㅇ 06:01:29 1,617
1680007 나이들수록 찌들지 않은 표정이 있으면 13 xdgasg.. 04:08:18 3,693
1680006 오마이tv에선 구속영장불허 충격일정도로 안좋다고 하네요 2 ㅇㅇㅇ 03:45:32 3,328
1680005 불허 4시간 만에 검찰 尹구속기간 연장 허가 재신청…".. 7 .. 02:48:02 3,966
1680004 홍장원 차장이 문정부 때 뭔일로 국정원에서 해임됐었다고 함 20 ㅇㅇ 02:46:10 3,783
1680003 김성령님 너무 귀여워요 4 귀여워 02:25:49 2,293
1680002 내가 윤석열이라면 기소되기전에 구속적부심 신청할거 같아요 1 ㅇㅇㅇ 02:18:12 1,561
1680001 무당 얘기 궁금해하시길래. 7 무당 02:04:04 3,148
1680000 1년에 1000억 세금도 안내고 벌어요 (전광훈) 2 02:02:32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