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정이 생겨, 남편먼저 시댁에 가고
저는 어제 새벽에 시댁으로.
따로 차를 몰고 갔었어요.
시댁은 부산이구요.
매해 설날 차례를 지내고 돌아 오는 길은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차가 막히니까요.
어제도 설날 차례 지내고 부산서 대구로 돌아오늘 길이었습니다.
막혀요. 다들 서행이었구요.
그렇지만, 몇구간 벗어나면 차가 움직이고 해서.. 해서 대구로 3시간정도 하면 돌아 옵니다.
근데, 어제 남편이 갑자기 다른 지방으로 빠지라고,
그래야 빨리간다고
국도로~ 시골길로~ 심지어 불법인 갓길까지 저를 인도 하더라구요.
갓길로 갑자기 빠질때는 무슨 응급상황이 있나 싶어 순간 당황 해서
전화를 하니, 무조건 비상깜빡이 켜서 따라 오라나..........
그렇지만, 어딜 가든 차가 막히고 더 막히고..
세상에 대구까지 6시간이나 걸린거예요.
아이들 하나씩 데리고 타고 있어서,
속이 부글 치밀어 올랐지만, 크게 싸울수가 없겠더라구요.
이럴거면, 나는 네비게이션 데로 그냥 가겠다고 하니
자기차로 저를 막아서고 끌고? 다니더라구요.
어제 정말 전쟁 같았어요.
차에서6시간을 지치게 다니니, 온몸이 다 아프고요.
가족이라 협력해서 함께 돌아 오려고 했던 마음이었는데
남편도 못 믿겠어요.
어제 차에서 정신이 몽롱하기까지해서
갖고간 커피들을 얼마나 마셨는지.
저 2시간 자고 일어났네요. 내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