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서야 알았네요.
그전엔 그냥 아빠가 몸관리를 하지않아 갑자기 생긴 질환인줄 알았는데, 우연히 알아보니
유전력이 있고 환경과도 영향이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모른다고만 하고. -
친정아버지가 희귀난치병을 앓으시거든요. 발병은 주로 오십대부터 죽을때까지 하지마비증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다 누워서 24시간 간병인이 옆에서 지켜봐야 하고. 서서히 몸이 굳어가는 병이에요.
루게릭 병과 형제관계인 병이구요.
아직 치료법도 없고, 왜 발병하는지도 모르고. 저희 조부모도 이상이 없었고 아버지의 형제나 친가쪽 조카들 다
이상이 없는데 저희 아빠만 딱 나타난 거거든요.
이게 알고보니.. 가족내에서 물려질 확률이 10 퍼센트 있다는거.
그게 확률상 적어보이지만, 그 10 퍼센트가 나한테 오면 100퍼센트라는거잖아요.
특히나 가족내에서 제가 제일 아빠를 많이 닮았어요. 성격이나 체형이나 말투 모든게 다요.
40대가 되니 .. 점점 더 두려워 지네요. .
특히 몸 어디가 조금만 이상해도 그 질환의 특정 증세로 느껴져서 너무 겁이나고. . 내몸에 너무너무 예민해 지는거에요.
병원 가봐도 더 두고 보자 아직은 딱히 알수 없다고만 하고요.
사실 병원 검사라는것도 해보니까, 그 증상이 막 두드러지게 나오지 않는이상 아무도 모르는거라고 하고.
유전병 앓느니 차라리 안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