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 전이군요.
여태 했던 소개팅 중에서 저한테 호감을 가장 많이 보였던 사람인것 같아요.
그런데 당시의 저를 돌이켜보면, 외모도 지금보다 별로고 불만 투성이였거든요. 그 덕분인지 인상도 어두웠어요. 이런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 했었어요. 저는 그때의 제가 별로로 느껴지거든요. 그렇다고 어디 모자란 남자도 아니었는데;
심지어는 제가 마음이 안가서 거절하게 되었을 때 기다리겠다고도 했었어요. 물론 제가 딱 잘라 거절했지만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이성으로서 끌리는게 딱히 없는데 만난다면 얼마나 상대에게 상처를 줄지 잘 알기에 만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만났다면 어떻게 관계가 흘러갔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동시에 드네요. 희망고문으로 미친듯이 괴로워한적 저도 있어서 그렇게 거절하는게 제 입장에서는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흘려보낸 사람이 요즘들어 자주 떠오르네요. 부족함 가득이었던 저를 좋아해줬던 그에게 고마움이 많이 들어요.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며... 인연이면 어떻게든 만나거나 마주치겠죠...
여러분도 이런 사람 한명쯤 있으신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저 좋아해줬던 사람이 유난히 생각나네요
허허 조회수 : 1,481
작성일 : 2016-02-09 01:47:21
IP : 39.7.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2.9 2:37 AM (116.33.xxx.29)저도 그런 비슷한 감정 느끼는 사람 있어요
근데 냉정히 말하면 지금 내 마음이 시궁창이라 아쉬운 맘에 생각나는거 같아요 ㅠ 말그대로 아쉬우니까.. 그 생각하나까 떠올리는거 조차 미안하기도 하고..2. 아쉬울때
'16.2.9 3:46 AM (121.190.xxx.105)아쉬울때 생각나고 막상보면 꺼려지고.. 그런 인연이더라구요. 그래서 추억으로만 간직하라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5920 | 광명 이케아 오지 마세요. 25 | . . | 2016/02/09 | 21,330 |
525919 | 배부르냥? 2 | ,,, | 2016/02/09 | 679 |
525918 | 정신 안치리면 돈이 날개를 단요 | ㅗㅗ | 2016/02/09 | 885 |
525917 | 시어머니 큰소리에 잠 깼네요. 2 | 오늘 아침 | 2016/02/09 | 2,066 |
525916 | 내신시험이 어려워 평균점수가 낮다네요. 3 | 이말진짜겠죠.. | 2016/02/09 | 1,269 |
525915 | 아들이 수험생활하는데 몸에 좋은 게 뭐가 있을까요? 2 | 조언 구합니.. | 2016/02/09 | 1,111 |
525914 | 이런 친정 3 | ㅠ | 2016/02/09 | 1,164 |
525913 | 샤넬 샹스 향수랑 에스티로던 화이트린데 향 좀 표현해주세요.... 9 | 굽실굽실 | 2016/02/09 | 2,174 |
525912 | 설화수 CC크림 어떤가요? 9 | dd | 2016/02/09 | 4,437 |
525911 | 연예인 자식이 못생긴경우가 종종 있는데 11 | ㄹㄹ | 2016/02/09 | 8,485 |
525910 | 좁은집에서 모이시는 분들 지혜 좀 나눠주세요 12 | 큰며늘 | 2016/02/09 | 2,984 |
525909 | 일제그릇 이요. 9 | .... | 2016/02/09 | 1,558 |
525908 | 이런집도 있어요 3 | ㅎㅎ | 2016/02/09 | 1,782 |
525907 | 지하철 한복입은 아가씨들 24 | nana | 2016/02/09 | 8,308 |
525906 | 클라리넷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6 | 무식한 농부.. | 2016/02/09 | 3,008 |
525905 | 이런맘먹음 안되는데 1 | ㅇㅇ | 2016/02/09 | 694 |
525904 | 피부 정밀 검사 받아본 분 계신가요? 4 | 회복 | 2016/02/09 | 1,532 |
525903 | 베스트셀러 같은 책 표지 뒷면에 나오는 짧은 칭찬말 같은 걸 뭐.. 3 | 질문 | 2016/02/09 | 797 |
525902 | 오늘 문연 도서관 있나요? 3 | 오늘 | 2016/02/09 | 909 |
525901 | 여자쪽 부모님이 반대한다네요 7 | ㅇㅇ | 2016/02/09 | 3,161 |
525900 | 부산 디오라마월드 1 | T.T | 2016/02/09 | 840 |
525899 | 조카들 선물 이제 안 하려고요. 12 | 흠.. | 2016/02/09 | 6,403 |
525898 | 3인 가족의 그릇, 몇인조가 적당한가요? 4 | 잘될거야 | 2016/02/09 | 1,203 |
525897 | 코스트코의 명품시계들... 7 | 시계가 필요.. | 2016/02/09 | 6,959 |
525896 | 키즈카페왔는데 7 | 커피홀릭 | 2016/02/09 | 1,6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