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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 말말말

초보아줌니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16-02-08 14:33:24

오늘 설이지만, 맞벌이에 막달 임산부라 남편과 아이만 시가에 가고 저는 집에서 쉬어요.

오늘 오라고했더니 큰시누 보고 온다고 낼온다는 남편말에 갑자기 예전 큰시누 어록이 생각나서 써 보아요...


결혼하고 첫애 임신했을때 여름에 오라그래서 갔더니,

시골이라 날씨도 덥고, 에어콘도 없고, 그때도 막달여서 잠시 식탁의자에 앉아서 쉬고있었어요....

내 부른배를 보더니, 심난하다고....

양수도 많고 애도 커서 배가 유난히 크긴했지만, 그 이후로도 몇번이나 심난하다 심난하다.....

제가 뭘 그리 심난하게 했을까요??


두번째,

아버님이 큰시누결혼반대(재혼)해서 날짜도 큰시누가 시가랑 얘기하고 날짜 통보했나봐요

그해 추석에 시가에 갔는데, 소리지르고 싸우고 난리도 그런난리가 아녔네요...

그냥 모른척하고 앉아 있는데, 대뜸 나보고 아버지 이는 니네가 해드려라....

맨날 본인이 입에 침이 마르게 이는 딸들이 해드리겠다고 난리더니 왜 나한테 그러는지...

재산 한푼 받지 않았고, 결혼도 저희 돈으로 했는데 말이죠....


세번째,

제가 먹성이 좋아서 음식타박않고 시댁가서도 잘먹고, 밥은 웬만함 남기지 않아요.

어릴때부터 밥남기는거 아니라고 배워서, 아까워서 그냥 먹는거죠...

솔직히 소화도 잘 안되고, 시가에서 편히 먹는것도 아니고, 먹는 속도가 늦어서 제가 젤 늦게 먹어요...

근데 과일은 꼭 먹어야해서 과일은 따로 사갑니다. 넉넉하게요....

소화가 잘 안되어서, 어머니가 간식 뭐 먹으라고하시면 배부르다고 하고 다른건 잘 안먹어요.

그러면 큰시누가 꼭 한소리씩 보태요.

자기는 시댁가면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부르다고, 눈치보여서 헛배부르고

친정오면 안먹어도 배부르다고....


시누이의 심리가 참 궁금해요....

매번 볼때마다 저러는데 대체 왜 저럴까요??


올해는 시집 안가고 집에서 제가 먹고싶은 과일 실컷 먹고, 티비보고 있으니 정말 좋아요....


참고로, 애만 보냈다고 욕하지 마세요.

남편이 혼자 시집에 못가요... 친아버지가 아니라 그런지 혼자는 절대로 못가요.

이번에도 안간다고 하더니, 엄마가 보고싶어서인지 신나서 갔습니다.

제가 애 놔두고 가라고 했는데도 본인 혼자 뻘쭘하다고 기어이 데리고 갔습니다. 




IP : 39.120.xxx.1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8 2:40 PM (223.33.xxx.143)

    돌대가리라 뒷일을 생각못해서죠.
    필터없는 언행의 뒷감당은 스스로의 몫.

  • 2. 초보아줌니
    '16.2.8 2:48 PM (39.120.xxx.111)

    윗님 저도 생각이 부족해서 그렇겠지... 라고 생각은 했어요...
    그동안은 그냥 듣고 넘겼는데, 매번 저런식이니 이젠 만나고싶지 않아요...

  • 3. ...
    '16.2.8 3:00 PM (223.33.xxx.143)

    이제 20년차쯤 되니 싸늘한 눈빛으로
    감히 말도 못붙이게 하는게 되더라구요.
    예의상도 상종 마시길.
    내정신건강은 소중하니까요.

  • 4. ㅡㅡ;
    '16.2.8 3:25 PM (218.236.xxx.244)

    이젠 그냥 올케한테도 개무시 당하는 불쌍한 중생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우리 미혼 시누이 얘기만 써도 책 한권을 나올텐데, 저보다 열살이 많아요.

    저, 결혼할때 금반지 하나도 못 받았어요. 남편이 받기만 해서 미안한지 자기돈으로 한복 한벌 해줬죠.
    그 와중에 친정엄마가 도리는 해야한다고 이불, 반상기, 은수저에 예단비 넉넉하게 보냈는데,
    경우라고는 엿 바꿔먹은 시모가 한푼도 돌려보내지 않고 시누이 명품관 가서 몇백짜리 옷 사줬어요.
    그걸 보고 남편은 자기집에 마음이 완전이 돌아섰죠. 원래도 정상적인 시모는 아니었으니...

    시집 못간 지 딸만 불쌍했는가 봐요. 그렇게 자랐으니 샘은 얼마나 많은지...우리집 오면 장농까지
    다 뒤집니다. 올케한테 야~ 야! 는 기본이고 너는 화장품은 뭐 쓰는구나....서부터 시작해서..끝도 없어요.

    솔직히 시어머니야 날로 늙어가시고 부모니까 그래도 참고 도리는 하지만, 자기가 시어머니인줄 알고
    돈벌이도 아무것도 안하고 대접받기만 바라는 시누X은 정말 죽을때까지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 5. 시누..
    '16.2.8 3:44 PM (125.135.xxx.57)

    장남이 시어머니랑 같이 장사하느라 합가해 살다가 장사 그만두게 되니 바로 분가하더군요.
    가게 정리한돈 몽땅가져가고요ᆢ 그뿐 아니라 장사할때 시어머니 통장을 같이 썼는데 분가해 가면서 장남 개인 연금 보험료 이체등을 그대로 두고가서 시어머니가 참다못해 통장을 옮기든지 빠져나가는돈은 입금하라고 했다고
    ㅡ어느날 막내며느리인 저한테 하소연 하더군요 그 이후 장남이 30만원 씩 이체금 입금 하게되었고요.
    이런 사정을 제가 뻔히 아는데 어느날 시누가 장남은 매달
    시어머니 한테 30만원씩 용돈 입금하는데 뭐하냐고 ᆢ
    저보고 매달 용돈 드리라 하더이다.
    결혼할때 한푼 못받았고 신혼에 외벌이하고 임신중이라 경
    제적으로 힘들땐데 저런 거짓말을 하더이다

    그 이후 저런 유사한 거짓말 부지수고요. 결국 연끊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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