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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가기 싫은 이유중 하나

명절 조회수 : 6,869
작성일 : 2016-02-07 21:33:56
친정이 같은 서울이고 형제들 다 가까운곳 살아요
명절때 친정이 큰집이나 작은집들 각자 손주까지 있어서 아무도 안오세요
친정부모님,오빠,남동생네 이렇게 지냅니다
명절 전날 오후 4시쯤 와서 엄마가 다 해놓은거 조금 돕다가 저녁먹는답니다 엄마가 대부분 다 해놓고 전이나 만두 빚는것도 딱 제사상 올리고 식구들 먹을거 몇개만 하세요
심지여 딸들은 몇년째 송편,만두,전등은 구경도 못해봤어요
너무 조금해서 그런음식은 구경도 못했어요

저랑 여동생은 명절 당일 오후 4시쯤 친정도착합니다
그럼 주방에서 엄마 혼자 음식 준비하세요
오빠,남동생은 그시간에 아이들 데리고 사우나 가고..
두올케들은 각자 방에서 티브보고 있구요
저랑 여동생이 엄마랑 식사 준비해놓으면 방에서 나와 밥먹고 또 방으로 들어가요
엄마보고 우리 오기전에 제발 올케친정 좀 보내라 하면 안간답니다
친정도 같은 서울살고 집근처 살아서 자주 다니다고니 다음날이나 간답니다
남편들이 아이들 보고 시어머니,시누들이 밥차려주니 편히 있다가 매번 저희들 가고 다음날이나 친정간답니다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나와 도우라고 하면 두올케들이 신경전이 장난아니고ㅠㅠ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밥차리고 아이들 오면 또 아이들거 따로 챙기고요
오빠,남동생에게 뭐라해도 두올케들이 진짜 철면피에요
방하나씩 차지하고 핸드폰 보거나 티브보고 밥다차리면 냉큼 나와 제일 빨리먹고 언능 들어가 버려요
저랑 여동생 엄마는 제일 나중에 먹구요
너무 화가 나서 막내올케에게 한마디 했어요
손윗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주방에서 밥차리면 최소한 돕는척,설거지라도 하라구요 좋게 좋게 말했는데 그뒤로 4년째 저한테 인사도 안해요 제사때는 아예 야부르고 명절때는 오후 늦게 와서는 전 몇개 부치고 만두 몇개 만들면 아무것도 안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답니다
아빠가 몇번 뭐라하셨어도 안변하고
오빠나 남동생도 각자 이야기 했ㄹ데 두올케가 서로 누가 더 일하나 신경전으로 저러는거래요
오빠 남동생은 그못ㅂ 싫어서 아예 아이들 데리고 나가 놀거나 사우나가고..아이들 있음 또 아이들만 끼고 있고요
정말 저희갔을때 친정으로 가버렸음 좋겠어요
제가 친정 왜 안가냐 빨리가라 했더니 저희 친정 즉 시댁이 편하다고 맨날 하루씩 더 자고 가요
엄마는 넘 힘들지만 사위들 밥은 챙긴다며 일하세요
담날은 두분이 그냥 집에서 나오신답니다
그럼 두올케들이 밥차리기 싫다고 나가서 사먹고 간답니다
안겪어보면 몰라요
며느리라서 꼭 일해야 한다가 아니고 연세 있으신 어머니가 일하시면 최소한 숟가락이라도 놓는게 예의아닌가요?
설거지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식구들 식사하는데 혹여 남아서 치우게 될까봐 냉큼 일어나서 방으로 언능 들어가고 오빠나 남동생들이 아이들 챙기고 정신없고..
왜 친정 빨리 안가고 저런 밉상짓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나이도 저보다 큰올케 막내올케 5살이나 어려요
저번 추석에는 밥먼저 먹고 저랑 엄마랑 제일 늦게 밥먹는데 거실 욕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더군요 방에서 꽃단장하고 친정 빨리가겠다고
호들갑 떨더니 아이들 씻기라고 동생에게 난리치고 엄마는 밥드시다가 음식 챙겨주느라 정신없고..남동생에게 밥먹은거 설거지는 하고 가라고 호통쳤더니 바쁘다며 쌩~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세상에 우리 친정같은집이 있나요

IP : 112.154.xxx.9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음
    '16.2.7 9:38 PM (119.69.xxx.10)

    설에는 큰올케만 오게하고 추석엔 작은올케만 오게하고. 서로 안부딪히게.
    큰올케는 추석에 해외라도 놀러가라하고 작은올케는 설에 해외라도 놀러가라하고.

  • 2. 음..
    '16.2.7 9:44 PM (110.9.xxx.46)

    일단 가깝게 산다하셨으니
    그꼴 보기싫으면 집에 가셨다가
    오빠랑 동생 처가댁가면
    그때 친정으로가세요

  • 3. 딸 사위들이 모시고
    '16.2.7 9:44 PM (221.138.xxx.184) - 삭제된댓글

    1박2일 근교 팬션에서 명절 지내세요.
    전 딸만있는 집 미혼인 제 눈에도 진상으로 보임.
    명절 시댁 벌서느라 친정에 못가서 저러는 거라면 또 모를까.

  • 4. ㅇㅇ
    '16.2.7 9:47 PM (82.9.xxx.212)

    님 어머님 불쌍하세네요
    구출해 드리세요

  • 5. 님 어머님이
    '16.2.7 9:50 P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단호하게 가라고.하셔야 해요.
    집주인이 힘들다고 그만 가라고 하는데 며늘이 어찌 버티나요.
    님 어머님께서 아들 손주 며늘, 딸 사위 다 거느리고.싶은 욕심 ㅇ옷.버리시는 게 원인이에요.

  • 6. 님 어머님이
    '16.2.7 9:50 PM (114.204.xxx.75)

    단호하게 가라고.하셔야 해요.
    집주인이 힘들다고 그만 가라고 하는데 며늘이 어찌 버티나요.
    님 어머님께서 아들 손주 며늘, 딸 사위 다 거느리고 싶은 욕심 못 버리시는 게 원인이에요.

  • 7. 냉정하게
    '16.2.7 9:52 PM (124.80.xxx.92)

    말해서 자꾸 이런 상황에 왜 며느리만
    몹쓸 사람 만들까요
    자기 부모님 집에 왔으면 남자들이
    돕는 거 하면 안돼나요?
    저도 친정에선 시누라 원글님 기분 알아요
    하지만 자꾸 이렇게 며느리들 한테만
    일하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면 달라지는게
    없잖아요
    일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꼭 이런
    상황만 되면 며느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문제가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리고 편해서 안간다?
    그건 좋게 생각해서 그럴거에요
    실제론 남자들이 본인 부모님 댁에서
    하루라도 더 있는게 좋아서 밍그적 거리는 거에요
    남자들이 친정에 가자고 짐싸고 나서면
    그거 싫다고 혼자 남아 있지 않아요

    아무리 편해도 내집만 한가요

  • 8. 오지마라
    '16.2.7 9:56 PM (61.79.xxx.56)

    할 말이 없네요.
    아무리 세월이 변했대도.
    기가 참!

  • 9. ....
    '16.2.7 9:56 PM (182.209.xxx.167)

    명절전에 친정엄마가 단호하게 아들들한테 얘기해야할거같아요
    늙어서 너희들 수발 어렵다 명절 당일 아침에 와서 차례 지내고 바로 가라고 . 안가면 나 무시하는걸로 알겠다 . 이거 못하신다하면 그냥 놔두세요

  • 10. 어머님은
    '16.2.7 9:58 PM (114.204.xxx.75)

    말로만 힘들다 하시지 속마음은 다를 겁니다.
    아들이 와 있는 게 뿌듯한 거죠.
    게다가 딸들이 와서 일도 도우니 금상첨화고요.
    딸 편하게 쉬라고 모처럼 온 아들 보내기 싫어서
    겉으로만 힘들다고 저러시는 거에 한 표 드립니다.
    정말 힘들면 저렇게 못 하세요. 아들 사랑하는 마음에
    아직 고생할만 하신 겁니다.
    딸 보기 미안하니 괜히 헛말 하시는 거고요.
    실제로 딸이 아들만큼 귀했다면.
    애초에 딸 먹일 전 하나 남기지 않고 저러지 않습니다.

  • 11. 티브 좀 그만!
    '16.2.7 10:17 PM (221.138.xxx.184)

    오빠랑 남동생 시키면 되잖아요.
    아니면 오빠 남동생에게 가라고 하던가.
    저런 상황이 편해서 안간다는게 말이됨?
    가기엔 남편과의 관계가 불편하니 안/못가는 거겠지.

  • 12. 딸들이
    '16.2.7 10:29 PM (112.173.xxx.196)

    가지 마세요.
    그럼 엄마는 딸들 보고싶어서라도 아들네 보내겠죠.
    당신이 뭐 아쉬운 게 있어야 나서지 안그럼 안나서요.

  • 13. 며느리들
    '16.2.7 10:34 PM (1.229.xxx.118)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노인네 일하시는데 어찌 가만 앉아서 받아만 먹는 지
    아들들이 모자라는 듯
    사람 보는 눈이 없으니 그런 사람을 배우자로.ㅠㅠ

  • 14. ....
    '16.2.7 10:38 PM (118.220.xxx.166)

    엄마나
    남동생 오빠 모두 이해불가
    명절에 같이 먹을거면 같이 준비해야죠
    엄마가 며느리들 잘못 버릇들였네요

  • 15. 엄마랑 오빠한테
    '16.2.7 10:42 PM (223.62.xxx.17) - 삭제된댓글

    얘기하세요. 딸 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친정가서도 호구짓을 해야 하나요. 며느리들이 시가에 있기 좋아한다니 특이하네요

  • 16.
    '16.2.7 11:00 PM (211.36.xxx.195)

    진짜 못된 며느리들이네요 ㅉ

  • 17. 아이쿠야
    '16.2.8 12:58 AM (218.52.xxx.87)

    진상 며느리들이네요.

    원글님이 악역 맡고 교통정리하세요.

    오빠 남동생 며느리들 모아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앞으로는 명절 아침만 먹고 집에 가라고.
    아무리 세상이 변했어도 시어머니 시누가 차린밥 먹고 설겆이도 안하고 제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며느리들 못봐주겠다고.
    어머니 연세 드셔서 이제 음식하는 것도 힘들어 하신다
    집에서 음식 몇 개 사오든 만들어 오든 알아서 준비해와서 하룻밤만 있다 가라고 하세요.

  • 18.
    '16.2.8 1:12 AM (1.236.xxx.38)

    정말그런 며느리들이 있나요?
    세상에나...
    오빠랑 남동생도 정말 이해 안돼네요
    그걸 내버려두다니...

  • 19. 마치...
    '16.2.8 3:37 AM (175.215.xxx.160)

    사위들이 처가에서 하는 것 같아요
    보통 처가가면 사위들이 저러잖아요

  • 20. ...
    '16.2.8 5:39 AM (210.97.xxx.128)

    이제 곧 위와 같은 댓글 줄줄이 달릴지도 모름

  • 21. 시크릿
    '16.2.8 10:25 AM (119.70.xxx.204)

    살다처음보네요
    시어머니가 차려주신음식 먹고나면
    설겆이라도해요
    어디서저렇게 본데없는 며느리들을
    얻이셨을까
    남동생이랑 오빠부터잡으세요
    뭐 부부수준이 비슷하니까
    살겠지만요

  • 22. ...
    '16.2.8 10:55 AM (218.155.xxx.183) - 삭제된댓글

    진상이네요.. 그런데 친정어머니도 아무말 못하시는 성격이죠~~저희 엄마도 그러세요~~그래서 명절에 제가 다 합니다...저는 미혼이라서요....

  • 23. 티브 아니라 티브이
    '16.2.8 11:31 AM (223.62.xxx.94)

    그꼴을 당하고도 꾸역꾸역 가는 이유는 뭔가요? 안 가면 돼요. 부모님한테 말씀드리세요. 시댁에서도 안 받는 스트레스 받기 싫다고.
    왜 사서 걱정을 하시는지? 이기적인 인간들은 안 봐요 속 편해요. 여기서 이기적 인간이라 함은 님 친정 부모 포함입니다.

  • 24. 그 올케들
    '16.2.8 4:03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82 하나 봅니다.
    그런데 진상은 진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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