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마자 오늘 음식할 재료들
정신없이 밑손질하고 있는데
부시시 일어난 남의편이 배고프다며
어제 한 만두를 찾더라구요
열두개 꺼내줬더니 찜기에 데워서 두개 남기고
다 먹어요
그럼서 생색 내면서 이거 먹으라고 ㅋ
생각해서 두개 남긴게 아니고
접시 비우면 닦아야하니까 그거 귀찮아서 쓰는 꼼수예요 ㅋㅋ항상그럼.
난 라면 끓여 먹을거니까 마저 먹으라했더니
먹으면서 자기도 라면 한젓갈만 달라고.
싫은데? 했더니
한개 다 먹지도 못하면서 ㅎㅎ .(얄미워)
꼬꼬면 한개에 남은 만두피 국수처럼 잘라넣고
끓여서 냉면대접에 담아 먹었더니
옆에 와서 뚫어지게 대접만 바라봐요
반쯤 먹다가 배부르길래
앗뜨거 하면서
입에 들었던 라면을 대접에 도로 뱉었더니
그제서야 저쪽으로 가네요
그렇게 미우면 이혼하라구요?ㅋㅋㅋㅋ
싫어요 이제 겨우 늙어서 말 잘듣기 시작했는데
왜 이혼해요 ㅋㅋㅋ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 심통이지 ㅋ
ㅋㅋㅋ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16-02-07 08:51:36
IP : 122.42.xxx.1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2.7 9:13 AM (125.191.xxx.11)재밌게 사시네요^^
짜증내지 않고 돌려 말해 부부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하시는것같아 부럽네요.
아침부터 글 읽고 웃었어요~
무리하지 마시고 남편과 함께 음식장만하세요.2. 우왕
'16.2.7 9:29 AM (122.42.xxx.166)댓글님 고단수의 냄새가 나요 하하하
좋은 명절 되세요^^3. 넘 과해서
'16.2.7 9:52 AM (220.118.xxx.23)이혼하기 싫은 신랑 삐치실라.......
4. ㅋㅋㅋㅋ
'16.2.7 10:35 AM (122.42.xxx.166)삐치는건 오십 넘더니 일상인데요 뭐 ㅋ
공증받아놓은 각서 있어요
먼저 이혼소리 하는 사람이 몸만 나가기로요 켁5. 굽신굽신
'16.2.7 11:07 AM (180.230.xxx.163)그런 각서는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 지 비결 좀 ㅠㅠ
6. 음식하느라
'16.2.7 8:49 PM (122.42.xxx.166)이제 왔네요 ㅋ
그런각서...쓰기까지 어땠을까요 ㅋㅋ
결혼 십여년간 십여차례
이혼 문턱에 가고 그때마다 각서받고
한번만 더 속아보자 믿어보자..
하다하ㄷ안돼서 결국 시댁식구들에게까지
확인서 다 받고 남편 마지막 각서로 공증받은거예요
물론 이 자가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했으니
가능한 일이었죠
쉽게 받은거 아닙니다요 ㅋㅋ
태도가 달라지더군요 그후로는.
역시 인간은 무서운게 있어야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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