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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시댁과 저를 이간질시켰는데 시댁에 가야하나요?

답답 조회수 : 5,152
작성일 : 2016-02-06 13:17:04
글을 쓸려니 또 가슴이 답답해오네요.
결혼 7년차구요...남편은 심한 마마보이에 정신적 미숙아에요...
시어머니는 전형적인 시어머니 마인드를 가지신분이라 아들말만듣고 저한테 이를갈고계세요..
그래도 그동안은 시댁식구들과 남편도 인정할정도로 시댁과 잘지냈어요...
자기가 효자라며 저한테 자랑스러워까지하는 남편 맞추느라 저딴에는 최선을다했는데...일년전에 심하게 싸웠을때 시댁에 다알리고 제가 화나서 던졌던말 백배로 부풀려서 저나쁜년 만들고 속좁은 시어머니 제친정에 전화해서 따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는 너무나 당당하고 사과할이유가 없답니다.
사실 그전부터 남편에대한 스트레스로 정 다떨어지고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는데 진짜로 남편과 시어머니한테 오만정 다떨어지고 그나마 상식적인분들이라 생각했던 시아버지와 시누 시숙들 전부 같은 마인드를 가졌다는걸알고 그때부터 안보고 살고있어요...
모자란 남편은 일년동안 제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아무리설명해도 오로지 저를 시댁에 안가는 나쁜년취급만하고 계속 냉전중인데요..
저는 이혼결심 했는데도 설이다가오니 또 맘이 많이 불편하긴하네요..
이상황에서 안가는게 정말 인간적인 도리가 아닌걸까요?
남편이 제편이라면 시댁이 아무리 막장이라도 참았을거에요..
제사가 없는집이긴하지만 손위형님께는 정말 죄송해요ㅠ 제마음너무 공감하고 잘이해해주시는데요...
형님때문에 음식은 해서 보내드릴건데 이래저래 마음이 너무 안좋은 명절이네요...



IP : 39.113.xxx.4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6 1:1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혼까지 결심한 마당이면 갈 필요 없는데 맘이 불편하다면 가야죠.
    혹시 머리 끄들를 수도 있다면 모자는 꼭 챙겨요.

  • 2. ...
    '16.2.6 1:25 P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시댁이 문제가 아니랍니다.
    어차피 따지고 들면 남편을 매개로 한 법적 가족의 테두리일뿐이니까. 좋을 때 좋은 거라고,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신 상황이고요. 내가 푼다고 해서 풀릴 오해도 아님.

    남편도 이혼하자 하던가요?
    원글님 맘 조금도 이해 못 하고 있는 거고,
    화살이 님을 겨누고 있는 거면...

    저 굳이 가시라고 얘기 못 하겠어요.
    화병나요. 남편이 내 맘을 이해해준다면 모를까...

  • 3. 남편이 막장이라면
    '16.2.6 1:27 PM (61.102.xxx.177) - 삭제된댓글

    시댁에 대한 도리 따위는 없는 겁니다.
    따지고 보면 시댁에 대한 도리나는 게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아부하는 것에 불과한 거거든요.
    남편에게서 뭐 더 바라는 게 있습니까?
    남편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다면 시댁에 가셔야죠.
    그래야 그나마 허접한 결혼생활이라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테니까요.

  • 4. 이미
    '16.2.6 1:27 PM (39.113.xxx.48)

    지난 추석때도 안갔지만 주위에서 그래도 끝까지 도리는하는거라고 하도 그래서요ㅠ 그런데 정말 아무도 안보고싶어요.. 남편도 안보고싶어서 지금 애들데리고 나와있어요...우울감이 너무심한데 애들이어려서 기운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 5. 남편이 막장이라면
    '16.2.6 1:28 PM (61.102.xxx.177)

    시댁에 대한 도리 따위는 없는 겁니다.
    따지고 보면 시댁에 대한 도리라는 것도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아부하는 것에 불과한 거거든요.
    남편에게서 뭐 더 바라는 게 있습니까?
    남편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다면 시댁에 가셔야죠.
    그래야 그나마 허접한 결혼생활이라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테니까요.

  • 6. 세상에
    '16.2.6 1:32 PM (203.243.xxx.92)

    남편이 그 상태인데 시댁이 무슨 상관이에요.
    남편이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지 개념이 노개념이구만.
    저 남편이랑 싸워도 시부모가 잘못이 없으면 가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건 아니에요. 남편이 주도적으로 이간질 하고 자기 잘못 모르고...
    이혼하실 거에요? 계속 사실거에요? 진짜 남편 문제 많아요.ㅠㅠ

  • 7. 제말이요...
    '16.2.6 1:35 PM (39.113.xxx.48)

    제가 그동안 시댁과 내관계가 중요한게 아니고 우리둘의 관계개선이 더중요하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남편은 오히려 이번일로 저보다 자기가족들편에 서버렸고 시어머니도 아들부부 관계개선은커녕 아들한테 며느리 험담을 과장해서 남편한테 저 거짓말쟁이 만들고.. 남편과 시댁은 말로는 이혼을 안원한다면서 상황을 극으로 치닫게 악화만시키고있어요

  • 8. ...
    '16.2.6 1:44 P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결국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건 말뿐인 거네요.

    부부는 한 팀이라는 걸, 남편은 모르고 계세요.
    자기 팀 골대로 자책골만 쏘고 있어요.

    길들이기를 하고 있는 건가.
    참으로 유치찬란합니다.

    결혼이 처음이니,
    미숙하여 실수를 할 때도 있겠죠.
    때로는 아내의 미숙함을 남편이 커버해주고,
    각자의 집에서 남편의 미숙함을 아내가 커버해 줘야 해요.
    대신 뒤집어써주기도 하는 게 부부인데,
    남편이 대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

  • 9. 그놈의 도리
    '16.2.6 1:44 PM (125.178.xxx.224)

    젠장. 그놈의 도리가 도대체 뭡니까?? 호구의 도리인가요??

  • 10. 부끄럽지만
    '16.2.6 1:49 PM (39.113.xxx.48)

    남편은 재혼입니다...저렇게 정신적으로 미숙하니 첫결혼이 3개월만에 끝났지요.. 다이유가 있는거였는데... 정말 제 잘못입니다 제나이에쫒겨 결혼을위한 결혼을했던거...그리고 한번 실패했으니 다음번엔 잘할거라 착각했던거... 사람은 절대 변하지않는거네요...

  • 11. ...
    '16.2.6 1:50 P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애기들 데리고 방황하지 마시고 집으로 들어가세요.
    강해지십시오. 부디, 강해지세요.
    홈그라운드에 가셔서 싸우든 내려놓든 하세요.
    낮이라고 해도 아직 추워요.

  • 12. 너무 많이싸워서
    '16.2.6 1:52 PM (39.113.xxx.48)

    같이있으면 애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해해요... 저혼자 데리고있는게 나을거같아서 지금 키즈카페에요...

  • 13. 경제적능력 있으신가요?
    '16.2.6 2:06 PM (112.169.xxx.141)

    그럼 시집 가지 마세요.
    서로 잘 할 때나 도리지
    이혼을 결심하는 상황에 무슨 도리인가요.
    그치만
    애들도 어린거같은데
    경제 능력없음 참고 사시는 거 밖에 방법 없구요.
    능력있으시면
    남편 인성이 바닥인 분이니 이혼하시는게 나을거 같군요.

  • 14. ㅇㅇ
    '16.2.6 2:08 PM (59.16.xxx.187)

    저랑 비슷하세요
    저런남편과 지금까지도 싸우고있어요 다들 말하듯 사람은 안변한다는거.. 내경우는 아닐거다, 달라질거다 기대하지만 그말이 진리라는거.. 씁쓸하죠
    왜 더 나쁜결과를 불러오는데도 시댁에 가서 아내흉을 볼까요? 그러면 자기 가족은 더 불행해질뿐인데.
    이건 옆에서 아무리 얘기해줘도 깨닫지못하는 건 남편이 미성숙한 인간자체이기 때문이에요.
    아이도 아니고 이미 가치관 다 굳어진 상태에서 변하기 어렵죠. 어쩔수없다고봐요..
    변하기도 힘들고 아마 평생 늙을때까지 저럴거에요
    그래서 저도 평생 같이살 자신이 없네요

  • 15. ..
    '16.2.6 2:13 PM (1.237.xxx.180)

    시가..아니면 시집이라고 부릅시다..

  • 16. 경제적능력 나쁘지않아요...
    '16.2.6 2:25 PM (223.62.xxx.83)

    그래서 이혼결심도 할수있는거에요... 친정도 든든하고 재산분할도 5~6억은 받을거같고 애아빠가 전문직이라 양육비 최소 200은 받는다니 이 의미없는 결혼 유지할 이유가 없어요...지금까지 시댁 생활비 남편이 다 부담했고 제 친정은 여유있다고 십원도 안드렸어요.

  • 17. ㅇㅇ
    '16.2.6 2:26 PM (59.16.xxx.187)

    상황때문이 아니고 인간자체가 문제가 있으니 변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결혼전에 외모,나이,재산 이런걸 떠나 사람자체가 진국이고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오래 사귀어보고 결정을 해야하는데 너무 성급히 인생의 평생 반려자를 덜컥 받아들이니 모든세 엉망이 되버리죠
    남편과 사이가 안좋으면 그로인해 모든게 엉망이 되버립니다. 아이땜에 좋아지는게 아니라 애들도 악영향을 받아 소위말하는 자식복도 없게되요
    집안일이 제대로 돌아가는일이 없고 당연히 돈도 안들어오고.. 사이 나쁜 부부는 건강도 더 나쁩니다
    이건 제얘기에요..
    제가 지금 그러거든요.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고 그냥 이번생은 빨리 끝내고싶다는 생각뿐이네요

  • 18. 시댁에 이간질하는 남편
    '16.2.6 3:11 PM (39.7.xxx.90)

    그긧뿐이 아닙니다.
    상간녀들에게까지 빠짐없이 항상 제욕을 달고 살더군요.
    저는 이혼했고 어떻게 그런놈과 인연을 맺었었는지..
    살아갈수록 너무 너무 싫습니다.

  • 19.
    '16.2.6 3:40 PM (223.33.xxx.114)

    남편이 있으니 시집이 있는거지 남편없음 남이잖아요
    예의는 서로 지켜야 예의고 이혼할건데 무슨 음식을보내나요
    그러면 더 우습게알아요
    미움받을용기 책 추천합니다

  • 20. 아이고
    '16.2.6 5:25 PM (220.76.xxx.30)

    살날이 구만리인데 그런 남편과 어찌살아요 나라면 이혼해요 어쩌다 그런남편을 만났는지
    안쓰러워요 정서적으로 남편이 모자를는 남자요 애들에게도 안좋아요 남편이 정신이 다른곳에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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