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연애.. 참.. 힘드네요.

에효 조회수 : 3,456
작성일 : 2016-02-06 00:24:54
그간 오랜 모쏠녀들의 전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철벽치고 지내다 
이 사람과는 인연이 닿았던 건지 좋아하는 감정이 조금씩 커지다 
작년 말 고백받고 사귀기 시작했어요.

그리 시작한 나의 첫 연애.
연애라는게 달달하고 좋기만 한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네요. 참..

나와 맞지 않는 사람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로 만으로는 이 관계를 유지한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고백을 받고 시작한 연애지만
내가 더 좋아하는 감정이 큰 건지.. 
바쁘단 핑계에로 무심한 그에게 서운한 감정이 더 많이 들고

알고 지낸 건 6개월, 그 후 사귀게 된 건 겨우 2개월인데 
자꾸만 엇나가는 상황들에 벌써 서너번 삐그덕 되고
오늘도 서로 입장차이로 인해 사소한 다툼이 일어나
찝찝한 감정만 가지고 헤어졌네요.
그도 이런 저에게 감정적으로 피곤함을 느끼는 게 보이고요.

그간 무심한 그의 태도와 나와 너무 맞지않는 성격에 
이 사람은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오래 못가겠다 싶어
정들기 전에 끝내자는 맘에 혼자 이별을 생각하고는 
한동안 무척이나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지지난주 그와 만나 헤어지자!! 했었어요.

그런데 저를 잡더라고요. 앞으로 잘하겠다면서..
하지만 전혀 달라진 건 없고, 
여전히 저만 힘든 것 같은 연애를 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감정이라도 더 커지지 말지..
그럼 무 자르 듯 끝내버리고 전처럼 혼자가 되어도 아쉽지 않을텐데
너무 좋아해서 너무 힘든 사람
첫연애라 이렇게 힘들기만 한 건지..
인연이 아닌 사람을 붙잡고 있어서 이렇게 아픈 건지..

다들 연애는 어떻게 하셨나요?
연애 잘하시는 분들 부럽고 궁금합니다.


 

IP : 125.178.xxx.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6 12:39 AM (216.40.xxx.149)

    첨부터 누가 잘하겠어요.
    첫사랑은 실패하기 쉬운이유가 서로 서툴고 감정도 모르니까.

    다양한 심리서적과 연애서적도 읽어보시고 남친이 바쁘다면 님도 님만의 생활을 바쁘게 할수밖에 없어요.
    가만보면 주변에 연애 잘하는 친구들 보면, 성격이 좀 느긋하고 급할거 없고 , 자기혼자서도 잘노는 친구가 연애도 잘하더라구요.

    오랫동안 혼자였다가 누군가 너무 좋아질때 몰두하는 기분 이해는 하는데
    그기분이 결국 연애를 실패로 몰기 쉬워요
    다만 남자가 나를 확실히 좋아한다고 믿을수 있어야겠죠 날 별로 안좋아해서 혼자 두는건지 상황때문인지는 님도 판단할수 있을거구요.

  • 2. ㅇㅇ
    '16.2.6 12:45 AM (118.33.xxx.98)

    바쁘게 지내세요 연락이나 애정표현에 연연하지 말고
    그 사람 없어도 내 인생 잘 굴러간다 생각하고
    본인한테 집중하세요 더 꾸미시고..
    너무 애착갖고 기대가 커지면 부딪치기 마련이에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요
    근데 작년말 고백받고 시작했는데 벌써 여자한테 무심함을 느끼게 하는 남자는
    좀 생각해 봐야할 듯하네요
    그 부분이 님을 힘들게 하고 행복한 시간보다 아닌 시간이 더 많다고 느껴지면
    굳이 그런 만남을 이어갈 필요가 있나요
    행복하려고 하는 연애인데..
    그리고 정말 헤어질 마음의 결정이 되지 않았다면
    헤어지잔 말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신뢰도 깨지고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 3. 원글
    '16.2.6 1:13 A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216님 너무 제 맘을 읽어주신 것 같아요. 말씀대로 다양한 연애 서적, 인간관계에 관한 서적, 블로그 등을 보면서 참고하는데, 이게 또 이론으로 들어가면 다르더라고요. 사람마다 성향도 가지각색이라.. 연애라는 것도 하다보면 느는 건지.. 제가 인간관계는 나름 자부심 있을만큼 좋은 편인데, 연애는 그렇지 못하네요. 가장 불안한 것도 그가 소홀하게 저를 좋아하는게 맞는지 바쁘다는 게 핑계인지 구분도 힘들고.. 모르겠어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였던 게 탓인지.. 그와 정말 제가 안맞아서 이런 건지.. 여튼 너무나 제 맘같은 답변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 4. 원글
    '16.2.6 1:17 A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118님 네 저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에 대한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려고요. 그래서 그 앞에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티가 안날 수는 없겠죠. 저도 이 무심한 남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만나면 잘해주는데 그 외 시간은 너무 자기 위주라.. 연락도 잘 없고 뭐 그래요. 헤어지자고 한 건 진짜로 저는 2주 가까이 혼자 엄청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한 후에 진짜 헤어지려고 말한 거였어요. 근데, 저도 맘이 안 끝난 상태에서 그가 잡으니 결국 되돌이표가 되겠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잡혔던 거고요. 너무 도움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연애는 느긋한 자가 승리자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연애에 승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요.

  • 5. 원글
    '16.2.6 1:25 AM (125.178.xxx.55)

    216님 너무 제 맘을 읽어주신 것 같아요. 말씀대로 다양한 연애 서적, 인간관계에 관한 서적, 블로그 등을 보면서 참고하는데, 이게 또 이론으로 들어가면 다르더라고요. 사람마다 성향도 가지각색이라.. 연애라는 것도 하다보면 느는 건지.. 제가 인간관계는 나름 자부심 있을만큼 좋은 편인데, 연애는 그렇지 못하네요. 가장 불안한 것도 그가 소홀한데 그럼에도 저를 좋아하는게 맞는지 바쁘다는 건 그저 핑계인지 구분도 힘들고.. 모르겠어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였던 게 탓인지.. 그와 정말 제가 안맞아서 이런 건지.. 여튼 너무나 제 맘같은 답변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 6. 원글
    '16.2.6 1:26 A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118님 네 저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에 대한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려고요. 그래서 그 앞에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저도 이 무심한 남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만나면 잘해주는데 그 외 시간은 너무 자기 위주라.. 연락도 잘 없고 뭐 그래요. 헤어지자고 한 건 진짜로 저는 2주 가까이 혼자 엄청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한 후에 진짜 헤어지려고 말한 거였어요. 근데, 저도 맘이 안 끝난 상태에서 그가 잡으니 결국 되돌이표가 되겠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잡혔던 거고요. 너무 도움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연애는 느긋한 자가 승리자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연애에 승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요.

  • 7. 원글
    '16.2.6 1:27 AM (125.178.xxx.55)

    118님 네 저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에 대한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려고요. 그래서 그 앞에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저도 이 무심한 남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만나면 잘해주는데 그 외 시간은 너무 자기 위주라.. 연락도 잘 없고 뭐 그래요. 헤어지자고 한 건 진짜로 저는 2주 가까이 혼자 엄청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한 후에 진짜 헤어지려고 말한 거였어요. 근데, 저도 맘이 안 끝난 상태에서 그가 잡으니 결국 되돌이표가 되겠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잡혔던 거고요. 너무 도움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연애는 느긋한 자가 승자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연애에 승자/패자가 나누는 게 우습지만요.

  • 8.
    '16.2.6 1:27 AM (1.36.xxx.156) - 삭제된댓글

    첫연애다 보니 환상이 있을수도 있어요. 이게 나쁜건 아니에요 누구나 연애에 대한 환타지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보고 듣는거랑 실전은 다르잖아요. 일단 남자쪽에서 다 알아서 다가워주고 표현해주고 스킨십해주고 챙겨주기만 기대하지 않도록 노력해보세요. 무심한것에 대해서 징징대거나 감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난 자기가 연락올때 엄청 반갑고 좋던데~ 라는식으로 좀 말랑한 분위기를 유도해 보는거죠. 그러면 남자쪽에서도 반응이 올거에요. 그리고 우리가 성인이다 보니 연애가 우리 생활에 일부분이지 전부는 아니기에 할일이 많아요. 직장만 해도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잖아요. 게다가 연애 초반이니 더욱 연애에 시간을 할애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더 그럴거에요. 10대나 대학생도 요즘 그렇잖아요. 원하는게 있으면 서운하다는식의 표현이나 잔소리 보다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먼저 말하시고 님도 그렇게 행동 해보세요.

  • 9.
    '16.2.6 1:34 AM (1.36.xxx.156) - 삭제된댓글

    연애다 보니 환상이 있을수도 있어요. 이게 나쁜건 아니에요 누구나 연애에 대한 환타지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보고 듣는거랑 실전은 다르잖아요. 일단 남자쪽에서 다 알아서 다가워주고 표현해주고 스킨십해주고 챙겨주기만 기대하지 않도록 노력해보세요. 무심한것에 대해서 징징대거나 감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난 자기가 연락올때 엄청 반갑고 좋던데~ 라는식으로 좀 말랑한 분위기를 유도해 보는거죠. 그러면 남자쪽에서도 반응이 올거에요. 그리고 우리가 성인이다 보니 연애가 우리 생활에 일부분이지 전부는 아니기에 할일이 많아요. 직장만 해도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잖아요. 게다가 연애 초반이니 더욱 연애에 시간을 할애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더 그럴거에요. 10대나 대학생도 요즘 그렇잖아요. 원하는게 있으면 서운하다는식의 표현이나 잔소리 보다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먼저 말하시고 님도 그렇게 행동 해보세요. 연애는 같이 하는거고 남자도 사랑받고 위로받길 원해요.

  • 10. 그럼
    '16.2.6 1:42 AM (216.40.xxx.149)

    커플링이나 목걸이나 반지나 팔찌나 뭐 님만의 토템을 하나 정해서 그걸 사달라고 해보세요.
    연락이 소홀할때도.. 그냥 그거 보면서 위로가 될수 있거든요
    저는 예전에 고시생 남자 사귈때 그랬어요. 아무래도 연락 자주 못하고 데이트도 자주 못하고 그럴때.
    반지 보면 그래도 이남자가 내남자지 하고 혼자 위안받고 저는 제 생활 했거든요.

    이미 선물 받은 상태인가요? 그런것도 의외로 중요해요. 여자들은 그런걸로 애정을 확인하기도 하잖아요

  • 11. 원글
    '16.2.6 2:22 AM (125.178.xxx.55)

    1.36님 너무 주옥같은 말씀이에요. 그에게 연락이 오면 무지 반겨주고 목소리 들어서 좋다~ 이렇게 반응은 해요. 저도 받기만 하는 건 아니고요. 전 그냥 평범한 일반적인 연애를 꿈 꿨는데.. 이 사람은 몸도 마음도 많이 바쁘네요. 여튼 말씀 주신 많은 부분 참고할게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142 누페이스 질렀어요 5 qhqh 2016/02/06 6,547
525141 뾰루지 짜는 법 알려주세요 10 .. 2016/02/06 4,363
525140 첫연애.. 참.. 힘드네요. 6 에효 2016/02/06 3,456
525139 명절에 한 끼라도 외식할수있으면 좋겠어요 그냥 2016/02/06 594
525138 자식때문에 한번도 편한적이 없네요 2 부모 2016/02/06 1,903
525137 신봉선 코말고 성형 또 했어요? 12 2016/02/06 5,046
525136 생리전 증후군 존재이유가 뭘까요?ᆞ 8 ㅇㅇ 2016/02/06 2,536
525135 저렴이 마스크팩의 지존을 알려주세요. 31 2016/02/06 10,262
525134 오현민 어린애가 여우 같아서 이쁘지가 않네요. 코드 2016/02/06 1,728
525133 니트코트 1 사고 싶어용.. 2016/02/06 698
525132 공공화장실에서 돈뭉치를 주었어요~ 8 궁금 2016/02/05 4,666
525131 게으른 사람들의 특징 40 나무 2016/02/05 21,968
525130 오늘 시그널에서 딸래미.. 10 시그널 2016/02/05 4,225
525129 저 냉장고청소했는데요ㅠㅠ 12 에휴 2016/02/05 5,242
525128 금연하면 아낄 수 있는 돈이 어마어마하네요. ... 2016/02/05 932
525127 TV동물농장 보고있는데 화가나서 도저히 못보겠어요 3 무지개 2016/02/05 2,184
525126 지금 개밥주는 남자에서 신봉선 강아지 견종이 뭔가요? 2 ... 2016/02/05 1,803
525125 거위털이불 사용기한이? 9 2016/02/05 3,412
525124 시어머니 입장에선 누가 돈을 줘야 좋을까요? 23 new댁 2016/02/05 4,297
525123 몸에 힘빼는 거요... 3 힘빼기 2016/02/05 2,678
525122 파마하니 좋네요 38 0000 2016/02/05 6,559
525121 밤에 야식을 못끊겠어요 ㅠㅠ 3 40 2016/02/05 1,391
525120 명절에 수원가면요 3 ㅇㅇ 2016/02/05 862
525119 명절앞두고 상당했을때 4 궁금 2016/02/05 1,467
525118 82에 웹디자이너 계세요? 2 b 2016/02/05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