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티비앞에 앉아있다가 음식냄새난다고 타박하는거 너무 재수없지않나요?
저는 결혼하기전엔 온식구 둘러앉아 음식하고 아빠가 설거지하고 그랬어서 결혼하고 시집문화에 충격 좀 받았죠.
근데 더 충격인건 몇시간동안 뼈빠지게 음식하고있는데
갑자기 시아버지나 아주버님이나 누군가 나타나서 냄새난다고 타박하는거에요. 아니 그럼 몇시간동안 음식하는데 냄새가 나지 안나요? 앉아서 놀다가 맛난 음식을 먹을려면 누군가는 기름냄새나는 바로 앞에서 고생하고있단걸 생각하고 최소한 고마워하는 마음이라도 가지면 좋겠거든요. 근데 꼭 냄새난다고 문열고하라고 그러고 가더라구요. 명절만 되면 종되는것같아서 가기가 싫어요.
제 남편은 그런거 안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도시락싸줬는데 씻고나오더니 뭘태웠냐고 냄새난다고 그러더라구요.ㅠ 아직 밤에 두세번은 깨는 애기땜에 부족한 잠을 이기고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맛있게 싸줄려고 아침부터 반찬만들었는데 확 기분이 상해서 그다음 이틀은 안싸줬어요. 뭐가 잘못된건지 조근조근 설명해줘야겠죠.
1. ㅎ 우리 남편인줄ㅋㅋ
'16.2.5 5:57 PM (61.74.xxx.243)자기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주방에서 요리 하면 왜 환풍기 안키고 하냐고 자기 코 예민한거 모르냐고 뭐라고 하는데
어휴 콱 그냥!!
그러다 요즘 뭔 바람이 불었는지 자기도 기본적인 요리는 배우고 싶다고 해서 된장이랑 김치찌개 끓이는거 알려줘서 가끔 남편이 하는데
그럴때 보면 자기도 환풍기 안키고 하더만!!2. ㅎㅎ
'16.2.5 6:04 PM (119.14.xxx.20)저희 시부께서는요...
지글지글 아랫목에 아들들과 함께 이불 돌돌 말고 누워 계시다...
냉골이다시피한 바닥에 앉아 전 부치고 있자면, 공기 매캐한데 창문 안 열어놓고 한다고, 닫아놓으면 열어놓으시고 또 열어놓으시고 합니다.
추석 땐 괜찮지만, 설 때나 제사 땐 황소바람에 오들오들 떨지요.ㅜㅜ
쓰다 보니, 또 열받네요.3. ...
'16.2.5 6:15 PM (183.98.xxx.95)추워서 미칠거 같았던 시댁이 떠오르네요
아파트로 이사가서 얼마나 다행인지4. 에고. .
'16.2.5 6:41 PM (211.196.xxx.205) - 삭제된댓글그건 울집 큰시누이님...
자기 아버지 제사에 혼자 (외며느리) 지지고 볶고
제가상 차려 놓으니 느즈막히 저녁에 와서 하는말..
아유... 이집에 웬 기름 냄새가 이렇게 나?
헐~~~~5. 명절에
'16.2.5 7:32 PM (112.121.xxx.166)답사도 필요하겠네요. 저런 상식없는 집안 분위기와 안 엮이려면.
6. ....
'16.2.6 5:14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저희 어버지와 돌아가신 큰아버지가 그랬어요
음식 좀 하면 냄새난다고 타박
늘 추운 겨울에도 문 열어제끼고
음식 할 때 연기며 냄새가 싫고 답답해하며 유독 민감한 사람들 있어요
그리고 가만 앉아 편히 있으면 냄새가 더 느껴지구요7. ....
'16.2.6 5:15 AM (210.97.xxx.128)저희 어버지와 돌아가신 큰아버지가 그랬어요
음식 좀 하면 냄새난다고 타박
집에서도 늘 추운 겨울에도 문 열어제끼고
음식 할 때 연기며 냄새가 싫고 답답해하며 유독 민감한 사람들 있어요
그리고 가만 앉아 편히 있으면 냄새가 더 느껴지구요
좋은 점은 본인 냄새나는것도 싫어 나이들어 열심히 샤워하고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