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선물 돌리기, 이거 정말 안하면 안되는건지.ㅠ

명절선물..ㅠ 조회수 : 1,958
작성일 : 2016-02-04 14:19:51
여지 없이 명절이 돌아왔네요.
저는 자영업이고(거의 하청받는 을 프리랜서 입니다.ㅠ)
남편은 기업체 간부라, 참 이런 시기에 주고받는 명절 선물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도 거래처에 미리 과일을 주문해서 돌리긴 했습니다만,
남편 거래처에서 집으로 오는 선물들이 은근 처치 곤란인걸 보면
그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올해 곶감이 풍작인지
저도 거래처 세군데 반시세트를 보냈거든요.
근데 남편 거래처 중 세곳에서 곶감과 반시를 보냈네요 ㅠ
차례를 지내는 양가에 전화해 봐도 곶감 많다고 하시고요.ㅠ

잘먹는 조카들이 있는 언니와 오빠네 주기로 하고 정리했습니다만,
-저희는 둘 뿐이고, 단걸 잘 먹지 않아서요..
아, 이런 선물 정말 안주고 안받으면 안되는 걸까요?

고기, 굴비, 표고, 과일 등 잔뜩 들어오긴 했는데
은근 처치 곤란에 돈도 너무 아깝습니다. 
세트로 이쁘게 포장했다는 명목하에 1,5배 이상은 비쌀테니까요.
요즘처럼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에 필요할때마다 사서 쓸수 있는 곳이 널려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선물을 받은만큼,
아마 남편 회사에서도 선물 명목으로 지출을 했겠죠.
대량으로 푸는 만큼, 질도 평소에 고르고 골라 사는 것 보다 떨어질테고요.
저 같은 영세?자영업자는, 이런 날이 또 큰 부담이거든요.

양가에 보낼 것들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경비아저씨께 드릴 것 정리하고 나니, 박스며 포장재 쓰레기가 또 한가득이네요 ㅠ

명절 선물, 정말 정부, 기업차원에서 안주고 안받기 했으면 좋겠어요 ㅠ


IP : 14.38.xxx.1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4 2:21 PM (112.220.xxx.102)

    부럽네요

  • 2. ㅠㅠ
    '16.2.4 2:29 PM (121.165.xxx.114)

    김영란법은 어찌 되는건가요?

  • 3. 안주고 안받기
    '16.2.4 2:38 PM (124.80.xxx.92)

    운동이라도 했음 좋겠어요
    진짜 명절이라고 과대포장에
    몇배 비싸지는 선물들.
    그것도 상황이 어려워 선물도 부담되는
    사람도 많고요
    그냥 서로 안주고 안받기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4. ...
    '16.2.4 2:40 PM (211.58.xxx.173)

    저도 그 생각 많이해요.
    저희집은 받는 쪽인데 선물 하나 받을 때마다
    우리야 하나지만 이거 보내는 분들은 얼마나 부담될까 싶습니다.
    돈도 그렇고 고르는 것도 큰일이잖아요.
    주고받지 않으면 참 좋겠어요.

  • 5. ....
    '16.2.4 2:43 PM (119.197.xxx.61)

    제말이요

    저희는 한 2주전에 보내고 있어요
    진짜 먹을만한 걸로요
    명절전에 맛있게 드시라고
    올해는 전복이랑 고기보냈네요
    고기가격이 올라서 사이즈가 많이 줄었어요 ㅜㅜ

  • 6. ㅇㅇ
    '16.2.4 3:14 PM (125.132.xxx.162)

    진짜 선물 주고 받는거 너무 싫어요. 필요 없는거 잔뜩 들어오면 나는 또 신경쓰고 목돈 들여 보내야 하고..누구를 위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각자 자기가 필요한거 사서 쓰지..

  • 7. ...
    '16.2.4 4:26 PM (175.192.xxx.186)

    갑들이 절대 안받는다고 돌려보내길 몇 년 하면 저절로 안해요.

  • 8. 그러게 말입니다
    '16.9.9 11:19 AM (118.40.xxx.4)

    전 그래서 한 달 전에 과일이 비싸지기 전에 사놓고
    선물도 그때해요,
    추석무렵만 되면 뭐든 금으로 도배했나?
    왜케 비싸게 받는지
    저희 동네 마트 2주전까지 거봉 포도 세송이 들은거 8900원였는데
    지금 한 송이 더 넣어서 17000원 미쳤나봐요
    세상에 눈가리고 아웅이라더니 한 송이 더 넣어서~~
    똑같은 포장박스에 한 송이 더 넣으며서 송이도 작아지고 값은 두배로 치솟고
    제가 마트에 항의했어요.
    너무 하지않냐? 뻔히 보고 알고 사갔던 물건을 그렇게 팔다니
    동네 마트는 동네 사람들이 단골인데 이러면 누가 오겠냐.

    죄송하다고 말하고 오늘 가보니 13000원 붙여놨네요 헐~~그래도 비싸구만

    선물이 제값을 하면 사보내겠는데 명절에 포장만 부풀려서 하는 거
    정말 아까워서 사고 싶지도 보내고 싶지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302 박원석의원 두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14 11 2016/02/24 1,295
531301 택배 때문에 너무 짜증나요. 5 2016/02/24 1,244
531300 엄마가 돌아가신지 6개월.. 갑자기 눈물이 터집니다 10 엄마 2016/02/24 3,611
531299 지병이 있는데 국민연금 임의가입 하시겠어요? 6 국민연금 2016/02/24 1,713
531298 이전 직장 원장, 정말 짜증나네요(글이 길어요 죄송) 12 끊고싶음 2016/02/24 1,743
531297 지금하고 있는 필리버스터 8 정치 2016/02/24 1,450
531296 싱크대상판 흰색 계통 후회하나요? 12 ^^* 2016/02/24 3,485
531295 서울대입구역, 합정역, 매봉역 근처 꽃집? 3 꽃다발 2016/02/24 1,045
531294 사회생활선배님들 급여가 높은곳으로 이직하는게 나을까요? 2 ㄹㄴ 2016/02/24 950
531293 교원임용 질문이요. 3 .... 2016/02/24 1,067
531292 박원석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부정부패사 읊고있어요 24 bbb 2016/02/24 2,041
531291 아랫입술껍질이 벗겨졌는데 낫지 않고 진물만 나요 3 내몸이이상해.. 2016/02/24 875
531290 하모니카 배우는거 어려울까요? 7 초보 2016/02/24 1,221
531289 자연경관에 눈물 나올정도로 압도 되어본적 있으신가요?? 66 ,, 2016/02/24 5,588
531288 은수미 의원 고문 후유증이 있었군요 ... 10 에휴 2016/02/24 7,001
531287 중국집 배달먹으면 바로 화장실가요.;ㅜ 5 중국집 2016/02/24 1,114
531286 사내 연애 후 이별 8 헤헤 2016/02/24 9,092
531285 치인트라는 드라마 5 ㄴㄴ 2016/02/24 2,178
531284 박원순, 필리버스터 극단적 대치,여야 대화로 합의해야 6 2016/02/24 1,223
531283 비위 약하신분 계세요? 7 ... 2016/02/24 1,668
531282 이마트에서 살만한 식품류 뭐 있나요? 19 ㅇㅇㅇ 2016/02/24 4,002
531281 정의당 박원석 의원 토론 계속 응원합시다! 10 //// 2016/02/24 768
531280 결혼할때 시댁에서 전세금 주는게 며느리 주는건가요? 49 ... 2016/02/24 7,045
531279 까사미아옷장 &한샘옷장 2 uknow 2016/02/24 1,984
531278 친구가 섭하네요 13 친구 2016/02/24 4,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