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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시댁 가기가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6-02-04 12:00:07
가기가 싫네요
일단 청소를 안하셔서 바닥이 너무 더러워요.
끈적거리고ㅠ
10분 안돌아다녀도 양말은 까맣고
여기저기 먼지가 심해요.
60대 중반이신데ㅠ

합가해서 산 적도 있어요.
그때도 저혼자 매일 쓸고 닦고.

시댁 청소는 해드리기가 싫어요.
어머니 성격 알거든요!
합가했을 때도 뭐든지 해드리면 당연한줄
늘 해주길 바라니까요.
청소가 문제가 아니라 뭐든지 당연한듯 바라시니
그게 짜증나서 청소도 해드리기 싫어요
60대 중반이면 거동이 불편하신 것도 어니구요

어머니 본인은 깔끔하신줄 알아요! 짐이 없고 어지를게 없으니요.
두 돌 아기도 있는데 다녀오면 발하고 양말이ㅠ
보일러도 안틀어 지난번에는 너무 춥더라고요
매달 수십만원 드려요.

가면 냉장고는 김치 밖에 없고
평소에는 시이모님이랑 매일 만나 그 집가서
밥 해결하니 아무것도 안하세요.

신혼초에도 같이 살 때도 반찬 만드는것 한번도
못봤어요. 제가 다 만들었어요.
명절 가면 제사는 다행히 간소해 만들게 별로 없는데
무조건 나가서 외식 원하시는데
그 돈도저희가 매번내고요
어떨땐 집에서 시어머니가 찌개 해주겠가 하세요
그런데 저보고 이것 썰어라 넣어라
알고보면 제가 다하고 있어요.
예전에 임신 39주에 그래도 적적하실까봐 갔더니
부침 할 수 있음 해라..
설거지 함께 해라.

이러면서도 어머니는 연락 잘안바란다고
최고의 쿨한 어머니인줄 알아요.
일 할때 제외하고 2-3시간 혼자 이야기 하고요
일방적으로
가끔 지쳐 화장실 간다하고 나오면 그제서야 정리..

시어머니 아니라도
이런 친정 엄마면 지칠 것 같아요.


친정엄마 70대 중반이고 남동생네나 저희가 가면
청소부터 해놓고 국하나에 반찬 1-2가지 해놓고
생선이든 고기든 상에 내놓거든요.
물론 힘드시니 돕긴 하지만요.

비교는 나쁘지만..
좀 그래요

명절에도 가야 하는데 스트레스네요.
명절 아닐 때야 가서 몇 시간 있다 오면 되는데
몇 시간 잡혀 혼자 말씀 하시는거 귀가 닳도록 들어야 하나
지난번 짜증나서 대답도 별로 안하고 뭐하는 척 하니
저보고 뭐 불만있냐고 ..

빨리 시간이 갔음 하네요.
임신 중이라 더 예민하네요
IP : 221.138.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은 뒀다
    '16.2.4 12:03 PM (113.199.xxx.176) - 삭제된댓글

    어따쓸라구 그러세요
    방바닥 좀 닦으라고 물수건 줘어 주세요

  • 2. 11
    '16.2.4 12:07 PM (183.96.xxx.241)

    남편은 뭐라고 하나요??? 아이건강도 걱정되네요

  • 3.
    '16.2.4 12:23 PM (221.138.xxx.46)

    남편한테 말하면 그냥 알았어. 남편도 별로 그런것에 둔해요. 지난번 가서 남편하고 같이 닦으니 시어머니가 뭐그리 닦냐고 대충해라. 내가 알아서 한다 하시더라구요. 기분이 나쁘셨는지

  • 4. ...
    '16.2.4 6:11 PM (183.101.xxx.235)

    더러운것도 문제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결벽증인지 시댁가면 아침 저녁 쓸고 닦으라하니 부엌일에 지쳐있는데 청소까지 명절내내 죽어나요.
    아들들은 손도 하나 까딱안하고 며느리들만 종부리듯하니 가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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