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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되어야 도착한다는
버스에 몸을 밀어넣어도
수백 년 전 묵언을 결심한
정박된 배에 몸을 실어도
돌아오는 법 없지
빈 침대에 몸을 뉘여도
나는 간다
그 밤의 별들은 왜 내 눈을 멀게 했을까
어떤 뜻이 있어
두 손이 신들의 몸을 더듬는대도
허공에 박제가 된대도
멈추는 법 없지
죽은 나무처럼 서 있던 당신이 떠나도
나는 간다
지난밤엔 호수에 비치는 별을 세었다
나는 왜 내 손을 묶기로 했을까
어떤 희망적 결의로
나는 간다
가는 중이다
나는 간다
가는 중이다
숨이 턱에 차게
영겁의 버스표를 쥐고
어쩌라고 자꾸만 생을 갈아타면서
어쩌자고 졸다 소스라치게 깨어
어디쯤 왔는지 묻고 또 물으며
내릴 역을 놓쳐
울먹이는 여행객처럼
- 정영, ≪네 번째 정거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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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2/03/20160204grim.jpg
2016년 2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2/03/20160204JANG.jpg
2016년 2월 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29274.html
2016년 2월 4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e5045fa076a54a6f9910855e8dfe4c8e
뭔가 제대로 아는 게 있다면 기념 회식해야 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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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오직 사고의 산물일 뿐이다. 생각하는 대로 되는 법.
- 마하트마 간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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