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를 우습게 보는 7세 아들

고민 조회수 : 3,321
작성일 : 2016-02-03 18:35:27

아빠가 엄한 편입니다.

저는 성격도 강한 쪽은 아니고, 아무래도 아빠가 엄하다 보니 덜 혼내게 되고요.

그런데 7세 아들이 점점 엄마를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아요.

같은 일이라도 아빠가 시키면 군말 없이 하고 제가 시키면 이런 저런 구실을 대며 도망가고요.

 

오늘 있었던 일만 쓰자면,

공원에 놀러갔는데 들어가기 직전에 가지 말라고 한 곳에 바로 들어가서 부르는데 못 들은 체하고,

장소를 이동했는데 다른 애들이 먼저 와서 놀기 좀 그랬어요. 저흰 킥보드를 타고 있어서 방해될 거 같았거든요.

그랬더니 계속 저한테 짜증을 내더라고요. 놀이 중지하고 들어왔고요.

간식이 뭐냐고 하길래 도너츠라고 했더니 왜 그것밖에 없냐 다른 것도 만들어달라고 해서

엄마가 간식을 준비 안 한 것도 아닌데 왜 넌 놀고 들어와서 계속 놀고 엄마는 서서 일해야 하냐고 싫다고 했습니다

(쓰고 보니 참 유치하네요;)

저녁 준비하는데, 자기가 카레를 만들겠다길래 재료를 손질해서 주려고 하니 다 자기가 할 거라고 신경질을 냈어요.

저도 화가 나서 그럼 알아서 만들고 알아서 먹으라고 하고 부엌에서 나와버렸네요.


네가 보기에 엄마 일이 쉽고 간단한 모양이니까 설거지도 네가 하고 네 옷 빨래도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징징거리고 울고 있어요...


결국 엄마가 하는 말을 우습게 여기고,

엄마가 하는 말이 자기 마음에 안들면 짜증내는 게 문제인데요.

엄마 말이 당연히 아이 마음에 안 들 수 있지만, 그걸 짜증으로 대응한다는 게 엄마를 우습게 보고 있다는 증표 같아요.

저 나이 때 애들이 다 저런 걸 수도 있는데, 매일 같이 반복되니까 너무 힘들고 저 역시 짜증스럽게 아이를 대하게 되네요.


아들 키운 경험 있으신 분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IP : 119.173.xxx.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6.2.3 6:38 PM (223.62.xxx.36)

    아빠가 엄해서 억눌리는거예요

  • 2. 돌돌엄마
    '16.2.3 6:50 PM (222.101.xxx.26)

    우리아들이랑 똑같네요. 이맘때 애들 다 그렇지 않나요? 저희도 아빠는 엄하긴 한데 아빠는 바빠서 만날 일도 별로 없고요,
    제 생각엔 아빠가 엄한 거랑은 별 관계가 없고
    이맘때 애들이 밖에서(유치원에서) 제멋대로 못하니까 집에서 지 꼬라지를 마구 발산하는 거 같아요.
    애 성향탓도 있고요. 아기 때부터 성질 급하고 까다로운 아기요.

  • 3. 돌돌엄마
    '16.2.3 6:52 PM (222.101.xxx.26)

    간식이나 반찬 가지고 ㅈㄹ하면 "이거밖에 없어, 다음에 맛있는 거 해줄게."하고 달래다가 계속 짜증나게 하면 "먹지마." 해요 ㅡㅡ....
    저도 7살 첫째아들이랑 맨날 투닥투닥 해요.. 특히 말을 이쁘게 안 하거든요.

  • 4. 아들만둘
    '16.2.3 6:53 PM (220.76.xxx.30)

    아들만 둘인집에 엄마인데요 우리는 아이들이 아빠는 무조건 무서워해요 나역시도 자상하지만 엄한편이구요
    우리는 아들둘 한번도 말썽없이 잘자랐어요 우리남편은 아이들 한번도 매안들엇어요
    내가매들고 교육했지 아들이 그런거는 엄마책임이큽니다 우리손자도 여섯살인데 우리며느리도
    손자에게 자상하고 껌딲지라도 우리손자 잘키워요 교육잘시키고 말도 예쁘게 하는거라고 그때그때
    지적하며 잘키워요 엄마가노력해야합니다

  • 5. 고민
    '16.2.3 7:00 PM (119.173.xxx.71)

    아빠가 엄해서 그러나, 하는 생각은 저도 했어요. 그래서 많이 교정(?) 시켰습니다. 아빠를요.

    아기 때는 내성적이고 낯도 많이 가려서 걱정이었는데, 성격도 외향적이고 괄괄하게 변한 것 같아요.
    일곱 살에도 사춘기가 오나 싶어요.

    엄마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하면 좋을까요?

  • 6. ...
    '16.2.3 7:49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엄마를 만만하게 대하는 것도 주변에서 봤고
    그런 고민들도 종종 보여서
    그 이유가 뭔지, 해결책은 뭔지 궁금해요

    엄마가 아이보다 기가 약하거나
    서열을 자기 아래라고 보거나
    엄마는 어떻게 해도 자기를 내칠 수 없는, 사랑에 있어서 약자니까
    그런 이유들인가 싶은데
    현명한 답 저도 기다립니다

  • 7. fffff
    '16.2.3 8:03 PM (110.8.xxx.206)

    7살은 유아사춘기라 해요..
    10살은 아동사춘기..
    15살은 청소년사춘기죠..

    아이가 저 발달단계를 지나 이빨도 빠지면서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된답니다.

    어머니 기분이 안 좋으시고 힘들더라도 아이를 비난이나 짜증으로 자존감에 상처를 주지 마시고
    밀당 하세요...정정당당히....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계속 시험에 들게 한답니다.
    사랑은 밀당이죠..ㅎㅎㅎ

    화이팅요...

  • 8. ff
    '16.2.3 9:17 PM (121.169.xxx.203)

    아빠가 엄한분들이 많군요.
    뭔가 새로운 발견이네요.
    왜 한국남들이 여자를 우습게 알까? 라는 의문이 참 많았는데
    엄마를 무시하는것부터의 시작은 아닐런지...

  • 9. ㄱㄱ
    '16.2.4 3:08 AM (223.62.xxx.120)

    아이들이 부모말애 복종하며 크는게 잘크는 걸까요? 엄해도 잘키울수 있지만 엄하지 않게 잘 키우는게 좋아요

  • 10. 저는
    '16.2.8 12:50 PM (76.88.xxx.88)

    저희애가 내성적이라 밖에서 당했던? 걸 집에서 푸는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긴했거든요.
    여튼 밖에서 자기가 기분 안좋은 날 엄마한테 이상하게 투정부리고 그런 것 같았어요 저희애는.
    근데 위에 다른 분이 유아 사춘기라 하신것처럼 어느 기간 잠깐 그러다 말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515 꼬치전 할때 넣으면 좋은거 뭐 있을까요? 6 ㅇ.. 2016/02/05 2,267
526514 수학과외쌤~딸가진 부모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 과외쌤 2016/02/05 5,515
526513 연휴에 다니는 헬스장 문여나요? 3 bab 2016/02/05 949
526512 더불어민주당 배경화면.jpg 7 저녁숲 2016/02/05 1,861
526511 시그널 회손... ㅎㅎ 3 김혜수 2016/02/05 2,797
526510 나이 사십이 되니 혀가 갈라져요 3 나야나 2016/02/05 2,098
526509 손녀 생일때 어떻게 하시나요? 34 모모 2016/02/05 6,431
526508 잊고있던 전남친의 근황 제맘이 왜 이러죠? 6 전남친 2016/02/05 4,313
526507 대형마트가서 이정도 사봤다... 21 ㄱㄱㄱ 2016/02/05 6,313
526506 미국은 북핵보다 한반도 평화를 더 두려워한다 6 평화가해결책.. 2016/02/05 872
526505 제 택배를 다른 사람이 가져갔는데... 7 황당... 2016/02/05 3,380
526504 냉장고 정리 하루 한개씩 버리기 말씀해주셨던 분..감사해요 9 일일 2016/02/05 5,074
526503 갱년기 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 챠우깅 2016/02/05 1,401
526502 김란영이란 가수가 궁금 살랑살랑 2016/02/05 1,103
526501 임창정이 예전에 가수로서 인기 많았나요? 25 뒷북 2016/02/05 3,654
526500 진해구 이동 근처 조용한 독서실 추천 부탁드려요~ 민트향 2016/02/05 795
526499 이혼소송 해 보신 분 좀 봐 주세요.. 8 이혼소송 2016/02/05 2,934
526498 나이 서른에 취업했는데 회사 사람들한테 배신당한 느낌.. 2 업무 2016/02/05 3,503
526497 탈모 원인이 뭔가요? (다시 많이 나긴 해요..ㅠ) 8 에고 2016/02/05 3,248
526496 사드는 미국 국익위한것.. 중국과 적이 되는것을 의미 2 사드 2016/02/05 736
526495 독신주의 남자 24 ㅇㅇ 2016/02/05 7,117
526494 히말라야 이제야봤는데, 저는 괜찮았어요 뒷북 2016/02/05 645
526493 손가락 인대 끊어져서 수술하고 3 ~~ 2016/02/05 1,634
526492 겨우내내 배가 아파요. 8 그림속의꿈 2016/02/05 1,562
526491 쿠션 화운데이션을 쓴 후의 끈적거림 2 화장 2016/02/05 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