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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키우시는분들께 급질문) 강아지 증상좀 봐주세요...

속상맘 조회수 : 4,191
작성일 : 2016-02-03 16:50:30
말은 강아지지만 8살 쬐금넘은 나이먹은 강아지에요.
그동안 아픈곳없이 밥도 잘먹고 잘자고 잘놀며 잘 지냈어요.

지난주쯤부터 밥을 잘 먹질않더라고요.
워낙 입맛이 까다로워서 가끔씩 있던 증상이라 좀더 신경을 써서 주고있구요.점점 나이가 들어가는거라그런지 자는시간이 조금씩 느는것같구요.
그런데 삼일전쯤 쇼파에 앉아서 T.V를 보고있는데 뭔가가 묻어있더라구요. 누르스름한 젤리같은게 길게요..;;
당시에 많이 이상하다싶긴했지만 대체 뭔지를몰라서 그냥 지나쳤어요. 그런데 그다음날 또 강아지이불위에서 이런걸 발견했어요.
액체는 아니고 냄새도 없고..그냥 점액성의 4-5cm의 젤리같더라구요.

넘 걱정이되어서 검색을해보니 자궁충녹증 이야기가 많네요~ㅠㅠ
저희강아지는 아직 중성화수술을 안시켜줬어요.
그게 자궁을 적출해야하는 수술이라서 넘 딱하고 무섭고..저렇게 조그마한 몸에 그런 큰수술을 시켜야하나 고민이 커서 아직 결정을 못했던거였거든요.
아...
만약 이게 자궁충녹증 증상이라면 제 무지로 저희강아지가 다 늙어서 이제서 그 큰수술을 받고 고생을 하게 되는구나싶어 넘넘 속상해요...ㅠㅠㅠㅠ

혹시 기르는 강아지가 자궁충녹증에 걸려서 그 증상을 아시는분들 계실까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병원엔 설날 지나서나 갈수있는 시간이 날텐데 넘 걱정이되고 병원에 가기전 큰일이 나진않을까 넘넘 겁이나요...
IP : 110.13.xxx.3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3 5:03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자궁축농증 증상이 다양해요. 그렇게 질에서 뭐가 나올수도 있고 썩은 것 같은 악취가 날 수도 있고 아무 증상없이 물만 배터지게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뭐가 나오고 중성화수술을 안했다면 자궁축농증일 확률이 높은 것 뿐이에요.
    오래 방치하면 죽어요. 정말로 죽은 개를 봤어요.
    자궁절제술이 그렇게 무시무시한 수술은 아니에요.
    너무 겁먹지 마셔요.
    암컷들 중성화수술 시키면 이삼일 지나면 컨디션 80프로쯤 회복됩니다.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히 악화되는거라 하루빨리 수술해주시길 추천드려요

  • 2. 어휴 빨리 병원에 가세요
    '16.2.3 5:07 PM (210.117.xxx.235)

    야생에 살 때, 개는 약한 게 들키면 잡아먹히기 때문에
    아무리 아파도 아픈 척하지 않는 본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개가 아파보이는 건 더 이상 참지 못할 정도로 아픈 거구요.

    사람이, 개가 아픈 거 눈치챌 수 있는 단서가 밥을 안먹는 거라고 합니다.
    (밥 투정 하는 개의 경우말구요)
    밥을 안 먹으면 몸이 굉장히 안 좋은 거 맞습니다.
    분비물도 있고 밥도 잘 안 먹으면 이건 심각한 거 같은데요.

    설 연휴가 문제가 아니라 시각을 다투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늦은 거 아닐까 걱정되는데, 지금 당장 가셔야할 거 같아요ㅠㅠㅠ

  • 3. 제 강아지가
    '16.2.3 5:09 PM (210.117.xxx.235)

    자궁축농증으로 죽었습니다ㅠㅠㅠ

  • 4. ...
    '16.2.3 5:09 PM (110.13.xxx.33)

    아...ㅠㅠ
    제가 이녀석의 몸에서 나온건지 직접 보질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어요.다만 강아지이불에서도 발견을했으니 녀석의 몸에서 나온거란 확신이 들어요.

    생식기에서 나온건지 똥꼬에서 나온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검색해보니 자궁충녹증은 배가 많이 불러온다고해서 배상태좀 보려고하니 원래가 좀 까칠한녀석이라 으르렁대네요..;;;

    당장 담주가 설날이라 시댁이며 친정에도 다녀와야하는데..내일이면 4일인데 마음이 넘 급하고 불안하고 그래요.
    엄마가 넘 무식하고 고집이 세서 저희강아지가 괜시리 겪지않아도될 고생을 할까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도움되는말씀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5. 제 강아지의 경우는
    '16.2.3 5:14 PM (210.117.xxx.235)

    배가 불러온다든지 하는 증상 없었어요.
    그냥 기운이 없어보이고 표정이 이상해서 병원 갔었는데 늦었더라구요.
    그 아이는 본래 입이 짧아서 잘 안먹는다고만 생각했었어요.

  • 6. 폐쇄형은 배가 불러오고
    '16.2.3 5:26 PM (117.111.xxx.195)

    분비물이 나오는거면 폐쇄형은 아닐거예요
    응급질환이예요..진행될수록 뱃속에서 염증이 심해지는거라 점점 더 위험해져요..자궁축농증이면 시간 끌어서 좋을것 하나도 없어요
    빨리병원가세요

  • 7. ㄴㄴㄴㄴ
    '16.2.3 5:27 PM (218.144.xxx.243)

    제가 강아지가 아프다 괜찮다 판단하는 기준이 먹는 행동이에요.
    사료 거부 시 맛나고 귀한 간식을 준다-크게 안 좋아하거나 마지못해 먹는다-100% 어디 탈 난 거.
    우리 개는 수컷이라 같은 병은 아니었지만 생식기에 고름이 묻어 나온 적이 있어요.
    한 3일 정도 그러길래 병원에 갔더니 병이 아닌 걸로 판명났어요.
    옆집이면 제가 대신 병원 데려가고 싶네요. 여기서 답 안 나와요.

  • 8. 저희
    '16.2.3 5:29 PM (115.41.xxx.88)

    강아지도 너무 늦게 발견해서 죽었어요.자궁축농증은 빨리 수술해줘야해요.조기에 발견하면 안할수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하루 빨리 병원 가보세요.8살이면 수술이 위험할 나이 아닌데요.늦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위험할수 있어요.물을 자수 먹고 밥을 안먹고요.눈꼽도 끼고 배도 부르고 생식기에서 피나 농이 나올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 9. 저희집
    '16.2.3 5:35 PM (222.107.xxx.182) - 삭제된댓글

    네 아무래도 그런 쪽인 것같아요
    자궁축농증일수도 있고
    암일수도 있어야
    어쨌건 수술은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중성화 수술과 비슷합니다.
    비용은 40~50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아요
    8살이면 충분히 수술 잘 받을 수 있으니
    얼른 병원에 가보세요

  • 10. 저희집
    '16.2.3 5:38 PM (222.107.xxx.182)

    네 아무래도 그런 쪽인 것같아요
    자궁축농증일수도 있고
    암일수도 있어요
    어쨌건 수술은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중성화 수술과 비슷합니다.
    비용은 40~50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아요
    8살이면 충분히 수술 잘 받을 수 있으니
    얼른 병원에 가보세요
    저희 개는 분비물(하얀색) 나오다가
    어느날 생식기 밖으로 알사탕만한 혹이 나왔어요
    그거 보고 바로 병원에 데려갔는데
    난소나 자궁에 문제가 있어 호르몬 이상으로
    세포 과다 증식 된거라고하고 수술했어요
    인간으로 치면 암인데
    방사선치료를 받는건 권하지 않는다해서
    수술만 했습니다만
    수술 후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 11. 강아지가
    '16.2.3 5:49 PM (218.39.xxx.188)

    밥 안먹은지 일주일이나 됬다는게 좀걸리네요.
    빨리 가까운 병원에 가보세요. 초음파로 진단 가능할거예요.
    자궁축농증 제때 수술 못하면 염증으로 인해 패혈증이 올수도있고
    그러면 치료가 더 힘들어지는건 물론이고 생명을 잃을수도 있어요.

  • 12. 어휴
    '16.2.3 5:59 PM (110.13.xxx.33)

    주신말씀들 보니 내일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네요.
    워낙 입이 까다로워서 주기적으로 먹는것에 변화를 주는데 그러면 또 잘먹고..그러다 잘 안먹고의 반복이었어요.

    지난주쯤부터 또 잘 안먹길래 계란노른자에 비벼주거나 고구마에 사료를 비벼주면 또 다먹고..그냥주면 또 먹는시늉만 하고 이래요.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잘 놀고,장난도 치면서 평소와 크게 달라진건없는데 잠이 작년에 비해 좀 늘은것같고~
    노란젤리같은 분비물을 발견했다는게 제일로 걱정이에요.
    밤엔 잘 자고,지금도 삑삑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일 시간내서 병원에 데려갔다와야겠네요.

    같이 걱정해주시고 조언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 13. 말티즈
    '16.2.3 6:07 PM (211.219.xxx.210)

    제가 키우던 말티즈도 8살?9살에 자궁축농증으로 중성화 했어요..

    그 상태에서도 먹성은 좋았어요;;

    강아지 생리 끝나고 한달?쯤 뒤에 갑자기 배 젖꼭지 근처로 해서 작은 혹이 여러 개 생겼고, 축농증도 의심되서 병원 데려갔어요.

    수의사 왈, 이런 증세가 갑자기 온다고 했어요.

    결론은, 유선종양이라 전체 제거를 했고, 중성화도 했어요.
    자궁암까지 갈 수 있는 선종도 있어서 정말 큰일 날 뻔 했어요..

    저희는 유선종양 한개당 5만원씩 해서 거의 열몇개 제거했고
    전체 수술비&3일 입원비 120만원 들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 무지로 애지중지 키운 개 목숨을 잃을 뻔 했네요..

    지금 3년정도 지났는데, 수술하고서도 식욕 폭발에 지금도 엄청 건강합니다

  • 14. 10살에 수술..
    '16.2.3 6:15 PM (218.234.xxx.133)

    저희집 강아지(쿨럭! 올해 12살..)는 재작년에 수술했어요.
    지인의 강쥐가 중성화 수술 후 마취에서 못깨어나고 죽은 걸 봐서 저도 차일피일 미뤘거든요.
    그 강쥐도 혈액검사 다 하고 건강하다 판단해서 수술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강쥐 이가 안좋아서 발치, 스케일링해야 해서 마취하는 김에 같이 해달라고 했어요.
    혈액검사/초음파검사(심장 나쁜지도 걱정돼서 다 함) 등 다하고 건강 괜찮다는 소견 아래 수술했어요.
    의사가 수술 끝나고 저를 부르더니 제거한 자궁을 보여주면서 메스로 가르더라고요.
    팥죽색의 진득한 피가 나오는데 이게 자궁축농증 초기라고 하더라고요. 오늘 수술하길 정말 잘했다면서..
    (수술 당일 제가 계속 망설이니까 의사샘이 그럼 다음에 하라고 하대요. 주인이 망설이는 수술을 감행하진 않는다고.. 제가 망설망설하다가 지금 안하면 언제 할 줄 모른다고 해달라고 한 거.. )

  • 15. 병원고고씽
    '16.2.3 6:16 PM (222.110.xxx.3)

    자궁충농증으로 죽나보다 했는데 하고 나서 생각보다 금방 말짱해져서 너무 신기했어요.
    빨리 가서 진단 받고 처치해주세요.
    그래서 지금 강아지는 때 되자마자 바로 중성화 했어요.

  • 16. 10살에 수술..
    '16.2.3 6:17 PM (218.234.xxx.133)

    보통 암컷은 하루 입원시켜놓고 지켜봐야 한다는데 전 병원이 걸어 5분거리이고 의사샘이 한밤에도 전화 받는다길래 링거만 맞추고 그날 집에 데려 왔어요. 혹시나 이상있으면 의사샘한테 전화할 거고, 만일 잘못될 경우라면 병원에 개 혼자 있다 무지개다리 건너느니 제 품에 있다 가는 게 낫다 싶어서요..

    - 돌아오자마자 사료 흡입하고 간식 흡입하고 퍼자더군요. 지금도 건강하고... (나이가 12살인데 어떻게 저렇게 귀엽지???)

  • 17. ..
    '16.2.3 7:46 PM (122.40.xxx.140)

    노란색 점액질..
    저희 강아지도 가끔 그런데요..수컷입니다.
    과일이나 몸에 안맞는 음식 먹었을때 그래요.
    큰병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 18. 글쎄요
    '16.2.3 7:54 PM (218.236.xxx.104)

    강아질 8년이나 키우신 분인데 강아지 위액 넘어온거랑 헷갈리신 건 아닌것 같아요. 저희개도 꾸역꾸역한 후에 노란색 점액 올라오는거 가끔 그래요.

    원글님은 상황이 다른신거 같은데요..

  • 19. ..
    '16.2.3 10:15 PM (122.40.xxx.140)

    아..토한게 아니라..응가로 나온 노란 점액질입니다.
    노란색 좀 묽은 젤리같은거요..

  • 20. 확실히
    '16.2.3 10:22 PM (221.138.xxx.184)

    의심되는 상황이에요.
    밥 잘 안먹고 기력이나 활기 없는 것,
    자궁쪽 분비물 등.
    지금 자궁축농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염증과 분비물이 있다는 건 이미 향후에 발병할 징후/기질이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 수술 해주셔야 되요.

    자궁적출/여아중성화 자체는 더이상 별로 큰 수술도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안하고 자궁축농증이 오면 이건 대부분 급성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도 크고 위함해 집니다.
    내일이라도 가서 일단 검사 받고 수술 여부에 대해서 수의사 소견을 받으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저희 강아지 7.5살에 수술 시켰고,
    수술 시간 30분 미만, 당일 퇴원, 절개 부위는 1-2cm 로 몇땀 꿰메지도 않았구요, 다음날이면 멀쩡해져요.(물론 견주는 며칠동안 주의하고 케어 잘 해주셔야 하지만, 강아지 즤들은 암것도 모르고 바로 걷고 뛰고 누고 먹고 합니다)

  • 21. ...
    '16.2.3 10:25 PM (110.13.xxx.33)

    저도 직접 어디서 나온건지를 몰라서 이게 똥꼬에서 나온건지 생식기에서 나온건지를 잘 모르겠어요.
    내일 병원에 얼른 데리고가보긴하겠지만,..님네 강아지처럼 저희강아지도 별일없었음 좋겠어요..ㅠㅠ
    그리고 아무이상이 없다고해도 더 나이들기전에 중성화수술도 시켜줘야겠어요..애공~해피야 미안해...ㅜㅜ

  • 22. ...
    '16.2.3 10:27 PM (110.13.xxx.33)

    조언주신 분들과 걱정해주신분들,
    모두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 23. ..
    '16.2.5 5:51 AM (39.7.xxx.141) - 삭제된댓글

    제발 잘하는곳데러가세요
    집가까운쪽 데려갔다가 수술제대로 안되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강아지 많아요
    중성화수술은 정말 경험 많고 실럭있는곳 가지읺으면 평생고생합니닺
    암컷은 특히 큰수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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