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고없는 지방에 이사와서 아직 미혼이라 혼자 살고 있는데요, 여기가 신도시라 저처럼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이사온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 취향과 성격 맞는 언니들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게 저도 외로운 마음 의지하며 지냈어요.
근데 며칠전이 제가 이사온지 1주년 되던 날이기도 하고 주말이라
언니들께 같이 밥먹자고 했고, 언니들이 남편들도 데려오기로 했는데 (원래 언니들 부부와 저 이렇게 자주 만났어요. 다들 아이가 없어서 싱들인 저도 부부들과 같이 잘 어울리고, 각자의 집에 초대하여 밥먹고 술마시고, 스포츠도 보러가기도 했구요)
1/n 하기로 했던 점심약속이였거든요
그런데 그날 오후늦게까지 차마시고 수다떨다가 저녁도 먹고 각자 집으로 헤어지자 했었고
점심, 저녁 다 제가 추천한 식당에서 먹기되어서...제가 그냥 일년동안 아무 연고도 아는사람도 없는 동네에 와서 그래도 가끔 마음 의지하며 연락하고 만날 언니들도 만나고
감사한 마음에 저녁을 제가 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저까지 다섯명에 고기와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 11만원 정도의 금액이 나왔는데요
제가 월급이 많지 않아 140만원 정도 벌고 사는데 식사 한끼 내는데 11만원이라면 작지 않은 금액이긴 하거든요
그치만 저에겐 그날이 의미 있는 날이였고, 또 무탈하게 1년이 지나갔고 언니들에게 늘 심정적으로도 고맙기도 해서 그정도 한번 쏠수 있었지만
지금 쏘고 난 후 계속 제 맘속을 불편하게 하는게 있는데
형부 한명이 제가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라.... 거기다 남자들은 고기를 더 많이 시켜 먹었거든요.
제가 싫어하는 형부는 성격도 이상하고 말도 함부러 하고, 능력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데, 능력있어 돈 잘버는 언니한테도 함부러 하고
사람들에게 말을 함부러 하고 말도 많아서 제가 상처받은적도 한두번이 아니고
정말 상종하기도 싫은 사람이지만 제가 그 사람 부인인 언니를 좋아하고, 타지에 와서 사는 사람들이 서로 적당히 의지하며 사는분위기라
가족들과 해서 같이 만날때는 가끔 볼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형부가 고기를 제일 많이 시켜먹었고, 술도 많이 마시고...제가 계산하고 나오자 다음에도 또 쏘라고~ 제가 돈을 벌다보니 가끔 제가 작은 금액을 낼때도 있거든요
제가 살때마다 다음에 또 사라고 그런식으로 말하니 너무 얄밉고, 정말 나이값도 못하는 사람이라...만날때마다 싫은데
기분좋게 큰 금액으로 쐈는데 이상한 사람이 젤 많이 얻어먹어서
제가 며칠이 지나도 기분이 좀 상하고 돈도 아깝고 그래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마인드컨트롤 해야할 것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