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되는 아들이 올해 산 오리털 잠바 소매를 뜯어 먹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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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큰애가 뭐하다 뜯어먹었는지 교복바지도 찢어먹어서 사줬는데 ㅠㅠ 딸애한테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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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요?
ㅎㅎ 우리집 아들도 비슷하네요...
브랜드 파카는 as해주니까 가져가세요...
전 2주 테이프 붙여서 입히다가
안입을때 맡겼어요..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일단]

아들한테 평소에 고기를 많이 먹여주시고,

패딩은 추위 지나가면 AS맡기시면 됩니다. 패딩은 층층으로 되어있거나 블럭으로 되어있어서,

덧대고 수선 잘 해줍니다.

[as맡기세요]

울 엄마도 산지 일주일도 안된 오리털 신상 세탁기에 막 돌리셔서 팔 다 찢어졌는데 본사에 들어갔다 나와서 새 옷 됏어요.
보증 기간 있으니 상담실에 예약하고 보내심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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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잘 살펴보시는게 좋겠어요
옷이야 속은 상해도 사면 그만이지만요
저 아는 분은 딸이 어느날 교복이 다 찢긴채 집에 들어와서 난리가 났었어요
학교에서 왕따로 괴롭힘 당한거 알게됐고 그 날로 바로 유학보냈어요
지금 대학생인데 그곳에서는 아주 활달하게 잘 지낸다고 해요

[울딸래미]

친구랑 놀다가 오리털잠바 등짝찢어서 왔어요 서로 나잡아봐라~놀이한건지 --;
as맡기니까 2주만에 오더군요 원단교체인데 깜쪽같이 잘해왔어요

[ㅇㅇㅇㅇㅇ]

그리 넉넉한 집이 아니었어요, 5학년 겨울이었죠.
예나 지금이나 핑크색 참 싫어하지만
딸자식 춥지 말라 비싼 파카 사오신 마음이 감사해 암말 안 하고 입었어요.
바로 다음 날 학교 갔다와서 연탄 보일러 갈다 옆구리를 홀랑 태워먹었고요ㅎㅎㅎㅎㅎ
일 하러 간 엄마 돌아오면 이거 보통 야단으로 안 끝나겠구나 살아 있는 기분이 아니었는데
열 시 넘어 온 엄마에게 옷을 보여주자
혼은 커녕 어디 데이진 않았냐고, 전혀 혼내지 않으셨어요.
옷도 잘 고쳐주셨구요.
제가 이제 마흔인데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눈이 뜨거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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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뜯어진지도 모르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