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눈이 침침합니다.
안경을 써도 안경을 벗어도, 잘 보이지 않네요.
ㅠㅠ,
이제 겨우 45살인데요. ㅠㅠ
이단, 영화건 뭐건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어쩌라구, 그래 봤자지... 애쓴다.... 뭐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아주 가끔 좋은 작품 보게되면 다시 마음이 촉촉해지고 온기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늘 머리가 뭐랄까, 망치로 한대 맞은 것처럼 멍하고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그래도 악감정, 원한 그런 것은 날이 갈수록 더 선명해 지고요.
어제밤 본 일본 과의 축구 경기도 생각이 나지 않아요. 그때 잠깐 졌구나, 이건 아니지 싶었고, 예전같으면 억울하고 분하고, 며칠동안 생각나고 말하고 그랬을 것 같은데....
입맛은 깔깔하고 쓰고, 별로 맛있는 것도 없고..
이러다가 말고 다시 예전의 뭐든 열심히 하고 꿈을 갖고, 뜨거운 마음으로 살던 제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많이 웃고 많이 울고,
충격적인 일 겪고 나서 제가 너무 변한 것 같아서, 가끔 겁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 다들 어덯게 버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