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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또 봄방학...

단전에 화가 조회수 : 3,649
작성일 : 2016-02-02 08:25:41
겨울방학끝나고 2주도 안되서 또 봄방학이네요;;;
애들도 숨좀돌리고 쉬는건좋은데
제가 직장다니고 예비초2 봐주시는
친정어머니 갑자기 무릎다치셔서 입원하시는바람에
방학동안 애혼자 집에있다가 학원다녀야하는데
아 맞다!를 입에달고사는 잘까먹는 남자애라
신신당부해도 학원차놓치고
아님 아직 문도안열린 학원에서 한시간씩 기다리고ㅜㅜ
(전 일하는동안 통화불가)

아프신 친정엄마 병원에 자주못가는것도 맘아프고
애한테 할일 이야기해주다 대답만 네네하고는
또 학원에서는 애안왔다고 전화오고
무슨일났나 놀라서 찾아보면 까먹고 티비보고있고....

화내고 짜증낸다고 달라질거없다고
심호흡하면서 방법찾고있는데
그냥 너무너무 화가나면서
가슴에 숯덩이가있는거같아요......

애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미안하고
나도 안됐고
본인보다 늦게나가고 일찍들어온다고
내가 일하는걸 망각하는듯한 남편도밉고

그냥 그렇네요....
IP : 175.223.xxx.15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2.2 8:30 AM (211.237.xxx.105)

    일하는 엄마들의 애환이죠. 그래도... 그게 나은겁니다. 아이는 곧 크고, 아이가 큰 다음에 필요한건
    엄마의 챙김보다는 돈과 밥이죠. 정확하게는 돈...
    저도 아이 어렸을땐 그 시절과 그 시간이 되게 길줄 알았어요. 생각보다 길지 않더라고요.

  • 2. 힘드시겠어요..
    '16.2.2 8:33 AM (180.68.xxx.71)

    친정.시댁 도움 받을상황못돼서 결혼후 주~~욱
    전업으로 지낸 저도 방학이면 함든데..
    그래서 이젠 슬슬 일하러 나가야하나 하다가도
    집에서 방치될(하루종일 폰끼고 살듯 ㅠㅠ)
    아이들 생각함 머뭇거리게 돼요~
    요즘은 원글님처럼 일하시는 분들이 능력있어보이네요;;

  • 3. 저는
    '16.2.2 8:39 AM (211.179.xxx.210)

    연년생 애 둘 믿고 맡길만한 곳이 전혀 없어 할 수 없이 전업이 되었지만
    워킹맘들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뿐 아니라 저학년 때 자기 할 일 딱딱 알아서 챙기는 아이들 흔치 않아요.
    특히 남자아이잖아요. 그걸로 화내거나 혼내지는 마시구요.
    집안에서 아이가 잘 머무르는 공간에 크게 오늘의 할 일을 써 붙여놓고 출근하시는 건 어떨까요.
    TV를 자주 본다면 TV 옆에 붙여놓는 것도 좋겠고요.
    시간별로 스케줄을 쓰시고 옆에 아이 스스로 체크하게끔 확인란도 넣으시고...
    고학년 되면 훨 나아지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 금방 지나갑니다.

  • 4. ..
    '16.2.2 8:42 AM (223.33.xxx.134)

    돌봄교실 신청 안하셨어요?

  • 5. 단전에 화가
    '16.2.2 8:47 AM (175.223.xxx.156)

    따뜻한말씀 감사해요ㅜㅜ
    저도 이것저것 메모도하고 키즈폰알람도 해놓고
    아침에 당부도하고 하는데
    될때도있고 안될때도 있네요
    학원스케쥴이 화 목 은 다르니
    자기도 헷갈린만하죠...

    그래도 바쁜 등교시간에 항상반복되는
    씻으라는말 기본5번
    옷갈아입어 밥먹어 무한반복에

    건성으로 듣다 버럭하면 놀라서 후다닥하고
    저는 또 학교가는 아침부터
    화내고 잔소리한거에 기분안좋게
    죄책감으로 하루시작하고...

    이게 무한반복이네요

    고학년...되면 좀 나아지는반면
    엄마가 챙겨야될 스케줄이 더많아지는거같아요...

  • 6. 단전에 화가
    '16.2.2 8:51 AM (175.223.xxx.156)

    입학하면서 돌봄교실 학원뺑뺑이 방과후수업
    차례로 다 해봤는데
    애가 너무힘들어하고 나중에는 심리상담까지 했었어요ㅜㅜ

    하다하다 상황안되는친정엄마께 부탁드리고
    제가 일줄여서 빠른날은 3시반
    늦어도 6시에는 오는데
    방학에 봐주실분 갑자기 안계시니
    갑자기 멘붕이 왔네요ㅜㅜㅜㅜ

  • 7. 자꾸 덧글
    '16.2.2 8:53 AM (175.223.xxx.156)

    그리고 저희친정엄마가 평생 일하셨는데
    삼남매중 유독 제가 집에 엄마안계신게
    참 싫고 나중에 애낳으면 집에서 꼭 내가 돌봐야지
    굳게 맘먹었었는데 그러다보니
    이런상황에 더 힘든가싶어요

  • 8. ...
    '16.2.2 9:14 AM (116.38.xxx.67)

    아직도 개학 안한 저희집 두마리 있어요.담주 개학인데 그때 여행이고
    그담주 나가고 그주 목욜 또 봄방학...
    힘드시겠네요..에휴..암튼..

  • 9. 화이팅
    '16.2.2 9:15 AM (223.62.xxx.121)

    그때가 젤 힘들때여요 ㅜㅜ
    초4만 돼도 살만합니다.
    어쩌나요 그래도 2년은 고생 ㅜㅜ
    그런데 애가 크니 그때가 좋았다싶은거 있죠
    힘내세요.

  • 10. 그래요
    '16.2.2 9:16 AM (175.118.xxx.178)

    어쩔 수 없죠.특히나 겨울방학,봄방학 때는 더하죠.
    저는 그나마 오후에 일하는지라 조금 낫긴한데 점심 챙기고 바로 출근하려니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더 힘드실거 같아요.
    그러면서 아이들도 자라고 성장해가는 거겠죠?
    힘내세요!!

  • 11. ..
    '16.2.2 9:17 AM (183.99.xxx.161)

    우리 큰애랑 동갑이네요~~
    우리딸도 29일에 개학했는데 5일부터 다시 방학이래서.. 한숨나와요
    전 프리랜서인데요 아이 방학하면 낮에 너무 힘들어요 낮에 좀 능률이 안오르니 밤에 더 해야하고 그럼 이게 무한반복..
    더군다나 2월엔 워낙 바빠서...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하고... 참 답안나와요

  • 12. 이게 참
    '16.2.2 9:2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초등생 돌보자고 전업하는 건 시간낭비인데,
    아이들이 하교 후에 엄마가 집에 있는 게 심신이 안정돼요.
    그러니까 바닥에 매트 한 장 깔고 자도 되지만,
    편하고 기분좋은 침대에서 자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 되나.

  • 13. 애가
    '16.2.2 9:36 AM (222.110.xxx.209)

    4학년 되는데 이쯤 되니 일하는 분들이 부러워요.
    아이도 지금부터 조금씩 단련되면 4학년쯤부터는 많이 편해지실 거에요. 저희 아이 엄마 넘 좋아하고 기대는데 계속 전업하다 보니 이게 습관이 돼서 아이 시간에 맞춰 알바 구하기도 쉽지 않네요;;
    엄마가 집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할 것 같아서요.
    지금 많이 힘드실 텐데 아이가 어리니까 많이 다독여주시고 힘내세요! 아이 커갈수록 수월해지실 거에요.

  • 14. ..
    '16.2.2 12:46 PM (59.20.xxx.63) - 삭제된댓글

    근무중에 통화 못하신다니
    아이 핸드폰에 스케쥴별로 알람설정 해두거나
    엄마폰에 예약문자 설정 해놓으면 어떨까 싶네요.
    저는 전업이지만 잔소리 하다보면 감정상해서
    쓰는 방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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