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버트 프로스트..내용 이해되세요?

오늘은선물 조회수 : 694
작성일 : 2016-02-01 18:12:04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 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남들이 가지않은 좁은길(적게 간 길)로 간 것에 대한 회한/후회가 뭍어나는 글인가요?

한번 사는 인생 남들 하는대로, 남이 많이 가는 길로 가지 않고 남들이 많이 가지 않는 길로 가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생각하는데 이 시를 읽을때 좀 헷갈려요. 작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쓴 글인지..

IP : 14.52.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7
    '16.2.1 6:22 PM (58.65.xxx.32) - 삭제된댓글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ga-ji-an-eun-kil.htm

    이런 사이트가 있네요
    너무 참고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이해하지 않을까해요

    물론 시라는 것은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이해되는 것이긴 하지만요. ^^

  • 2. ...
    '16.2.1 7:59 PM (222.237.xxx.47)

    후회라기 보다는 약간의 아쉬움?......그리고 이런 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게 아니라, 그 시인의 개인적인 인생이 반영되어 있을 겁니다....

  • 3.
    '16.2.1 9:17 PM (221.146.xxx.73)

    미래에 후회할수도 있겠지 아쉬울 수도 있겠지 알면서도 어쨌든 선택해야 하는 비장함이 느껴지는데요. 시점이 길을 선택한 후 그 결과는 아직 모르는 때로 보여요

  • 4. 은이맘
    '16.2.1 11:35 PM (1.228.xxx.166)

    제가 참 좋아하는 시예요. 저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간 것 보다는 '선택과 책임'으로 해석해요. 또 선택의 단일성? 우리는 한 공간에서 어떤 선택을 해요..그게 하나의 길을 걸어 가는 거고, 사람몸이 2개가 아니니 선택해서 걷는 길은 딱 하나예요..즉 이 시간을 살고 있는 나는 1사람이고 , 길도 1개만 걸을 수 밖에 없죠..
    그게 어떤 선택이건 간에요..그리고 그렇게 선택한 것은 내 삶을 바꾸어 놓잖아요..예를 들어 결혼 적령기에 a,b,c 중에서 선택해서 결혼을 해요..혹은 결혼하지 않거나 f랑 했다가 a와 재혼하기도 해요..그래도 시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은 선택할 수 밖에 없어요..그 선택은 내가 하는 거예요..
    근데 그것이 내 삶에 영향을 미쳐요..나중에 한숨을 짓든 웃음을 짓든 그런 선택은 내 삶을 바꿔 놓아요..
    아무리 멋진 삶을 산 사람도 자신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628 돼지띠 나가는 삼재라 그런지 감기 지겹게 안나네요. 12 111 2016/02/01 2,827
523627 한반도 사드배치..사실상합의? 1 사드반대 2016/02/01 411
523626 식기세척기 이용팁 10 냥이랑 2016/02/01 3,097
523625 나보다 한살 어린 형님, 반말은 기본이요 때론 이상한 행동도 하.. 8 괴로워요 2016/02/01 2,295
523624 염장다시마요 1 알려주세요 2016/02/01 671
523623 로버트 프로스트..내용 이해되세요? 3 오늘은선물 2016/02/01 694
523622 남편 출근복을 싹 바꿔줄려구요 브랜드와 색상 팁 주세요 2016/02/01 524
523621 시어머님 코트를 사드리고 싶은데요.. 9 조심스레.... 2016/02/01 2,035
523620 고추장으로 만든 음식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것~! 1 먹는 이야기.. 2016/02/01 751
523619 국세청 카드매출 합계중에서~ 1 질문 2016/02/01 1,444
523618 40세, 감기몸살 일주일째, 뭘 좀 챙겨먹을까요? 3 기운내자 2016/02/01 1,196
523617 오키나와 10 궁금이 2016/02/01 1,961
523616 시어머니 식사습관땜에 스트레스받아요 25 밥 좀 먹자.. 2016/02/01 7,604
523615 드디어 70대 노인분이 박근혜 욕을 하는데..ㅜㅜ 4 ㅇㅇ 2016/02/01 2,225
523614 레벨테스트 난이도가 학원마다 다르니 ㅠ 영어학원 2016/02/01 585
523613 제사를 안 가고 있어요 14 두 분 2016/02/01 2,642
523612 무서운 유권자 되기 - 예비후보자 총 1266 명의 명단에 댓.. 탱자 2016/02/01 362
523611 아빠출장따라오는 민폐딸~~ 1 gg 2016/02/01 6,532
523610 반찬해서 먹으라니까 15 저만 쳐다봄.. 2016/02/01 4,722
523609 몸무게 관계없이요 6 .... 2016/02/01 1,717
523608 남동생 도움을 어떻게 주는게 좋을까요? 6 whitee.. 2016/02/01 1,275
523607 얼린 시금치 해동 어떻게 하나요??. 8 .. 2016/02/01 4,009
523606 어르신들 행사 후 단체 선물은 어떤 게 좋을까요? 2 이런 2016/02/01 693
523605 응팔보다가 1 88 2016/02/01 786
523604 인사 안받는 사람? 12 참나 2016/02/01 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