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진짜 아버지하고 안맞는거같아요.

... 조회수 : 495
작성일 : 2016-02-01 12:34:21

 뭐든 자주 부대끼면 싸움이 납니다.

 제가 외동으로 자라 부모님과 격없이(?) 자랐어요...

 부모님과는 싸움이라는 거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분들도 많겠죠.


 격없이 자랐다고 사랑받고 자란건 아니더라구요.

 결혼하고 애낳고서도 틈만 나면 간섭하고 싶은 아버지.

 도움이라기보다 일방적인 자기가 도움주고 싶은 것만 주는...

 포장이사 할건데도 굳이 먼길 와서 일일히 포장하고 있으면서 본인에게 자화 자찬.

 음식을 먹을 만큼만하라는 둥, 하수도에 머리카락이 많다는 둥... (본인은 매일 한끼 라면으로 때우고, 하수도만 청소하시는 분. 집안 먼지며.. 명절에나 한번 청소하시는 스타일이면서. )

 쓰레기 버렸다는데 가끔은 버리지 말아야할 것도 막 버리시고, 재활용으로 나눠 버릴것도 맘대로 일반쓰레기로 분리하고...


 오실 때마다 우리집 술항아리에 술 다드시고 막소주 사와서 서너번은 더 우릴 수 있다며 부어놓으시는 분.

 손주 보고 싶어서 오시는건지 오실 때마다 술드시고, 애한테는 비꼬는 유머 작렬. (엄마가 늦게 오면, 엄마 오늘 안온대, 내일온데... 놀리는식... 저 어릴 때도 이런식이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엄마 슈퍼갔는데 저 방에다 가둬둬서 문 열어주자 마자 엄마 찾으면서 울며 뛰쳐나간적 있어요.)

 어제도 기껏해서 휴대폰 요금제며 뭐며 알려드렸더니 결국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함.

 솔직히 이제 뭐 도움 주고 싶지도 않네요.

 

 가진 재산 집밖에 없어서 좀 팔고 어떻게 하시라 말씀드리면 (그자리에 마침 사위도 있어서 첨언하면)

 사위가 본인 재산 탐하는 줄 알고 신경끄라 뒤돌아 그러시는분.

 심지어 같이 사는 엄마가 새집으로 이사가자고해도 자기 재산에 관심끄라고. 나가라고 함.


 거기에 바보같이 참고사는 어머니까지 더해져...

 진짜 월에 한번씩은 꼴도보기 싫어지네요.



IP : 203.244.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616 연을 끊어야하는데 못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7 2016/02/01 1,747
    523615 수입화장품 타 매장에서 교환가능한가요? 6 백화점 2016/02/01 622
    523614 깨갈이 3 2016/02/01 877
    523613 45세인데 요새 하루종일 눈이 빠질것처럼 뻐근하고 불편한데 왜그.. 21 갱년기 2016/02/01 3,708
    523612 시트 세제 좋은 점이 뭔가요 3 .. 2016/02/01 1,033
    523611 A형 독감 전염되는 시기 출근해야되는.. 2016/02/01 6,479
    523610 수분크림 키엘도 괜찮네요 10 어라 2016/02/01 2,726
    523609 상견례합니다. 6 긴머리무수리.. 2016/02/01 1,626
    523608 제주 면세점 온라인 오프라인 가격 같나요? 1 2016/02/01 990
    523607 드라마나 티비프로 뭐뭐 보세요 1 2016/02/01 410
    523606 자궁근종 진단 어떡할까요? 9 챠우깅 2016/02/01 2,493
    523605 액정 나간 휴대폰은 버려야핢까요? 1 .. 2016/02/01 766
    523604 한국남자들 여자가 가방 뭐 들었나 유심히 보는거 28 한국남자 2016/02/01 5,551
    523603 2월1일자 한겨레 그림판...매국외교 그림판 2016/02/01 372
    523602 들깨 - 갈지 않고 그냥 뿌려 먹어도 되나요... 5 요리 2016/02/01 1,086
    523601 어이없는 선본 남자 60 ;; 2016/02/01 16,533
    523600 고등학교 무상교육 3 ann 2016/02/01 1,554
    523599 중2병 아이와 그간 쌓인 감정을 풀었어요 7 2016/02/01 2,152
    523598 pmp는 보통 3년이상 쓸수 있나요 2 까막눈 2016/02/01 559
    523597 전세랑 매매랑 차이많이안나면 사나요? 16 ㅇㅇ 2016/02/01 11,096
    523596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6 고민 2016/02/01 3,098
    523595 라귀올 커트러리 잘 아시는분? 3 살림 2016/02/01 3,407
    523594 쎈수학 중3상 씽번호 안쓰시는분 계실까요? 6 시유니 2016/02/01 889
    523593 네째 손가락이 아프고 부었어요. 1 .. 2016/02/01 646
    523592 휘슬러 전기레인지가 없다고 하는군요? 2 독일에서는 2016/02/01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