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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받은 인종차별...

... 조회수 : 3,018
작성일 : 2016-02-01 11:38:43
유럽. 한 국가의 수도에서 살고 있어요.

전에 박물관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일정시간 대기 하면서 한팀씩 보내더라고요.

저랑 남자친구랑 있었고, 뒤에 현지인 커플이 있었어요.

그런데 분명 저희가 먼저 왔는데 뒷 커플을 먼저 보내려고 했어요.
뒷 커플은 자기네가 후에 왔다고 우리 먼저 보내라고 하는데도, 그 검표원은 상관없다. 내 말이 법이다? 얘네는 우리말 이해 못한다 라는 식으로 뒤에 커플을 보내려 하더군요.

그러다 검표원 계속 먼저 가라니까 커플 중 여자가 가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자가 여자를 잡더니, 너 뭐하는 거냐고. 너 그런 애(질서없는) 냐며. 실망이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고요. 그러니 여자가 머슥해 하며 우리커플 먼저 보내라고...

사실 저는 이나라 언어에 서툰데. 남자친구는 이나라 말이 한국말 보다 편한 친구에요.
그 상황을 다 들었으니.. 남자친구가 분해서 어쩔줄 몰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나 이나라 말 할줄 알고 니 말 다 알아들었다고 하고 지나쳐 갔어요.

그리고 박물관 관람 후에 나오는데 그 검표원을 마주쳤어요.


맞닥뜨린 후 그 검표원이
아깐 미안했다. 너네가 여행객인줄 알았다.
라는 사과같지도 않은 사과를 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무슨 말이냐. 우리가 여행객인거와 상관없이 니 행동이 잘못 됐다.

그 검표원은 또
여기 여행객이 많이 와 너네가 여행객인줄 알았고, 이 나라 언어를 못하는 줄 알았다.

남자친구가
언어를 못알아 듣는거와는 상관없이 니 행동에 문제인데 왜 자꾸 다른말을 하냐고 기분 나빠 했더니

그제서야 본심을 들어내더라고요. 그냥 너네가 싫었다고..
이유가 없나봐요.
그냥 동양인이라.. 매너없는 동양인 관광객일거라는 생각에 인종차별이 한거죠..

저는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됐을 때 겪은 일이라 충격이 꽤 오래 갔어요.
생각해보면 오랜시간 외국에 살아 온 남자친구는 이런 상처를 얼만나 많이 받았을지.. 정말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외국에서 동양남자에 대한 잣대가 더 가혹하잖아요..

아무튼 메인에 걸린 인종차별 글 읽다보니 안 좋었던 기억에 마음이 서글퍼 졌어요..

외국에 나와 사는게 얼마나 힘들고 보이지 않는 차별들과 싸워야 하는지..
겪어본 사람만 알거에요.

아무리 많이 배우고 좋은 직업에 꿀릴게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움추려 드는 저를 볼 때 마다..
한국으로 돌아 가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IP : 37.174.xxx.14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 11:44 AM (39.121.xxx.103)

    그 검표원 행동보다 원글님 뒷편에 있는 개념있는 현지인커플얘기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안좋았던 기억 잊으시고 좋은거보고 그리 사셔요~
    차별은 인종이든..뭐든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그 뒤에 커플처럼 옳은 행동으로 나서주는 사람은
    드물잖아요~괜찮은 곳이구나..싶은데요^^

  • 2. 사랑이여
    '16.2.1 12:05 PM (183.98.xxx.115)

    인종차별에 대해서 베스트 글의 댓글들을 모조리 읽은 후 어느 한 인간이 헬조선 헬조선 해도 그래도 이 나라가 소중하다는...

    배부른 돼지로 여겨지던데요.
    인간차별을 당연시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안 좋은 무시당한 경험에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평생 갈겁니다.

    우리도 외노자들 개무시하는데 사실 그런 시각 가진자들은 일부 가진자들이면서 사고방식이 수꼴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자 특히 동성애자들에게도 인권이 있음에도 차별하는 나라입니다.

  • 3. ...
    '16.2.1 12:08 PM (211.114.xxx.245) - 삭제된댓글

    도데체 그 나라 어느나라예요? 꼭 알고 싶네요. 그나라 여행 안가고 싶습니다.

  • 4. ...
    '16.2.1 12:08 PM (211.114.xxx.245)

    도데체 그 나라 어느나라예요? 꼭 알고 싶네요. 그나라 여행 안가고 싶습니다.
    꼭 알려주세요.

  • 5. 근데 솔까
    '16.2.1 12:09 PM (110.70.xxx.100)

    우리나라가 더 심해요

  • 6. ...
    '16.2.1 12:16 PM (14.52.xxx.171)

    타국인 타 민족에게 더 심한 편견과 차별을 하는게 단일민족이라 자부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계가 그런 개념으로 살아 질 수 있는 사회가 이미 아닌것을 ,, 아직도 쇄국이 답인 것 처럼 . 딱 저 나라만 여행 안가면 된답니까?

  • 7. 모지리들
    '16.2.1 12:39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그런데 아까부터 외국에서 인종차별 당한걸
    왜 우리나라를 걸고 넘어지나요
    우리나라 사람이 인종차별 하니
    외국에서 인종차별한건 감수해라 이건가요

  • 8. 그런 일 비일비재...
    '16.2.1 12:45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그 검표원이 그렇게까지 인정했다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그 나라에서는 그렇게 인정해도 직업 잃지도 않고 별 경고조치도 없나봐요. 그러니까 인정했겠죠. 안그러면 절대 인정 안했을거예요.

    거기가 박물관이라고 했죠?
    지금의 저는 그 경우는 박물관에 이메일 보냈을거예요. 인종차별 직원이 있다, 재교육 시키라고.

    그 뒤 남자 좋은 사람이고, 인종차별이라는 거 확실히 알고 대처한 사람이네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렇게 못할건데요.

    제가 순진했을때는 그렇게 당할때도 아 저 사람이 날 못 봐서 그랬나보다... 했던 적이 있어요.
    사람 바로 앞에 있는데 저는 전혀 안보고 바로 뒷사람 보면서 "Who's next?" 이러죠.
    어떤 땐 뒷 사람이 제가 먼저라고 님의 그 뒤 남자처럼 그런 적 몇 번 있어요.

    얼마나 많은 동양인들이 유럽이나 서양권 나라에서 그런 대우 받고 있는건지...
    문제는 저처럼 당하면서 모른다는거예요. 처음에는. 아니면 처음이라도 이 사람들이 이렇다는 거 알고 가는 사람들은 단박에 눈치챌 수 있겠지만요.

    가게, 카페, 모든 곳에서 내가 바로 그 앞에 서 있는데 저 뒤나 옆을 보면서 난 안보고 다음 차례 누구냐고 묻는 따위는 전부 날 무시하는거라는 걸 안 다음부터는 내가 내 차례다 라고 말하죠. 다음에는 좀 비꼬면서 말할까봐요. 너 눈이 나쁜가보다.. 라고. 만약 다시 안 볼 사람같으면. ㅎ

    또 남들은 다 알아듣는데 내가 한 주문은 3번씩이나 안 들린다고 하던 여자가 있었어요. 쵸콜렛 사는데. 하나씩 낱개로 파는 거 있죠. 그 여자한테 그 날은 따졌어요. 넌 왜 내가 올때마다 안 들린다고 그러냐고, 귀에 이상이 있냐고... 그랬더니 옆에 있던 어린 동료한테 아,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그랬나봐...하면서 변명을 하고 소리를 줄이더라구요. 그 어린 동료애는 뭔소리... 하는 표정. 그게 백화점 안 쵸콜렛 가게여서 백화점으로 이멜 보냈어요. 그 다음에 쵸콜렛 사러 갔는데 그 여자 거기 없더군요. 대신 아시안을 하나 고용했더라구요.

    전화로 보험클레임 하는데 이 사람이 너무 까다롭게 내 신상파악이 안 나온다면서 별거별거 다 묻는거예요. 그리고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배경음악 소리가 좀 있는 곳이어서 내가 조용한데로 옮겼었거든요. 내가 답하다 보니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퍼뜩 들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짜증 확 내면서 내가 너네한테 이런걸로 이렇게까지 다 말해야 하는 적은 한번도 없었다. 너네 컴퓨터 시스템에 자동차 번호등 온갖 정보 다 줬는데두 안 나온다구?? 관둬라.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전화할테니까. 하고 끊어버렸거든요.

    근데 웬걸, 쫌 있다 전화와서 받았더니 그 사람. 그것도 아까 시끄럽다고 해서 내가 자리까지 옮겼을때와는 달리 그 시끄럽다는 자리에 앉아서 전화받았는데도 잘만 알아듣더군요. 아니, 내 신상 안 나온다더니 전화해서는 우리가 어떤 보험있고 이 차냐 그러고 아까는 미안했다, 그렇게 해야해서 그랬다... 등등 변명.

    여기서 중요한게 자기들이 인종차별자로 낙인찍히는 걸 두려워해서, 어떻게든 인종차별땜에 그랬다라는 걸 피할려고 모든걸 '시스템' 문제라고 돌립니다. 웬만한 증거가 있지 않는 이상은 인종차별자로 찍히는 거로부터 피해갈려는거죠.

    우리 딸은 옷 주문을 했는데, 찾으러 오라는 때 가보니 아예 주문이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네요. 내가 옆에 있었다면 주문할때부터 느낌이 안 좋아서 알아챌 수 있었을텐데 딸은 그런 거 모르니까 그냥 당한 경우인데요. 다시 주문해서 또 찾으러 갔어요. 근데 여기가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고 그 가격이면 무료배송인 곳이었는데 그것도 말해주지 않은거죠. 또 찾으러 오게. 딸한테는 인종차별이란 말 안했어요. 그 때 아직 애가 사춘기라 모르는게 나을 거 같아서. 딸 말이 자기가 처음에 주문할때 주문 받는 여자가 자기를 너무나 싫어했다고 하더라구요. 싫어하는 느낌을 확 받아서 께름직했던거죠. 그러더니 내가 보기엔 결국 걔가 일처리를 안한거구요.

    그런 비슷한 일 좀 있어요. 많지는 않아도 어쩌다 한번씩 그런 일이 생기죠. 지금은 그게 수동형 공격, passive aggressive.이라고 딱 알아채요. 저는. 그러면 거기에 맞서서 대응을 합니다. 이멜로 그 윗선에 알리던지 본인한테 직접 알리던지 등등... 직장에서 윗 선은 아래 선에서 이런 애을 관리하고 이런 성향을 가진 애들 관리하는 일도 머리아플 듯 하네요. 이런 사람들이 이게 '실수'로 그렇게 된 듯,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넘길려고 하거든요.

    느낌에 딱 안 좋은 사람이면 역시나 일처리를 안하거나 서류가 없어지거나 등등... 골치아프게 만들죠.

    은행에서도 그랬고... 은행에서도 몇가지 그런 일이 있는데 이거저거 쓸려니까... 손가락이 아프네요. ㅎ

    아무튼, 그렇다고 유럽이 못 살 곳은 아닐거예요. 거기 잘 맞는 의외로 있으니까 잘 알아보고 미래를 선택하세요. ^^
    근데 개인적으로는 저도 유럽에서 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잠시라면 모를까...

  • 9. Oo
    '16.2.1 12:48 PM (123.228.xxx.111)

    유럽 외국인종차별 이야기에
    한국은 더 심하다고 하는 사람은
    양쪽에서 다 차별받고 그 정도를 평균내서 수치화라도 해놨나요?
    대체 국적이 어디기에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인종차별을 받으셨을까요?

  • 10. 그런 일이 비일비재...
    '16.2.1 12:56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그 검표원이 그렇게까지 인정했다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그 나라에서는 그렇게 인정해도 직업 잃지도 않고 별 경고조치도 없나봐요. 그러니까 인정했겠죠. 안그러면 절대 인정 안했을거예요.

    거기가 박물관이라고 했죠?
    지금의 저는 그 경우는 박물관에 이메일 보냈을거예요. 인종차별 직원이 있다, 재교육 시키라고.

    그 뒤 남자 좋은 사람이고, 인종차별이라는 거 확실히 알고 대처한 사람이네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렇게 못할건데요.

    제가 순진했을때는 그렇게 당할때도 아 저 사람이 날 못 봐서 그랬나보다... 했던 적이 있어요.
    사람 바로 앞에 있는데 저는 전혀 안보고 바로 뒷사람 보면서 "Who's next?" 이러죠.
    어떤 땐 뒷 사람이 제가 먼저라고 님의 그 뒤 남자처럼 그런 적 몇 번 있어요.

    얼마나 많은 동양인들이 유럽이나 서양권 나라에서 그런 대우 받고 있는건지...
    문제는 저처럼 당하면서 모른다는거예요. 처음에는. 아니면 처음이라도 이 사람들이 이렇다는 거 알고 가는 사람들은 단박에 눈치챌 수 있겠지만요.

    가게, 카페, 모든 곳에서 내가 바로 그 앞에 서 있는데 저 뒤나 옆을 보면서 난 안보고 다음 차례 누구냐고 묻는 따위는 전부 날 무시하는거라는 걸 안 다음부터는 내가 내 차례다 라고 말하죠. 다음에는 좀 비꼬면서 말할까봐요. 너 눈이 나쁜가보다.. 라고. 만약 다시 안 볼 사람같으면. ㅎ

    또 남들은 다 알아듣는데 내가 한 주문은 3번씩이나 안 들린다고 하던 여자가 있었어요. 쵸콜렛 사는데. 하나씩 낱개로 파는 거 있죠. 그 여자한테 그 날은 따졌어요. 넌 왜 내가 올때마다 안 들린다고 그러냐고, 귀에 이상이 있냐고... 그랬더니 옆에 있던 어린 동료한테 아,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그랬나봐...하면서 변명을 하고 소리를 줄이더라구요. 그 어린 동료애는 뭔소리... 하는 표정. 그게 백화점 안 쵸콜렛 가게여서 백화점으로 이멜 보냈어요. 그 다음에 쵸콜렛 사러 갔는데 그 여자 거기 없더군요. 대신 아시안을 하나 고용했더라구요.

    전화로 보험클레임 하는데 이 사람이 너무 까다롭게 내 신상파악이 안 나온다면서 별거별거 다 묻는거예요. 그리고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배경음악 소리가 좀 있는 곳이어서 내가 조용한데로 옮겼었거든요. 내가 답하다 보니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퍼뜩 들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짜증 확 내면서 내가 너네한테 이런걸로 이렇게까지 다 말해야 하는 적은 한번도 없었다. 너네 컴퓨터 시스템에 자동차 번호등 온갖 정보 다 줬는데두 안 나온다구?? 관둬라.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전화할테니까. 하고 끊어버렸거든요.

    근데 웬걸, 쫌 있다 전화와서 받았더니 그 사람. 그것도 아까 시끄럽다고 해서 내가 자리까지 옮겼을때와는 달리 그 시끄럽다는 자리에 앉아서 전화받았는데도 잘만 알아듣더군요. 아니, 내 신상 안 나온다더니 전화해서는 우리가 어떤 보험있고 이 차냐 그러고 아까는 미안했다, 그렇게 해야해서 그랬다... 등등 변명.

    여기서 중요한게 자기들이 인종차별자로 낙인찍히는 걸 두려워해서, 어떻게든 인종차별땜에 그랬다라는 걸 피할려고 모든걸 '시스템' 문제라고 돌립니다. 웬만한 증거가 있지 않는 이상은 인종차별자로 찍히는 거로부터 피해갈려는거죠.

    우리 딸은 옷 주문을 했는데, 찾으러 오라는 때 가보니 아예 주문이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네요. 내가 옆에 있었다면 주문할때부터 느낌이 안 좋아서 알아챌 수 있었을텐데 딸은 그런 거 모르니까 그냥 당한 경우인데요. 다시 주문해서 또 찾으러 갔어요. 근데 여기가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고 그 가격이면 무료배송인 곳이었는데 그것도 말해주지 않은거죠. 또 찾으러 오게. 딸한테는 인종차별이란 말 안했어요. 그 때 아직 애가 사춘기라 모르는게 나을 거 같아서. 딸 말이 자기가 처음에 주문할때 주문 받는 여자가 자기를 너무나 싫어했다고 하더라구요. 싫어하는 느낌을 확 받아서 께름직했던거죠. 그러더니 내가 보기엔 결국 걔가 일처리를 안한거구요.

    그런 비슷한 일 좀 있어요. 많지는 않아도 어쩌다 한번씩 그런 일이 생기죠. 지금은 그게 수동형 공격, passive aggressive.이라고 딱 알아채요. 저는. 그러면 거기에 맞서서 대응을 합니다. 이멜로 그 윗선에 알리던지 본인한테 직접 알리던지 등등... 직장에서 윗 선은 아래 선에서 이런 애을 관리하고 이런 성향을 가진 애들 관리하는 일도 머리아플 듯 하네요. 이런 사람들이 이게 '실수'로 그렇게 된 듯,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넘길려고 하거든요.

    느낌에 딱 안 좋은 사람이면 역시나 일처리를 안하거나 서류가 없어지거나 등등... 골치아프게 만들죠.

    은행에서도 그랬고... 은행에서도 몇가지 그런 일이 있는데 이거저거 쓸려니까... 손가락이 아프네요. ㅎ

    인종차별때문에 유럽에 사는게 망설여진다면 한국에서 사는게 제일 낫겠구요, 한국 외에 인종차별 없는 곳 찾으신다면 그건 없을거예요. 어디나 다 있으니까요. 한국에서는 다른 차별이 또 많이 있겠죠.

    아무튼, 그렇다고 유럽이 못 살 곳은 아닐에요. 거기 잘 맞는 사람들 의외로 있으니까 잘 알아보고 미래를 선택하세요. ^^

  • 11. ....
    '16.2.1 12:59 PM (210.183.xxx.167) - 삭제된댓글

    멜버른에서 치욕적인 인종 차별 받고서 호주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호텔에서 조식때, 창고 같은 데서 먹게 했습니다.
    굳이 외국인들 있는 곳에서 음식 먹으려고 하니, 다들 쳐다보고 저지 하네요.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중국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넓게 먹는 거 좋아해서 동양인들한테 그렇게 한다는데
    허름한 창고였습니다.

  • 12. 윗 분
    '16.2.1 1:05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어느 호텔, 언제쯤이었어요?
    Trip advisor에 리뷰 남기세요.
    근데 그 심정 알아요.
    치욕적인 홀대받고나면 혹시나 누가 알아볼 수도 있는 리뷰는 남기고 싶지도 않은 심정이요.
    Trip advisor 평가가 상당해서 다들 굉장히 신경써요.
    중국말로도 써서 올리시면 좋을텐데.
    중국인들 많이 가는 호텔이라면 안간다 하면 벌벌 떨지도.
    아니면 중국인/아시안은 안 왔으면 하는 호텔이라면 좋아할지도. 중국인/아시안이 안올테니. ㅎ

  • 13. 122.62 님 공감.
    '16.2.1 1:05 PM (221.138.xxx.184)

    한국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사람들, 문화,
    훨씬더 편협, 배타적이고, passive aggresive behavior 심합니다.

    물론 주류로 산다는 현실에서 제가 좀 덜당하는 축에 속할 수는 있을 지 몰라도,
    저는 그냥 그 자체로서도 싫던데요.
    제 사고방식이 주류가 아닌 이유도 있겠지만.

  • 14. ㄱㄱ
    '16.2.1 1:07 PM (211.61.xxx.114)

    위에분의 멜버른 인종차별 말씀은 정말 경악스럽네요.

  • 15. 한국이 더 낫냐고요...
    '16.2.1 1:16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지금 나이에 보니 어디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어디든 맞춰서 사는거죠. 그냥...

    참, 우리말로 그 수동형 공격, 그런식으로 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죠?
    생각이 안나네요...

  • 16. 멜번 호텔
    '16.2.1 1:17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정말 어느 호텔이었나요? 그 호텔에 꼭 알려주시면 다음 피해자는 줄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 17. 레스토랑
    '16.2.1 1:30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분명 좋은 자리가 있는데 안주면 다른 데 앉고싶다고 말하고 옮긴다. 이 때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trip advisor에 리뷰 남긴다. 대부분 아시안한테 별로 좋은 자리 안줄려고 한다.

    자리가 비었는데도 예약 안하면 자리 없다고 한다. 직접 목격했네요, 이건. 아시안 학생 커플로 보이는데 내 자리에서 딱 잘 보여서 눈여겨 봤어요. 어떻게 대하나 볼려고. 제가 이 주제에 한 관심해서... ㅎ

    처음에는 저 뒤에 실외쪽으로 보내더니 얘네들이 거긴 싫다 하니까 자리 없다고 하더라구요. 걔네 가고도 텅 빈 테이블 여럿 있었네요. 그 여자가 하필 그 때 얘네들을 맞아서 테이블 못 얻었을거예요. 다른 직원이 있었다면 들여보냈을거구요. 재수가 없어서 이 인종차별주의 직원이 하필 그 때 있었던거죠. 이런거는 그러니까 레스토랑 사장도 모르는 일이죠. 사장이 인종차별주의자면 은근 이런 직원 좋아할거구요. 알아서 처리해주니까. ㅎ

  • 18. ..
    '16.2.1 4:01 PM (211.187.xxx.26)

    호주 안 간지 오래되서 한 번 언제 가야지 생각했는데 다신 안 갈랍니다..정이 뚝 떨어지네요..

  • 19. 어느 나라 수도인진 모르지만
    '16.2.1 11:58 PM (109.11.xxx.203)

    원글님 남친이 현지어가 능숙히 된다면 더 난리치지 그러셨어요?
    게다가 그 보안요원이 "니네가 싫었다"라고까지 실토했다면서요.
    당장 윗사람 불러오라고 하셔서 난리 치르시지..

  • 20. ..
    '16.4.27 8:05 AM (24.84.xxx.93)

    그런 무식한 못 배워 먹은 보안 요원은 상사 불러서 야단을 쳐줬어야했습니다. 저라면 했습니다. 이런 인간들은 저 같은 사람한테 걸려야하는데 말입니다. 인종 차별은 아니지만 또라이 짓 하는 은행 점원 매니저 바꾸라고 하니 매니저 연결 안된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지금 거부하는거냐고 하니 얼버무리며 48시간 있어야 전화를 받을 수 있다더군요. 알았다고 돌리라고 하고 나중에 매니저한테 정식 사과를 받았습니다. 어딜가나 못 배운 못된 인간들 있습니다. 그 뒤에 커플 남자 처럼 잘 배운 사람도 있지만요. 그 뒤에 커플들 처럼 그런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 생각 하시고 좋은 기억 남기시길.

  • 21. ..
    '16.4.27 8:11 AM (24.84.xxx.93)

    그리고 영국.. 특히 시골. 아직 인종차별 많다고 하더군요. 여기도 사람 나름. 친구가 아이리쉬인데 어느날 경악을 금치 못하며 그룹 메세지에 글을 올렸더군요. 아직도 이런 무식한 인간들이 있다며. 아내가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파킹장에 돈을 더 넣으려고 나왔는데 어떤 아라빅 여자가 쓰러져있더랍니다. 어느 누구 하나 도와 줄 생각. 아니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안하고 지나치길래 본인이 CPR 해주고 사람 불러오라고 그랬답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며 그 아라빅 여자를 도와주는 자기 한테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더랍니다. 테러리스트를 왜 도와주냐며. 아라빅 =테러리스트 이렇게 본거죠. 사람이 쓰러졌는데도요. 이 친구가 좀 시골? 은 아니지만 매인 도시에 살지 않아요. 그렇지만 여기도 정상적인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고 한거죠. 전 인종 차별 당해 보진 못했지만 얘기 들으면 "무식한 것들 같으니라고!!!" 합니다. 근데 많게는 또 인종차별 아닌데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한국분들도 많이 만나긴했습니다. 본인이 잘 못해놓고 인종차별이라고 몰아가는.. 근데 이 원글님 케이스는 딱 인종차별이죠. 제가 다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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