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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장실 없고 잘방없는 시골 큰집... 명절에 꼭 가야하나요?

ㅇㅇ 조회수 : 5,727
작성일 : 2016-01-31 18:24:21
저희는 명절에 모두 큰집에 모여 차례를 지냅니다.

명절 하루 전 날 가서 첫째, 둘째, 셋째 며느리들이 저녁처리고 술상보고 차례음식 만들고 전부치고...

만두나 떡 같은 것도 직접 쌀가루 반죽부터 다하는 그런 문화입니다.

가서 죽도록 일하는건 상관없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푸세식인데 거기 도저히 못들어가겠습니다..(들어가려고 여러번 시도해봤습니다ㅜ)

그래서 볼일을 전혀 볼수가 없습니다 ㅜ

성인용 기저귀를 차야할판입니다.

그리고 집이 방두개인데 자야하는 사람은 큰어머니, 큰어머니네 식구 아이들포함 총 7명, 셋째아버님 식구 아이들포함 총 7명

둘째 아버님네는 댁이 큰댁 근처라 자기들 집에가서 주무시면 됩니다.

즉 14명이 시골의 한지바른 옛날 10평대 냉골 초가집에서 거의 함께 자야됩니다.

저는 도저히 그렇게 잘수가 없어 마루에서 밤을 새곤 하고,, 정 피곤하다 싶음 밤에 몰래 모텔가서 자고옵니다.

아침에 씻는것도 불가능 ㅜㅜ

정말 도저히 못가겠어요 ㅠㅠ

저희 친정부모님은 저희 남편 명절에 피곤하니 오지말라고 해주셔서 항상 저만 시댁 큰집 가는 형편이구요...

저희 시어머님(셋째 어머님)은 직장 다니시는데 명절에 특근있다고 못오신다고 합니다.

며느리는 총 4명이고 제가 빠지면 3명이서 해야합니다.

일 분담이 불공평하다면 차라리 전같은거 저희 집에서 정성껏 부치고 떡도 빚어서 싸서 보내고 싶습니다 ㅜㅜ

그리고 네 며느리 중에 저만 아직 아기가 없는데 가면 마음도 많이 상합니다.

좁은 집에서 어르신들이랑 아기들 아기 엄마들이 서로 너무 좋아 죽습니다 ㅜ

어르신들이 아기 좋아서 큰소리로 하루종일 자랑하시고 데리고 노시는데 전 그분위기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달까요;;;

다닥다닥 붙어앉아 그 집단적인 아이사랑 분위기에 저만 가만히 앉아있기도 뭐하고

가만있기 민망해서 같이 이뻐해주는데...(옆에서 계속 동서, 형님들에게 정말 이쁘네요... 어르신들께 아이 정말 예뻐요.. 하고 계속 얘기해야되요)

지나고보면 마음도 안좋고..

다른사람들은 시댁에만 가면 되는데.. 저는 왜 큰댁까지 가야하는지....

몸도 마음도 너무 불편하고

답이 없네요 ㅜ

안가면 큰일날까요?;;;;

너무 가기 싫습니다 ㅠㅠ ㅜㅜ ㅠㅠ ㅜㅜ ㅠㅠ ㅜㅜ






IP : 175.193.xxx.14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1.31 6:27 PM (124.80.xxx.92)

    모텔가서 씻고 푹 주무세요
    저런 상황에 잠까지 자야 하는건 최악이죠

    저희 시댁도 좀 비슷한 편인데
    화장실이 푸세식이 아니란 것만 다를뿐
    그냥 하루니까 눈 감고 참아요

    원글님은 눈치 볼 것 없이 좀 편하게 하세요

  • 2.
    '16.1.31 6:32 PM (175.193.xxx.145)

    굳이 다같이 안모여도 될것 같은데..

    언제까지 가야하는지 ㅜㅜ

    그냥 시댁가서 일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하겠어요 ㅜㅜ

    어머님 안계신데 큰어머님 지시에 따라 일하는것도 어렵고 큰형님도 어렵고 큰어머니 딸이 6명인데 음식을 엄청 많이 하는거 보면 그분들 것까지 하는것 같고...

    시골집 상황도 그렇고 잘모르는 분들과 함께 일하는게 힘듭니다ㅠ

  • 3. ㅁㅂ
    '16.1.31 6:36 PM (112.184.xxx.17)

    그런 상황이면 솔직히 작은집들이 안가야 하는거 맞아요.
    당일날 아침에 가던지요.
    일이 없어 못간다고 하시고 음식은 약간 해 가시면 안되나요?
    네가 저 큰집이면 다들 안오면 일도 더 줄어서 좋겟구만..
    님 남편은 뭐래요?

  • 4. ==
    '16.1.31 6:42 PM (147.47.xxx.34)

    이건 시어머니가 정리해줘야 할 문제죠. 저도 몇년 가다가 시부모님이 명절에 큰 집 안가고 미리 한 주 전에 가는 걸로 바뀌면서 명절에 안 가요. 큰 집도 이제 며느리가 둘이고, 애들도 3명이나 있고 해서 저랑 남편까지 가면 집이 너무 좁은 상황이라서요.

  • 5.
    '16.1.31 6:42 PM (175.193.xxx.145)

    집안 분위기 자체가 유대를 엄청 강조하시는 분위기랄까요?;;
    서로 분리되면 큰일나는 분위기?;;
    남편 고딩때 수능 근처 추석에 한번 안갔다가 엄청 욕먹었다고 합니다...
    그런 문화 속에서 자라 그런지 남편은 쉽게 거역을 못해요 ㅜ
    큰형님 입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걸 제까짓게 물어보기도 뭐하구 ㅎㅎㅎ
    제가 함부로 음식 해가서 펼쳐놓는것도.. 경우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구요...
    근데 어머님 명절에 안오시는거 보면 저도 안가도 될것 같은데...
    그럼 또 다른 며느리들은 뭐가되나 싶고..
    다들 슬슬 빠져도 돨것 같은데.. 엄청 열심히들 하십니다 ㅜ

  • 6.
    '16.1.31 6:45 PM (175.193.xxx.145)

    저희 어머님은 은근 계속 큰집가길 원하시는것 같긴해요,,,;;;
    어머님이 일 안해도 되니까요 ㅜ
    어느순간부터는 모두 며느리들이 다 하니까,, 어머님들은 일안하십니다,,,
    근데 그게 떡 빚기부터 기상천외해요 ㄷ ㄷ
    아버님들도 서로 우애가 엄청나시고,,,
    여튼,,, 이거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어머님 안가시는데 저도 안가면 큰일날까요? ㅜ

  • 7. 남편을
    '16.1.31 6:47 PM (194.166.xxx.109)

    잡아야죠. 저라면 안가요.

  • 8.
    '16.1.31 6:51 PM (58.232.xxx.81)

    정말 이기적임
    사람을 부르려면 잠자리랑 화장실정도는 해결해놓고 불러야죠.
    가더라도 잠은 못자겠다 하세요.
    시골집 잘곳도 없는데 끼어 자라는거 정말 싫어요.

    저도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시골집가기 싫었어요.

  • 9. ..
    '16.1.31 6:52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군요
    새사람 들어오면 그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역지사지요
    요즘 젊은 사람 시골집에서 자본 경험없는 사람 태반인데
    그불편한집에서 종일 일하고 방도 없는 집에서 구석탱이에서 쭈구려자고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못가고.. ㅜㅜ
    무슨 극기체험내지 군대체험인가요

    자기들 그렇게 불편하게 살았으니 너네도 당연 격어봐라 인가요
    일종의 폭력같아요
    그렇게 불편한거 참아가면서 억지로 호호하면서
    행복한척 해야하는거요

    시어머니 얌체네요
    자기 못가면 며느리도 안가게 해줘야죠
    자기 욕먹을까봐 며느리는 가라는거죠

    세째인 님네끼리 명절 보내자고 하세요
    자식들 결혼하고 손자까지 보면 따로 지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큰집도 그게 편하고요
    언제까지 큰집가서 복닥 복닥 지내야 할건지 생각해보세오
    남편과 잘 의논해보시기바랍니다

  • 10. 다들
    '16.1.31 6:55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즐기는 것 같죠? 안그래요. 남자들 조차도요.
    분리되면 절대 큰 일 안납니다.
    우리 시댁이 그랬는데, 이제 다 흩어졌거든요.
    이제 어디 한집에 모일 수가 없어요. 5형제 며느리 다 보고 손자들이 줄줄이니 어쩔 수가 없어요.
    잘 데도 없다면서 지금까지 온건 갈데까지 간거예요.
    한번에는 안되고 명절 몇번에 걸쳐 의견조율하고 한집이 빠지면 다른 집도 빠지게 되고
    그렇게 분가 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아쉽죠. 저도 일 덜어 좋았지만 아쉽던데요. 자기들이야 오죽할라구요.
    제일 좋아하는 건 큰집 큰형님이죠. 말로는 섭섭하다 하면서 함박웃음 ^^

  • 11. .....
    '16.1.31 7:17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분리되도 절대 큰 일 안남 22222
    저희는 작은어머님이 어느 순간부터 만두 또는 송편을 사오시기 시작했는데
    큰아버지 불호령 떨어질줄 알았더니 왠걸? 다들 좋아해요.
    이제 손 많이 가는건 사먹고 나물, 잡채, 국정도만 당일날 합니다

  • 12. 어머님이
    '16.1.31 7:25 PM (122.35.xxx.146)

    잘못하고 계시네요

    저희가 대략 저 분위기였는데
    나중엔 시댁에서 음식준비해서
    차례만 지내고 왔습니다.

    큰어머님이 불편함을 느끼고 말씀하시던지
    어머님이 말씀하시던지 해얄텐데..
    남편이랑 대화 해보세요

  • 13. ..
    '16.1.31 7:51 PM (121.166.xxx.130) - 삭제된댓글

    살아있는 사람도 명절을 즐겨야지. 명절이 고생절이 되면 안되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도록.

  • 14. 정말 그럴까요?
    '16.1.31 8:00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서로 너무 좋아 죽는 다구요?
    아.닐.걸.요.
    제가 큰집 맏며느리라서 그런 분위기 조금은 아는데요.
    물론 집집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제가 신혼때 작은 집 들 설 추석 분리하셨는데
    그래도 산소 다녀오는 길에 다 모여곤 하셨는데 시어머니 겉으론 하하호호 하셨지만 진신 머리아파 하셨어요.제사나 명절이 다가오면 한번씩 생 병이 미리 나셔서 영양제 수액맞곤 하셨어요.해마다 그시기에 우울증 비슷한거 겪으면서..겉으로 보긴 신체나 성격이 타고난 큰며느리 상이어서 처음엔 저도 의아 했었어요.
    세월이 좀 지나고 산소가는 길목이라 작은집들 충분히 들러오갈수 있는 상황인데도 산소에서 시작은집 어른이나 사촌들 만나도 만나면 절대 일부러 집에가자는 말 안하셨어요.시모나 자식들 중 그누구도...
    평소엔 위 아래 서열 깍듯하고 우애 좋기로 소문난 집 입니다.

  • 15. 정말 그럴까요?
    '16.1.31 8:01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오타 엄청 많네요.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 16. 갑갑
    '16.1.31 8:15 PM (218.55.xxx.60) - 삭제된댓글

    얼마전 시할머니 상에 2박3일 내내 있다 왔습니다. 모두 내내 있었습니다.
    시부모님뻘들은 모두 앉아있고 그 아래대는 내내 온갖일...
    네. 우애 있는 집안입니다.
    최선 다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럴 일 없습니다.
    원글님은 시어머니도 안가는 데 뭐할러 애도 없어 맘고생하며 몸고생하며 큰댁까지 갑니까.
    솔직히 시어머니 얌체 맞아요 22
    미안합니다. 원글님 남편도 좀....

  • 17. 갑갑
    '16.1.31 8:17 PM (218.55.xxx.60)

    얼마전 시댁상에 2박3일 내내 있다 왔습니다. 모두 내내 있었습니다.
    시부모님뻘들은 모두 앉아있고 그 아래대는 내내 온갖일...
    네. 우애 있는 집안입니다.
    최선 다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럴 일 없습니다.
    원글님은 시어머니도 안가는 데 뭐할러 애도 없어 맘고생하며 몸고생하며 큰댁까지 갑니까.
    솔직히 시어머니 얌체 맞아요 22
    미안합니다. 원글님 남편도 좀....

  • 18. 나참
    '16.1.31 8:46 PM (211.36.xxx.76)

    남편의 정신적 미성숙으로 온가족이 힘든거죠.울집도 그런인간하나있어서 오늘도 머리 지끈지끈하네요 ㅠㅠ

  • 19. 에고고고
    '16.1.31 9:11 PM (175.204.xxx.56) - 삭제된댓글

    저희도 그래요
    지방에 큰집 갔다가 같은 지방 친정 들렀다가
    (큰집 안가면 안가요 큰집 가면 같은 동네라 하룻밤 자고 오고) 서울 시댁 들렀다가 세군데를 돌아요
    다들 큰집가면 시댁 따로 안가고 친정 이렇게 두군데만 가던데
    저희는 시부모님과 큰집이 사이가 좋지 않아 정작 시부모님과 백부백모님은 왕래를 안하세요
    그러면서도 아들들은 미혼 때부터 명절 제사에 대신 보냈어요
    남편이 큰아들이고 제 친정이 같은 동네라 큰집 가는 건 당연히 저희 담당처럼 돼버렸어요
    저도 큰집에서 일하는 건 까짓 얼마든지 괜찮은데
    미혼때 습관때문인지 그 복잡거리는 집에서 하룻밤 꼭 자길 원하구요
    빈방 노는 저희 친정이 코 앞에 있는데
    결혼 초 몇 해는 거기서 끼여서 자다가
    아기 낳고부터는 그냥 친정가서 자고 명절 아침에 다시가요 뭐라 그러든지
    어떤 해는 명절이 길었는데 백모님왈 하룻밤 더 자고 서울가지 왜 하루만 자냐고?
    제가 진심 짜증나서 외쳤어요 큰어머님 저도 친정이 코 앞인데 친정에서도 하룻밤자고 가야되지 않겠어요!
    저희 시부모님 안계신 큰집 엄밀히 이야기하면 시부모님조차 왕래 안하시는 큰집
    아무리 잘해봐야 시부모님 알지도 못하시고 알필요도 없으시고
    사실 명절 외에는 볼 일도 없는 사이
    그 정성과 에너지로 저희 시부모님께 잘해드리는 게 백번 나을 텐데 명절 때마다 우린 여기서 뭐하는 걸까 이런 생각들구요
    당연히 우리 아기 보다는 본인 손주들 더 귀하시고 저는 무수리인데 공드린 덕이 없어요 ㅠㅠ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희 시부모님이 교통정리를 해주셔야 하는데 그냥 저희한테 떠맡긴 것 밖에 안되요
    한두시간 거리도 아니고 평소에도 3시간 거리 명절엔 뭐 말해 뭐하나요
    돈도 많이 들어요 큰집 내려가면 큰집 친정 마주치면 외면할 수 없는 친척들 내려가면 서로 다 알게 되서 뒷말 나오고
    매년 명절마다 숙부님은 같이 큰집 가자고 저희한테 연락오고
    그렇게 숙부님 모시고 가면 큰집으로 바로가야 되서 또 안자고 간다고 뭐라 그러시고
    큰집은 사이도 안좋으시면서 왜 저희한테는 그리 집착하시는지
    명절에도 본인들은 통화 한통도 안하세요 ㅠㅠㅠ
    아버님은 늘 그랬듯 차례비 십만원 계좌이체 해놓으시고
    이 고리를 깨야하는데 참 쉽지 않네요
    그래서 아기 있고 한해는 명절에 큰집이든 시댁이든 한쪽만 가겠다 그랬더니
    숙부님이 명절인데 시부모님은 뵈야되지 않나 명절 전주부터 연락와서 훈계하시고
    명절 근처만 되면 골치아파요
    올해는 또 어떻게 하라실지

  • 20. 에고고고
    '16.1.31 9:13 PM (175.204.xxx.56)

    저희도 그래요
    지방에 큰집 갔다가 같은 지방 친정 들렀다가
    (큰집 안가면 안가요 큰집 가면 같은 동네라 하룻밤 자고 오고) 서울 시댁 들렀다가 세군데를 돌아요
    참고로 저희는 또 다른 지방에 살아요
    다들 큰집가면 시댁 따로 안가고 친정 이렇게 두군데만 가던데
    저희는 시부모님과 큰집이 사이가 좋지 않아 정작 시부모님과 백부백모님은 왕래를 안하세요
    그러면서도 아들들은 미혼 때부터 명절 제사에 대신 보냈어요
    남편이 큰아들이고 제 친정이 같은 동네라 큰집 가는 건 당연히 저희 담당처럼 돼버렸어요
    저도 큰집에서 일하는 건 까짓 얼마든지 괜찮은데
    미혼때 습관때문인지 그 복잡거리는 집에서 하룻밤 꼭 자길 원하구요
    빈방 노는 저희 친정이 코 앞에 있는데
    결혼 초 몇 해는 거기서 끼여서 자다가
    아기 낳고부터는 그냥 친정가서 자고 명절 아침에 다시가요 뭐라 그러든지
    어떤 해는 명절이 길었는데 백모님왈 하룻밤 더 자고 서울가지 왜 하루만 자냐고?
    제가 진심 짜증나서 외쳤어요 큰어머님 저도 친정이 코 앞인데 친정에서도 하룻밤자고 가야되지 않겠어요!
    저희 시부모님 안계신 큰집 엄밀히 이야기하면 시부모님조차 왕래 안하시는 큰집
    아무리 잘해봐야 시부모님 알지도 못하시고 알필요도 없으시고
    사실 명절 외에는 볼 일도 없는 사이
    그 정성과 에너지로 저희 시부모님께 잘해드리는 게 백번 나을 텐데 명절 때마다 우린 여기서 뭐하는 걸까 이런 생각들구요
    당연히 우리 아기 보다는 본인 손주들 더 귀하시고 저는 무수리인데 공드린 덕이 없어요 ㅠㅠ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희 시부모님이 교통정리를 해주셔야 하는데 그냥 저희한테 떠맡긴 것 밖에 안되요
    한두시간 거리도 아니고 평소에도 3시간 거리 명절엔 뭐 말해 뭐하나요
    돈도 많이 들어요 큰집 내려가면 큰집 친정 마주치면 외면할 수 없는 친척들 내려가면 서로 다 알게 되서 뒷말 나오고
    매년 명절마다 숙부님은 같이 큰집 가자고 저희한테 연락오고
    그렇게 숙부님 모시고 가면 큰집으로 바로가야 되서 또 안자고 간다고 뭐라 그러시고
    큰집은 사이도 안좋으시면서 왜 저희한테는 그리 집착하시는지
    명절에도 본인들은 통화 한통도 안하세요 ㅠㅠㅠ
    아버님은 늘 그랬듯 차례비 십만원 계좌이체 해놓으시고
    이 고리를 깨야하는데 참 쉽지 않네요
    그래서 아기 있고 한해는 명절에 큰집이든 시댁이든 한쪽만 가겠다 그랬더니
    숙부님이 명절인데 시부모님은 뵈야되지 않나 명절 전주부터 연락와서 훈계하시고
    명절 근처만 되면 골치아파요
    올해는 또 어떻게 하라실지

  • 21. ㅠㅠ
    '16.1.31 9:36 PM (1.238.xxx.14)

    님보다 나을지 모르겠으나 저도 시댁 큰집을 가요.
    아 지겨... 이제 13년째네요.
    이거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지난 명절에 일이 좀 있어 이번 설에 어떻게든 빠지고 앞으로도 안가는것으로 조정할려고
    지금 엄~~~청 머리쓰고 있는데
    신랑이 안따라주네요.
    신랑도 가기싫어하기는 한데 어머니가... ㅠㅠ 불통이시네요.

  • 22. ㅠㅠ
    '16.1.31 9:40 PM (1.238.xxx.14)

    님 상황이 내 상황이라면 전.... 최소한 모텔은 당당히 갈래요.

    처음에는 잠도 잤는데 이제는 집에와서 자고 새벽에 다시 큰댁가는데
    이것도 10년 넘어가니 모하나 싶어요.
    그 사촌들 나랑 얼마나 관계맺고 지낸다고 이러고 있나 싶어요.

  • 23. 에고고고
    '16.1.31 9:40 PM (175.204.xxx.56) - 삭제된댓글

    그리고 무엇보다 내키지 않는 건
    딸 자식 소용없다는 무언의 인상을 주는 것 같아서요
    차라리 안가면 안갔지
    친정에 짐풀고 친정에서도 전부치고 명절음식 준비하는 타이밍에 저는 큰집 전부치러 가야하니까요
    저희 친정도 큰집이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엄마 할머니(80후반) 두분 밖에 음식할 사람이 없어요
    남동생도 미혼이고 명절에 오지도 못해요(프로그래머 계통인데 명절없이 교대해요)
    친정 숙부님네도 사이 안좋으셔서 안오시고 숙부님만 가끔 내려오시고
    제사 아버지 혼자 지내시고
    제가 저희집에서 늘 남녀평등 외치고 살았었는데 결혼하니 그게 무슨 쌈싸먹는 말인줄 뒷통수 많이 맞았어요
    그래서 더 저희 부모님께 딸이라서 라는 인상 안남기고 싶었는데
    딸이라서 일손 없는 친정집에 짐풀고도 사람많은 큰집가서 전부치고 오네요 ㅠㅠ

  • 24. 흠.
    '16.1.31 10:03 PM (39.118.xxx.242)

    음..극기 훈련도 아니고.
    그리고 요즘 그런 극기 훈련 하는 곳 없어요.

    시어머니도 안 가는 큰집 안 간다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손들이 결혼했음 명절은 분리해야죠. 큰집이 원했다고 하나 솔직히 저러는 작은집. 민폐입니다.

  • 25.
    '16.1.31 10:17 PM (110.11.xxx.168)

    시어머니가ㅈ대동하고 꼭 가야한다고. 난리치는 상황이어도 갈까말까함
    저는 결혼 이십년 됐는데 십년정도 갔어요
    그랬더니 큰집에서 나를 아주 본인작은며늘 정도로 생각 하시려 하더라구요
    오네 안오네 전화도 없어 서운타 어쩐다
    그래서 저는 한번에 나쁜사람됐어요 ᆢ전화해서 말씀드렸어요
    시어머니 거치지도 않았어요 왜냐면 우리 어머니는 서열 제일 어려서 힘없고 잡일하시던 동서였거든요
    그래서 못간다 나는명절에 시어머니 시아버지랑 지냈다가 우리 친정에도 가야한다 시간이 없다
    난리났는데
    이년정도 안가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해쳬되서 안가던데요?
    다른 동서들도모여서 전부치고 했던거 지긋지긋했던듯ᆢ

  • 26. ...
    '16.1.31 10:40 PM (175.253.xxx.38)

    70년대도 아니고 아직도 저런 집이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큰집 며느리들도 원글님네 식구 오는거 힘들어하지않을까요? 시어머니 얌체짓하는거 왜 보고만 계세요?
    힘들다고 말을 하세요!!!
    말이 없으니 점점 당연하게 생각하잖아요

  • 27. ..
    '16.1.31 10:41 PM (121.88.xxx.35)

    아이고~~정말..그게 뭔짓이래요~~?가지마세요~~

  • 28.
    '16.1.31 10:42 PM (211.36.xxx.75)

    시댁도 아니고 큰집가서 잘필요 있나요?요즘도 저런집이 있네요

  • 29.
    '16.1.31 11:59 PM (124.49.xxx.109)

    제경우..결혼 첫해엔 시댁에갔더니 큰집함께 가자해서
    함께음식했구요
    그다음해부턴 어머님이 큰집도 며느리들있고
    본인도 며느리봤으니 굳이 큰집갈필요없다고 제게 말씀하셔서

    서울서 명절에 내려갈때
    큰집들러 인사하고 선물작은거라도 준비했구요
    바로 시댁에갔어요.

    어머님은 낮에 큰집가서 음식 한나절 하고 오시기도했구요
    지금은 음식하러 안가세요

    원글님 어머님이 정리를 안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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