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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주말 시댁에 와요

시댁 조회수 : 6,479
작성일 : 2016-01-31 15:19:59
매 주말 거의 시댁에서 보내요
토요일에 오면 하루자고 일요일 저녁까지도 먹기도하고..

거실 온수매트에 남편 방석삼아 누워 티비보다가
점심 준비하신다고 시어머니 부엌에서 투닥이시면 미혼 손위시누이가 어머니 돕다가 남편이 스르륵 부엌에가 어머님 도와요

밥 다되면 쇼파에 앉아계신 아버님이 아가 일어나서 밥먹자
하면 다 같이 앉아서 밥먹고 치울때도 요즘은 거의 시누이가
저희 아기 낳기전엔 남편이 설겆이 하구요

평소 아기 보느라 고생한다고 아무것도 말고 쉬어라 해 주세요
평소 아기랑 본인 아들 보고 싶으셨던 어머님은 아들이랑 도란도란 얘기하시면서 하하호호 식사준비하시는게 좋다시고
아기낳곤 전업이라 일도 안하는데 주중 내 일하는 아들 일시키는게 당연한 쿨 시어머니

저는 육아.살림 놓고 등지지며 쉬어서 좋고
모두가 행복한 시댁방문이라 불만이 있을래야 있을수가 없어요

아기 낳기전에도 항상 잘해주셨고
전화도 남편이하고 남편한테 하시고 보면 반갑게 또 못오는 주말도 못오는대로 어머님 쉬시니 편해 좋다 해주시고...

친정에서 관심.사랑 못받고 되려 차별받고 살다 내가 무슨복인가 싶게 좋은 남편, 시댁 만나 그저 죄송하고 감사하게 사랑받고 지내요

저도 아들 키우고 있어서
가족이 얼굴 많이보고 행복한 시간 자주 만들려면 꼭 우리 어머님처럼 해야지..청소.육아.빨래 미리미리 잘 교육시켜서 아내한테 사랑받고 행복한 가정이루고 지켜보면서 아들내외 찾아오면 그저 편하게 해줘야겠구나 매번 다짐합니다

그냥 느지막한 점심 잘 챙겨먹고 좋은 시댁.남편도 많다 글 남겨봅니다~~~^^
IP : 182.222.xxx.10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6.1.31 3:22 PM (218.235.xxx.111)

    항상 감정의 적정선은 유지하세요....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시가면 좋은거고.........변하더라구요...

  • 2.
    '16.1.31 3:24 PM (112.153.xxx.100)

    복받으셨어요. ^^

  • 3. 블루
    '16.1.31 3:26 PM (223.62.xxx.125)

    전 아무리 잘해줘도 자주 보면 불편한데 원글님이랑 시집이랑 궁합 잘 맞아다행이네요^^

  • 4. ,,,
    '16.1.31 3:27 PM (118.208.xxx.3)

    앞으로도 사랑 듬뿍 받고사실거에요^^ 계속 행복하세요!

  • 5. 애엄마
    '16.1.31 3:28 PM (180.182.xxx.71) - 삭제된댓글

    진짜 복 받으셨구만요~
    게다가 아픈 개인사까지 있으니 보는 마음도 뿌듯해요~ 감사할 줄도 아시고~~^^
    그러고보면 좋은 시댁도 많아요~~

  • 6. 그래도
    '16.1.31 3:30 PM (218.235.xxx.111)

    그리고 친정의 단점은
    남편이나 시가엔 절대 얘기하면 안됩니다.
    나중에 부메랑이 되기도하고
    그들이 나를 무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7.
    '16.1.31 3:35 PM (182.222.xxx.103)

    좋은 말씀들 다 감사합니다
    남편한텐 다 말하는 편이긴한데 여기서 여러 어른들 말씀 히닛는거 보니 친정 얘긴 많이 안하는게 낫지 싶어 자제할게요
    감사해요~~^^

    아기 키우기는 하는데 완전 새댁은 아니고 오년차에요~~^^
    둘이서만 지내다 아기 많~~이 늦어진...

    안전거리는 서로를 위해 필수 맞다고 생각해요
    모든 말씀 감사해요^^

  • 8. 어리석은 노인들이네요
    '16.1.31 3:36 PM (183.104.xxx.158)

    그런 며느리는 82에선 종년으로 불리는데,
    시부모 시누는 뭐라 불러야 할까요?

  • 9. ...
    '16.1.31 3:57 PM (119.18.xxx.219)

    저희 시어머니도 나름 시집살이?? 하셨는데..

    그게 싫어서라도 일부러 며느리인 저에게 관대하고 또 터치안하세요..
    좋은 시댁 남편 많아요~~

  • 10. ...
    '16.1.31 3:59 PM (211.36.xxx.250)

    여기 표현대로라면 시부모 시누가 어리석은 종년이죠

  • 11. 그래도
    '16.1.31 4:03 PM (114.204.xxx.75)

    미혼 손위시누이가 시어머니 도울 때는
    원글님도 돕는 척이라도 하세요.
    그 시누이는 사실은 속 끓이고 있을지도..

  • 12. ㅁㅁ
    '16.1.31 4:06 PM (175.193.xxx.52)

    우리아버지도 막내를 저리이뻐라하셨어요
    그사랑받던 막내가 아버지돌아가신지 오래지만
    딸인 저보다 아버지를 더 애틋이그리워해요

    매년생신마다 미역국에 삼색나물차려먹으며
    그리더라구요
    원글님
    많이 누리세요^^

  • 13. 어?
    '16.1.31 4:26 PM (110.70.xxx.223)

    왕따이신거 같은데요 ㅎㅎ 어머니가 아들이랑 같이 있고 싶어서 넌 저리가라 ㅎㅎ

  • 14. ..
    '16.1.31 4:33 PM (58.122.xxx.215)

    전 나중에 아들며느리 주말마다 밥차려주기 싫을거 같아요 ㅠ 지금도 하기싫은데 ‥
    한달에 한번 정도 밖에서 외식하고 헤어졌으면 좋겠네요
    시어머니가 60대에 명절 저한테 넘겨서 질렸다는 ㅠ
    원글님 시어머니가 즐겁게 하신다면 복받으신거 맞아요

  • 15. 보통
    '16.1.31 4:47 PM (1.241.xxx.222)

    애 낳으면 친정인든 시댁이든 많이가요ㆍ아니 자주가죠ㆍ
    집에서 부부가 애보며 밥차려먹기 힘드니 많이들 그렇게해요ㆍ얼마전에도 올라왔던 글ㆍㆍ오빠네 부부가 매주와요ㆍㆍ생각나네요ㆍ어떤 관계든 적당한게 좋지요ㆍ

  • 16.
    '16.1.31 4:57 PM (61.85.xxx.232)

    밥먹음 설겆이 정도는 하는게 예의죠
    그 시누이 불만 많을겁니다

  • 17. 그래도
    '16.1.31 5:09 PM (175.209.xxx.160)

    나서서 설거지 정도는 해야죠. 사위도 너무 앉아만 있으면 꼴보기 싫어요. 제 남편도 처가 가면 설거지 합니다.

  • 18. 에구
    '16.1.31 5:11 PM (121.138.xxx.233)

    분명 좋은 시부모님 맞는데요
    그래두 거의 매주 가는건 힘들지 않으세요?

  • 19. 이제
    '16.1.31 5:12 PM (211.244.xxx.52)

    앉아서 받아만 먹는 인간같지도 않은것 이라거나
    나도 며느리지만 너는 기본도 안된 금수만도 못하다는 댓글이 줄줄 달리겠군요.

    그리고 설겆이 아니에요. 설거지

  • 20. ㅜㅜ
    '16.1.31 5:13 PM (211.36.xxx.136) - 삭제된댓글

    대단하시네요
    행복하세요~

  • 21. ㅜㅜ
    '16.1.31 5:14 PM (211.36.xxx.136) - 삭제된댓글

    대단하시네요
    친정은 아예 안가시나요?
    시댁이편하기 쉽지않던데..

  • 22.
    '16.1.31 5:27 PM (1.233.xxx.147)

    시댁,친정,올케,시누를 떠나서
    누구하나 독박쓰는건 불공평하죠
    움직일때 함께 움직이고 쉴때 모두 함께 쉬면 안되나요?
    손발 멀쩡하면 좀 같이 움직입시다‥

  • 23.
    '16.1.31 5:29 PM (1.233.xxx.147)

    아~아들들 사위들도 물론 포함입니다

  • 24. 네~~
    '16.1.31 5:35 PM (182.222.xxx.103)

    저도 친정 분위기가 알아서해라 분위기라
    대학때부터 알바하고 자취도하고 심지어 외국생활 꽤 오래하는 동안에도 스스로 알아서 잘해야하는 분위기였는데

    시집오니 집안 분위기가 완전달라요
    다 해주시는게 직성에 풀리는 분위기. 저 윗분처럼 사랑 받는 막내아들 막내며느리 자리에와서 삼십년 넘게 못받는 관심 다 받네요ㅎ

    임신 전까지는 설거지 돕는척 물론하는데 저대신 남편이해요 한 집안에 한명씩만 일하면 된다 주의인데
    시누이 일하며 저희 집에선 남편이 형님네는 형님이 이렇게 셋이 일해요~~~

    특이하게 시누이 언니가 5살 위이신데 뭐랄까 친언니보다 더 위해주세요 저랑도 매우 잘지내요^^
    가고 십은주말은 가고 아닌주는 그냥 안가요
    주말 되기전 남편이 물어봐요 어떻게할까~~제가 정한대로 군말없이 따라주고 안가도 그만 가면 두팔벌려 불편감제로 반겨주세요

    친정은 한 두달에 한번쯤가요
    친정 엄마가 음...아들에 목매세요ㅎ

  • 25. 대신
    '16.1.31 5:38 PM (182.222.xxx.103)

    친정가면 제가 부엌가서 일하고 남편은 아빠와 말동무해요
    집에서는 주중에는 집안일.육아 제가 전담 (퇴근후 잠시 애봐줌)

    주말 청소.빨래는 분담

    남편은 시댁가면 일하고 친정가면 놀고
    양쪽 어느곳이든 가는게 좋아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시댁가는게 더 편하고 좋아요
    시댁 어른들께서 아기를 더 잘 봐주셔서^^;;; (더 반겨주심)

  • 26. 시계
    '16.1.31 9:11 PM (219.250.xxx.197) - 삭제된댓글

    좋은 며느리
    좋은 시부모
    좋은 시누이

  • 27. 근데요~
    '16.1.31 9:28 PM (223.62.xxx.35)

    원글님이 시누이 입장이라면 오빠 부부가 주말마다 오는 게 올때마다 마냥 좋을 것 같으세요? 점점 주말마다 집이 싫어질 것 같으세요?

  • 28. 저는요
    '16.1.31 10:57 PM (175.255.xxx.230)

    진짜 안가도 돼요

    근데 시누이도 막내동생 오는거 너무 좋아하시고
    제가 안간다고 할까봐 남편도 시누이언니도 시부모님도 잘해주시나 싶을정도로 그냥 무작정 잘해주세요^^;;
    막내 동생이랑 밥먹으면 더 맛있다 이런 표현도 많이해주시고ㅎ

    안 가는 주는 제가 좀 쉬시라고 일부러 안가요
    그럼 저희집에 오신다고 하세요 (아기 낳곤 아기보러) 그러느니 우리가 갈게요해요. 저희집 오실때도 한보따리 국
    반찬.하물며 데워먹으라고 갓지은 밥까지 싸서 오세요
    오시면 바로 시어머님.언니 싸오신거 차려 저희 먹이고 아버님 막 이것저것 집안 고칠거 찾으시고...

    저 조리원 이주 있는동안 아기방외 베란다 집안 묵은 먼지 청소 싹다 해주시니까 말 다했죠. 아마 살림 다 보이는거 싫은 며느리는 힘들어 했을수 있는데

    예민하면서 이런건 또 털털하게 다 보이고 드러운 꼴도 걍 다 보이는 제 성격과 사소한거까지 다 해주고 싶어하시는 시댁 성향이 걍 잘 맞고 무엇보다 남편이 중간 중재를 잘해주네요~~^^

  • 29. ....
    '16.2.1 1:25 AM (210.97.xxx.128)

    시어머니가 저렇게 종년 코스프레라도 해야 며느리 미움 안 받을 수 있고 아들 얼굴 볼 수 있나봅니다
    저라도
    나를 얼마나 더 시키고 부려먹나 계산하고 있는 며느리보다 좋아하는 아들하고 대화하며 일하는게 더 즐겁고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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