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낳기 전에 꼭 생각해야 할 것들
1. 움
'16.1.31 9:29 AM (223.62.xxx.107) - 삭제된댓글지금 그런 역할 하는 딸 입장에서 백만프로 공감입니다. 여유로운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랐으니 할 도리는 하고 있지만 정말 내 인생은 왜 이러나 괴롭기만 하네요 ㅠㅠ
부모님 챙기느라 정작 내 가정 내 아이는 뒷전이되는 서글픈 현실... 끝도 안보이고
요샌 괜히 결혼했다 싶어요. 그나마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지만 정신적으로 신경쓰는것도 진짜 피폐해집니다. 나몰라라 할 성격도 못되고요.2. 글쎄요..
'16.1.31 9:46 AM (118.33.xxx.247)저는 효라는 개념은 필요하다 생각해요..
몇몇 지혜롭지 못한 부모와 자식 부부들에게 문제가 생긴다고 효 자체를 반대하는 건 위험하고 이기적인 생각이죠..
효는 그냥 늙고 약한 가족을 신경 써주는 거 아닐까요?
가족이 아니어도 약자는 보호해야 할 대상이니까요.
흡혈귀 같은 부모보다
안쓰러워하고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부모가
훨씬 많아요..
물론 일부 나쁜 부모들은 욕 먹어도 싸지만
이렇게 일반화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3. ..
'16.1.31 10:04 AM (119.94.xxx.221)원론적인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저 또한 시아버님 병간호로 힘든 시간을 몇년 보냈기에
자식의 삶이 얼마나 피폐될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알거든요.
근데 의료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삶이 불필요하게 길어졌고
핵가족화로 병든 노인을 케어할 대안이 없다는게
현실적 문제입니다.
거동하지 못하는 노인(홀로된)이 되면 누군가는
반드시 옆에서 케어해야 할 병간인이 필요한데
국가 지원(도우미 지원 서비스)은
현재 하위계층에만 국한되어 있고
개개인이 병간인을 고용하면(24시간 케어)
한달에 약 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거기다 생활비,의료비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비용이 매달 필요하게되죠.
치매나 뇌졸증(부분 마비)이런 질병은 죽음과는 무관하기애
그 이후 삶이 얼마나 연명되는지는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요양원이 그나마 중산층을 위한 대안이겠지만
이것도 시설에 따라 드는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요양원은 일반적인 케어 시설이라
병치료가 필요한 노인분들은 아예 받지 않고
요양병원이나 일반병원으로 가야하죠.
지금처럼 아이 사교육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결혼비용 준비해주면서
두사람의 노후를 대비한다는거 참 힘든 일입니다.
내가 자식에게 절대 짐이 되지 않겠다는 결심만으론
현실의 벽을 아직까지는 넘기 힘들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처럼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
사교육 일절 없이 20대 이후로 너 알아서 살고
정부의 노인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고선
가족안에서 비용과 케어를 담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거죠.
애낳지 않겠다는 극단적 결정보다
사회 구조적 변화가 이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과연 현실적으로 이루어질까 의문이 들기에
참 암담하고 답답한 문제예요.4. 과연?
'16.1.31 10:05 AM (222.112.xxx.106)인류의 평화보다 인류의 존재를 위한다면
자식 낳아야지요
인류시작부터 지금껏 존재하면 사람들이
원글님처럼 고민하며 자식 낳았다면
인류는 아주 오랜전에 멸종되었습니다5. 과연?
'16.1.31 10:06 AM (222.112.xxx.106)존재하면 --->존재한
6. ㅇㅇ
'16.1.31 10:07 AM (121.168.xxx.41)에휴 국가가 못 나니 우리끼리 싸우고 있군요
집 교육 병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게 유럽 선진국들의
특징이라고 하던데
우린 우리가 모든 걸 걱정하고 해결해야 하니..7. ㅇㅇ
'16.1.31 10:13 AM (58.140.xxx.119)돈 많은집들은또 자녀들에게 정서적 감정적 유대를 엄청 강조해서 사람 힘들게 하는 집들 있더군요. 내가 너낳아서 최고급으로만 먹이고 유학보내고 교육시켰는데 부모늙어서 친구노릇 좀 해달라는게 그렇게 힘든거냐고.
제 친구도 친정 근처서 식사동행 쇼핑 동행 여행동행 갖은 잡일다해주며 오년살다가 차라리 종교를 갖던지 노래교실에가서 친구를 사귀던지 좀 친구좀 사귀시라고 말하고 이사했어요.
경제력 유무를 떠나 자녀를 낳고는 자녀에게 너무 이기적으로 구는 부모들 많죠.8. 백번 옳고
'16.1.31 10:15 AM (175.112.xxx.238)아름다운 말씀 하셨는데
굳이 토다는 댓글 다는 분들은 그냥 우물 안 개구리처럼 두려움만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9. ㅇㅇ
'16.1.31 10:16 AM (121.132.xxx.39) - 삭제된댓글제사 성당에서 한동안 봉사활동 참여했는데요
자식에게 버려진 병든 노인들 정말 어마어마 하게 많아요
90%가 자식이 있고 심지어 자식 7명이라는 분도 계셨어요
노후를 지키는건 자식이 아니라 돈이더라구요10. ㅇㅇ
'16.1.31 10:17 AM (121.132.xxx.39) - 삭제된댓글제가 성당에서 한동안 봉사활동 참여했는데요
자식에게 버려진 병든 노인들 정말 어마어마 하게 많아요
90%가 자식이 있고 심지어 자식 7명이라는 분도 계셨어요
노후를 지키는건 자식이 아니라 돈이더라구요11. ....
'16.1.31 10:20 AM (183.2.xxx.48)원글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허나 병의 중증정도에 따라 자식으로써도 갈등이 될수있겠네요. 부모님이 어디 안아프고 사시는 것만으로도 자식에겐 큰 보탬이기도하구요.. 체하거나 감기만 걸려도 큰병난 사람처럼 자식 불러대고 온갖 엄살을 다 부리시는 저희 시모같으신 분들이 이런글 좀 보셨음 합니다.12. ~^^
'16.1.31 10:22 AM (223.62.xxx.248)옳은 말씀에 100% 공감입니다.
정말 그러네요..13. 에라이~
'16.1.31 10:43 AM (211.36.xxx.79)유기견도 안스럽다 돌봐주는 인간들이
내부모 아플때 안돌보고 안들여다보면
그게 사람입니까?
여긴 개새끼에만 관대14. 에라이~~
'16.1.31 10:47 AM (211.36.xxx.79)안해주면 안해준다고
금수저흙수저 탓하더니
이젠 네노후나 잘살펴라
누가 낳으래? 이꼴이네요.
진심 원글님 부모 안스럽습니다.
어느부모가 댓가바라고 자식을 사랑하고
돌볼까요
꼭 자식도 안낳아본것들이 입만살아선 ㅉㅉㅉ15. ㅇ
'16.1.31 10:48 AM (122.36.xxx.29)개누리당 정치인들이 이런 부분들을 깊게 생각하는게 있을까요?
하긴 민주당도 매한가지 같은거같더라구요
정치인들이 이런부분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김무성같은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라니...
이게 다 노인들이 개누리 밀어줘서 그런거 아닌가요??16. ..
'16.1.31 10:49 AM (121.166.xxx.130) - 삭제된댓글법보다 주먹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또라이들이 많은 세상이라 건장한 사내아이들이 집안에 버글버글 했었더라면 이웃에 그 또라이 쥐색끼같이 생긴넘이 우리집에 와서 그렇게 행패를 부렸을까 싶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목소리크고 신체적 건장한 넘이 일단 우위인듯. 법적 처벌로 들어갔지만 그날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상하네요.
17. ...
'16.1.31 10:52 A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의료기술 발전으로 죽지도 못하고 장수하는 노인이나 봉양하는 늙은 자식이나 다 불쌍해서 ...
티비에 그런집 나오면 가슴이 철렁해요
우리 애한테 저런 부담되면 어쩌나 싶어
돈이라도 알뜰히 모아둬야겠지요18. 이렇게
'16.1.31 10:59 AM (118.33.xxx.247)전 무교지만 독거노인 식사 봉사 다니는데
버려져도 다 먹고살기 바빠 그렇지 착한 자식들이라고 자랑하세요...
이런 글 굳이 안 쓰셔도 부모 안 돌볼, 못 돌볼 사람들은 이미 다 그렇게 하고 있어요..
뭘 구구절절 글까지 써가며 불효를 합리화하나요?
남편과 잘 상의해서 형편껏 하세요..
형편 이상 할 수도 없고, 그 이상 바라는 부모도 없어요..19. 음...
'16.1.31 10:59 AM (110.8.xxx.118)이런 부모님들이 대다수인 세상이라면.... 지금과는 비교불가 행복한 세상일 듯...
20. 요즘 애들
'16.1.31 11:17 AM (210.222.xxx.221)직업과 생계걱정부터 해야해서...
21. ...
'16.1.31 12:02 PM (39.7.xxx.239) - 삭제된댓글인류가 멸종된다고 해서 문제 될게 뭘까요?
공룡도 멸종했고 맘모스도 없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25000종의 생물이 사라졌다고 하네요.22. ....
'16.1.31 12:16 PM (39.7.xxx.239) - 삭제된댓글결혼과 출산을 앞 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과정이 국가 시스템으로 있으면 어떨까 싶네요.
당신은 왜 결혼을 하려고 하나요?
당신은 왜 아이를 낳으려 하며, 어떻게 양육할 건가요?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다보면 좀 더 배우자나 아이입장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23. ᆢ
'16.1.31 2:51 PM (121.182.xxx.35)긴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는데ᆢ
공감이 안되네요ㆍ
그냥 한숨만 나오는군요ᆢ24. ...
'16.2.1 1:48 AM (210.97.xxx.128)욕이 쳐나오는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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