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아주 많은 깡패 고양이

...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16-01-29 20:30:35
깡패는 겁이 아주 많습니다. 물론 고양이들이 대개 그렇지만, 그는 특별히 겁이 많은 고양이에요. 일단 남자는 무조건 무서움. 남자 중에서도 많이 무서워하는 사람과 덜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빠가 며칠 전에 처음으로 다녀가셨는데, 아빠는 아주 무서운 남자 -_-;; 

안방에서 저랑 놀다 밖에서 아빠 소리가 들리면 온 몸 뻣뻣하게 긴장시키고 집중해서 귀를 기울입니다. 목과 가슴이 이어지는 부분에 손을 대보니 거기가 바르르 떨리고 있어요. 평소에는 골골 소리가 나는 곳인데. 그렇게 무섭냐? 

아빠가 가시고 나니 매우 안심한 모습입니다. 지금 따뜻한 마룻바닥에 널부러져 세상 모르고 잡니다. 제가 컴퓨터하는 방은 추우니까 안 들어오고, 따신 마루에 누워서 저를 살피다 졸다 합니다. 안방이 제일 따뜻한데 거긴 안 가고 마루에 굳이 누워서 아옹 아옹 하면서 쳐다봅니다. 귀여운 것.
IP : 118.32.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9 8:38 PM (223.62.xxx.12)

    성인남자에게 해꼬지당한 적이 있는건 아닌지..속상하네요..늠름하고 귀여운 깡패냥이..ㅡ.ㅡ

  • 2. ..
    '16.1.29 8:40 P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그러고보니 깡패냥글 첫댓글의 영광이 저에게..^^;;

  • 3. ...
    '16.1.29 8:43 PM (118.32.xxx.113)

    마루에 커다란 밀가루 반죽이 놓인 듯. 정말 거대합니다...그의 정수리와 뺨에선 특이한 냄새가 약하게 납니다. 이걸로 아마 눈을 감고도 그를 찾을 수 있을거에요.

  • 4. 울집 그녀석도
    '16.1.29 8:56 PM (152.99.xxx.239)

    남자가 오면.. 주로 정수기아저씨..일단 안방으로 피신해서 안방베란다에 숨어여.
    걱정되서 방에 가보니.. 궁디만 제 다리에 딱 붙이고..ㅋㅋㅋㅋ
    궁디는 왜 붙이고 있는지..
    다리도 못 펴고 문쪽만 바라봐요. 아저씨 간다음에도 50센티씩만 움직여요.. 옆에 가면 또 궁디 붙이고..ㅋㅋㅋ

  • 5. dd
    '16.1.29 8:58 PM (42.82.xxx.51)

    길냥이 얘긴줄 알았는데 집에서 키우는 냥이 얘기???

  • 6. ---
    '16.1.29 9:03 PM (119.201.xxx.47)

    울집냥이는 다른남자는 다 좋아하는데
    울신랑만 무서워하는듯...
    문만 열리면 총알같이 나가다가 남편이 부르면
    홱돌아서 들어와요
    저랑 아이들은 아무리 불러도 들은척도 않고 나가면서
    가끔 우리 없을때 아빠는 냥이 때릴거라고 식구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남편을 바라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750 숲만 보고 나무를 잘 못보는 아이 3 중3되는 아.. 2016/02/02 944
524749 냉장고를 부탁해 고정mc 안정환이래요! 5 안느 2016/02/02 2,091
524748 살이찐후 주기가 짧아졌어요 2 dd 2016/02/02 948
524747 윽박지르고 버럭하는 남편 있나요 9 2016/02/02 2,228
524746 집안에 조화 꽃 소품 같은거 두면 풍수에 안좋아요? 9 질문 2016/02/02 19,164
524745 싸가지없는 상담실장있는 치과 4 ㄴㄴ 2016/02/02 1,656
524744 학원비 2만원 할인 받았는데 ..학원비가 올라서 32만원이면 다.. 2 신한에듀카드.. 2016/02/02 1,296
524743 운동 싫어하는 7세남아, 운동을 시키고 싶은데.. 8 2016/02/02 977
524742 [속보]박근혜 대통령, 야당 대표 김종인이 보낸 ‘생일 축하 난.. 45 2016/02/02 4,196
524741 분당정자동 73년 임x 라는 BMW모는 이혼남 19 결국 2016/02/02 5,603
524740 휘슬러 냄비요,,,비싼 거랑 싼 거랑 차이점이 뭐죠? 7 바꿔 2016/02/02 5,870
524739 대상포진도 전염되나요? 3 .... 2016/02/02 2,947
524738 송도 사시는분들께 여쭤요 4 방구하기 2016/02/02 1,790
524737 간호사실 간식넣어도 되나요 10 사탕 2016/02/02 4,824
524736 일본의 군사 굴기…무기 수입 세계 1위, 군비 지출 5위 자위대 2016/02/02 346
524735 맛있는 거 먹자고 해서 올라갔더니... 3 2016/02/02 2,961
524734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 추진 1 .... 2016/02/02 820
524733 조응천 더민주당 입당 선언 "의로운 편에 선다".. 9 입당전문글 2016/02/02 1,244
524732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하려고 하는데 5 아이돌보미 2016/02/02 1,305
524731 생리주기는 일정한데 양이 급감한 경우도 조기 폐경의증상인가요? 6 저요저요 2016/02/02 5,671
524730 아들 2명이상 키우는 분들...도움 부탁드립니다 24 두블 2016/02/02 2,822
524729 설익은 밥을 먹였네요 ㅜ 1 ㅡㅡ 2016/02/02 452
524728 카드대금이 다음 달로 이월되면 씀씀이가 더 커질 것 같은데..... 8 리볼빙 결제.. 2016/02/02 1,437
524727 남편이 술 끊겠다는데... 6 금주 2016/02/02 1,485
524726 7살아이에게 꼭 필요한 사교육은 뭘까요? 8 7살 2016/02/02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