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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알바 하지말고 뭘 배우래요

몰라 조회수 : 7,137
작성일 : 2016-01-29 15:28:53

제 나이 44세입니다

아이도 초등6년 되구요

그래서 재택근무 하는 알바(학습관리) 하려 하니..남편이 반대 하네요

저보고 오래 못하고 중도에 포기할거다...돈과 시간을 바꾸는 거 아니냐..

그런건 20 대 에  하는거지 ..제 나이엔 뭘 배워서 나중에 자기 거가 될수 있는...

그런걸 해보래요


자기같은면 시간을 알차게 보낼거 같데요


뭘 알고 하는 소리인지..

경단녀의 현실을 알고 하는 소리인지...

넘 이상적인 말을 하더라구요

누가 모르나요?


남편이 이렇게 얘기 해요

예를 들어 쳔연화장품 을 배워 숍도 열고 가르치기도하고..

ㅠㅠㅠㅠㅠ

저희 상가 보니까 파리 날리던데...

저는 아이 초등학교 들어간 이후로 여기저기 계속 기웃거렸어요


전 암것도 안하고 싶지만...살림만 하고 싶은...


남편이 제가 좀 바지런 떠는 그런걸 원해서요

남편이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고 ..암튼 저와 반대..

전 정적....남편은 동적..

생활비가 절실하지는 않으니 일하는걸 원하는게 아니라..

주체적이면서 자기만의 삶을 개척하는 ..뭐...그런 걸 원하는 남편..

눈치보여요뭔가 눈앞의 결실을 보여주어야 하는 압박...?

취미만 하기엔 눈치가...

저..뭐 할까요?

남편이 여유없이 자라서 그런지 항상 추진하고 목표세우고..


서로 반대인면이 끌렸는데 이젠 안 맞네요


저희가 상가가 있어서 바리스타 배우래요

상가 안나가면 까페 하라고..

뭐...진심 100% 인지..

남편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알바 하는 건데 반대 하고

뭘 배우라는 남편이 헷갈리고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IP : 182.221.xxx.2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9 3:32 PM (175.121.xxx.16)

    원글님 생각대로 밀어부치세요.
    난 그냥 살림만 잘 해볼게....살림도 못하는 사람도 많어...
    남편생각이 틀리진 않은데 지나치게 이상적이네요.

  • 2. ;;
    '16.1.29 3:32 PM (1.225.xxx.243)

    남편 분 말씀이 맞는거 같은데요.
    원글님이 집에만 계신다고 돈 벌어오라고 타박하는 뉘앙스는 아니네요.
    아이도 웬만큼 컸으니 능동적인 삶을 살아보라는 뜻이 아닐까요.
    물론 경단녀의 현실을 남편 분이 백프로 이해해주시지는 못하겠지만요...

  • 3. ..
    '16.1.29 3:35 PM (221.157.xxx.144)

    저는 제가 원래 그런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남편이 저렇게 밀어주면 되게 고맙고 뭔가 내 일 될수 있는 걸로 열심히 해볼것 같아요 ..

  • 4. ㅁㅁ
    '16.1.29 3:37 PM (182.221.xxx.22)

    살림만 하고..능동적으로 ..

    아이러니한게
    보란듯이 주말에 요리교실 등록해서 나가는데 은근 싫어해요ㅜㅜ

    보여주기식으로 등록한게 들킨건지...ㅎㅎ

  • 5. 그럼
    '16.1.29 3:38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상가가 있을정도면 경제력도 되시니 돈을 벌어오란 말은 아닌거같고
    뭔가 활기차고 능동적으로 계획적으로 살길 바라나봐요 지금 당장 꼭 뭘 해야지하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직접 경험해보세요 하다보면 내게 맞는 뭔가를 찾게 되겠죠 부러운걸요~

  • 6. ㅁㅁ
    '16.1.29 3:38 PM (182.221.xxx.22)

    전 ...그 내 일 될 수 있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제빵? 한식조리사? 떡? 피부관리? 미용? 뭐가 있을까요?

  • 7. ㅁㅁ
    '16.1.29 3:39 PM (182.221.xxx.22)

    남편이 손재주가 있으면 그런거 관련된게 좋겠대요
    전 손재주가 없어요
    미술시간이 젤 두려웠다는....ㅠㅠ

  • 8.
    '16.1.29 3:40 PM (121.131.xxx.38)

    남편 이야기가 맞아요.
    아까운 시간을 길게 보고 준비하는게 나중을 위해서 더 낫죠.
    뭐든 자격증이 있는 걸 해두시는게 만일을 위해서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으로 금방 대체 되는 일, 진입장벽이 낮은 일은 결국 큰 도움이 안되요.

  • 9. 상가 부럽
    '16.1.29 3:42 PM (119.194.xxx.30)

    아!! 상가가 있으면...전...뭐라도 차렷을텐데..ㅠㅠ
    저도 창업 의 기회를 노려보고있어요...
    전...음식도..이것저것...다른것들도....다 관심이 많아서...
    자신있는데
    일단 미래를 위해서....배우는거에 만표요

  • 10. ㅁㅁ
    '16.1.29 3:42 PM (182.221.xxx.22)

    경험 할만큼 해서 ..
    넘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10여년동안 알바몬, 여성발전센터 수시로 들락거리고
    동대문에서 옷 알바도 해보고
    방과후도 해보고..
    기타..
    지금은 ...암생각이 ..

  • 11. ㅁㅁ
    '16.1.29 3:44 PM (182.221.xxx.22)

    일단...바리스타와 한식 조리사 등록하려구요
    조리사 자격증은 당장 써먹을데 없다고 하던데..
    있으면 든든하겠죠

  • 12. ....
    '16.1.29 3:44 PM (210.97.xxx.128)

    피곤해요 남편 같은 분
    게으르고 피로 빨리 느끼는 저로선 옆에 저렇게 한심하게 보는 사람 있으면 못 견디고 도망쳤을듯
    전 남편에게도 큰거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 편하면 윈이거든요
    인생이 정답이 있나요
    뭘 꼭 열심히 해서 이루어야하고 보람차게 살아야하는건 아니잖아요
    남에게 빌어먹고 살지만 않음 되는건데요

  • 13. ...
    '16.1.29 3:45 PM (175.121.xxx.16)

    대부분 돈들여 자격증까지 취득하고선
    다른 알바 하시는 것 같던데요.
    자기일 찾는게 그리 쉬울리가 없을텐데요.
    대부분 호구지책으로 일하는 거죠.

  • 14. ㅎㅎ
    '16.1.29 3:46 PM (112.155.xxx.165)

    바리스타자격증 굿이네요
    나중에 작은 카페하나 차려 달라고 하세요^^

  • 15. .........
    '16.1.29 3:47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상가까지 내주면서 해보라고 권할 정도면..
    저라면 땡큐~ 하면서 달려 들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남편분과의 성향 차이로 인한 갈등? 고민인 것 같아요..
    서로 잘 조율해서 사는 수밖에요..

  • 16. ㅁㅁ
    '16.1.29 3:48 PM (182.221.xxx.22)

    제 말이...자기일 찾는게 쉽지 않죠...ㅠㅠ
    윗님..맞아요..
    꼭 뭘 이루어야 하는건..

  • 17. ㅁㅁ
    '16.1.29 3:49 PM (182.221.xxx.22)

    맞아요
    성향차이인가봐요

  • 18. 동감
    '16.1.29 3:50 PM (175.211.xxx.245)

    피곤해요 남편 같은 분
    게으르고 피로 빨리 느끼는 저로선 옆에 저렇게 한심하게 보는 사람 있으면 못 견디고 도망쳤을듯22222

    결혼 직전에 몇살까지 일할거냐고 다그치는 남자한테서 도망쳤는데 내인생에서 가장 잘한일. 돈벌어오라는게 아니고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보기 싫다던 그남자 아직 노총각이대요. 같은 대학나와 비슷한 좋은직장 다녔는데 그런 타입들 전 정말 너무 피곤해요...

  • 19. 날개
    '16.1.29 3:51 PM (123.212.xxx.164)

    그래도 전 원글님이 부럽네요.이런 저런 일 해보셨다면서요.추진력과 활동력이 있다는 말이잖아요.전 40대후반인데 요며칠 알바몬들락거려봐도 자신이 없어요. 판매도 서빙도..요즘 마트에서 일하는 아줌마들보면 다 나보다 낫네..하는 생각이 듭니다.왜 맘이 안먹어질까요?

  • 20. ㅡㅡㅡ
    '16.1.29 3:53 PM (125.129.xxx.109)

    아 부럽다원글님은 괴로우시겠지만
    잘 맞는사람들끼리.결혼하는게 왜이리ㅠ힘들까요

  • 21. ㅁㅁ
    '16.1.29 3:54 PM (182.221.xxx.22)

    맞아요
    전 우리 아파트 야쿠르트 아주머니 존경해요~

  • 22. ㅁㅁ
    '16.1.29 3:55 PM (182.221.xxx.22)

    추진력 활동력이 아니라
    남편에게 보여주기식이었던거 같아요 ㅠㅠㅠ

  • 23.
    '16.1.29 4:03 PM (222.110.xxx.35) - 삭제된댓글

    저도 한 게으름 하지만...남편말도 맞긴 맞는데요..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조금이라도 젊을때 대비해놓는게 좋지 않나요?

    뭐냐면 알바라는건...그냥 그 순간의 돈을 벌기 위해서 할 뿐..
    어떤 윗단계로 나아가기가 힘든 것이잖아요..
    어떤 경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당장 생계가 급하지 않으면
    노후까지 뭔가 소소한 일이라도 하는
    자신한테 맞는 일이 뭔가 찾아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집에서 놀구먹는게 제일 좋다!..라면 할말 없지만..
    100세인생이니...지금부터 제2의 삶을 천천히 준비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애들 대학가면 독립할 수 있을 인생요..

  • 24.
    '16.1.29 4:15 PM (61.33.xxx.109)

    부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상가 하나 주고 뭐 해보라고 하는건 참 부럽지만... 막상 하라고 하면 도망가고 싶을듯.ㅋㅋ
    그냥 상가는 월세 받고, 나는 월급받는게 더 맞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 25. 오늘
    '16.1.29 4:16 PM (211.178.xxx.195)

    남편이 더 현실적이고 좋아보이네요..
    본인 상가있으면 뭐라도 배우면 좋죠..
    특히 바리스타는 그냥 배우고싶은거 아닌가요?

  • 26. ㅈㅅ
    '16.1.29 4:24 PM (223.62.xxx.24)

    전 돈버는 여잔데
    남편말 별로요
    오히려 푼돈이라도 벌면서 부딪쳐야
    배우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수업룸에서 고고하게 앉아배운걸로 장사한다고
    뭐가 팔리는 시대가 아닙니다

  • 27. ㅇㅇ
    '16.1.29 4:45 PM (223.62.xxx.7)

    남편분이 현실적이죠..알바는 당장 돈을 벌기위해서 뛰어드는거고 바로 결과물은 안나오지만 배우면서 천천히 나중을 생각하라는거죠..바리스타 배워두면 재밌고 좋아요..

  • 28.
    '16.1.29 4:48 PM (123.228.xxx.50)

    남편분은 당장의 푼돈보다 명예?스러운일을 원하는거 같아요
    그니까 천연화장품이다 하면
    지금은 취미로 배우나봐 하다가 와이프가 취미를 넘어서 아예 전문가가 됐어 ᆢ 샵도 냈네 지금은 수강생도 모아 강의도 해ᆢ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맞벌이가 되는상황을 말하신듯ᆢ
    내용적으로는 영 이치에 틀리지는 않아요
    푼돈벌며 헉헉 거리지말고
    제대로 된 직업을 가졌으면 한다는 말로 들려요

  • 29. 남편이 뭘 모르는거. .
    '16.1.29 4:54 PM (59.14.xxx.6)

    나이 먹을만큼 먹어서 자격 딴답시고 수업료만 학원에 갔다주고 장농면허마냥 썩히는 분들 엄청 많죠.. 사방에 개나소나 심리상담 대학원이니 미술치료니 한식자격증이니 바리스타니. . 한식자격 없어도 솜씨 있으면 밥장사할수 있는거고 바리스타 안따도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작동법 익히는건 며칠 연습하면 되는 일이고. . 미술치료같은건 참. . 제가 심리학 전공자지만 얼핏봐도 구라가 판을 칩디다.
    내 체력이 허락할때까진 알바같은거 하는게 오히려 남는거에요. 톡 까놓고 말해 마트 캐셔, 요구루트 아줌마 당장 하기 싫으니까 괜히들 뭘 배운답시고 돈과 시간을 흘려보내는거죠. 그러다가 50넘어서 뭘 시작한다는게 결코 쉽지 않죠. 그거야말로 20대나 할일이고 마흔가까운 나이에 경력단절이라면 소일거리 삼아 알바하는게 낫다에 한표 던집니다. 더군다나 원글님은 큰돈 벌필요도 없다니 더더욱요. .

  • 30. 0000
    '16.1.29 5:34 PM (211.58.xxx.189)

    남편별루...
    성향이 다른데..
    원글님성향은 원글님이 잘아니까 님이 알아서하세요.
    남편말이 옳아도 나한테 안맞으면 땡

  • 31. ㅎㅎㅎ
    '16.1.29 6:26 P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원글과 댓글을 읽노라니...
    남편의 채근이 힘들도 부담스럽게 느끼는 여자들이 태반이네요. 이해돼요. 그런데 자식에겐 어떤가요?
    입장 바꿔 자식들이 본인들처럼 반응하고 대충 편히 살고 싶어하면 열불 안내실거죠?

  • 32. 내가
    '16.1.29 6:41 PM (211.36.xxx.49)

    하고싶은거 내가 할수있는거를 여기다 물어보면 어째요

  • 33. 질문
    '16.1.29 6:42 PM (114.207.xxx.209)

    저랑 반대네요
    저도 주체적으로 사업하고 돈 벌고 싶은 스탈인데 남자는 힘들다고 내가 왜 이렇게 힘들여 일하고 싶어하는지 이해를 못해서 내가 답답하죠. 전 남자가 나한테 차라리 잔소리라도 하여서 내가 사회적으로 발전성있게 살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는데 이런거 바라는거도 의존적인거겠네요.. 남자와 별개로 알아서 준비하고 살려고요..남자는 알바부터 시작해서 사업을 시작을 해야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34. 새봄이
    '16.1.29 6:54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남편은 100세시대에 맞게 뭔가 미래지향적으로 질적으로 높은 삶을 살길 원하고
    아내는 한 내후년쯤 죽을날 받아놓은 사람처럼 앉아서 하릴 없이 세월만 보내는 타입이네요.

    자신에게 뭔가 부족하면
    주변에 진실로 조언해주는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의 비싼 조언을
    그렇게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는 게 참 뭐랄까.. 안타깝기도 하고, 삶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기본성품이 낮은 것 같아요.
    안 쪼들린다면서 단순알바 위주로 기웃거리는 것도 그렇고.

    남편말이 100퍼센트 옳아요. 님을 잘 알고 애정어린 조언을 하는 것이니 시니컬한 자세 버리고 열심히 좀 해봐요
    앞으로 남편한테 절할 날 올거에요.
    골방할머니로 안 늙게해줘서 고맙다고.

  • 35.
    '16.1.29 7:08 PM (119.194.xxx.208)

    자격증을 따는 건 좋기는 합니다.
    근데 바리스타는 따서 집에서 맛있게 해드실 거면 오케이. 하지만 취직은 나이 땜에 안되고 창업은 해서 돈 벌기 힘듭니다. 비누 공예도 좀 그렇구요. 결정적으로 손재주 없는 경우면 더 힘들죠. 제가 그래요 손재주 없고 전 말로 먹고사는 적성인데 자꾸 손재주 쪽으로 기웃거립니다 ㅎㅎㅎㅎㅎ

  • 36. 0000
    '16.1.29 8:15 PM (211.58.xxx.189)

    남편이 부모에요?
    어떻게 부모자식간으로 비교해요?
    성향이있고 성인되서 기질 다알고 결혼했는데 고쳐가며 가르쳐가며 사는거예요?
    그리고 원래 자식이고 타인이고 본인이고 몰라서 안하는거 아니에요. 차라리 열심히 공부해서 고시통과하면 된다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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