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결혼한 이후..우리 할머니 왜 이러실까요?

아름다운 조회수 : 2,320
작성일 : 2016-01-29 10:26:53

결혼할때 집안 차이가 난다고 부모님의 반대가 좀 있었습니다.

그때 할머니는 늦게까지 결혼하고 있지 않던 제가 결혼한다고 하니 그 자체가 좋으셔서 항상 제편에서 결혼을 응원해 주셨었구요.

어쨌든 결혼을 했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시댁고 좋고, 남편도 참 잘해줘서 현재로서는 만족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들이야 당연히 제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시니 안심 하시고, 사위에게도 잘해주시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할머니께, 제가 이래서 남편이 좋고, 이래서 시댁이 좋다라고 말씀하시면,

좀 이상하게 반응하시네요. 제가 동일한 말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부모님도 같이 좋아하시며 반응하시는데,

할머니는 약간 꼬투리를 잡아서 비꼬는 듯 하게 말씀하신다고 해야 하나요?

남편의 좋은 이야기를 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반응하시고

시댁의 좋은 이야기를 해도, 역시 그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

결혼 전에는 할머니께 말씀드리면 무조건 좋은 쪽으로만 말씀하셨는데, 결혼 후, 왜 항상 이런식으로

반응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예전 총각때 친구들과 배타고 섬에 여행갔다 온 적이 있다고 말씀드리니, 할머니가

툭하고 '한량기질이 있구만' 비아냥 거리셔서 마음이 상하기도 했구요...왜이러실까요.?




IP : 113.131.xxx.10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머니
    '16.1.29 10:29 AM (117.111.xxx.189)

    뭘 할머니 말에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
    연세도 많우 시겠구만
    얼른 꽃 손주나 안겨 드리세요
    엄청 이뻐 하실 거 같아요
    내리사랑이라고 ..

  • 2. 글세...
    '16.1.29 10:30 AM (14.39.xxx.185)

    손녀 깨볶으니까 질투나시나....;;;;;
    가끔씩 아무데서나 용심부리는 노인분들이 있는데요
    아마도
    결혼했으니, 어른으로써 할미한테 더 잘해라... 뭐 그런 맘아닐까요
    게다가 님 결혼할때 할머니는 님편이었다면서요
    맛난것도 많이 사드리고 좋아하는데도 모시고 가고... 여력이 되면요..
    근데 결혼하면서 누가 할머니까지 신경쓰고 사나요 대개는 부모님까지 아닌가요?;

  • 3. ..
    '16.1.29 10:32 AM (39.121.xxx.52) - 삭제된댓글

    나이들어서 옹졸해지는건 노화현상의 하나예요.
    너무 신경쓰지 말고 할머니계실때 애교나 실컷 안겨드리세요.

  • 4. ...
    '16.1.29 10:36 AM (113.216.xxx.18) - 삭제된댓글

    시집 못가서 집안에 골치덩이될까봐 아무한테나 치우실생각에 밀어줬는데
    잘산다니 배가 아프신가...
    혹시 남동생이나 오빠 있어요?
    좋은기운 손녀가 다 가져가고 손자들 잘 안될까봐?
    자랑처럼 들리는 좋은얘긴 할머니 앞에서
    하지말아요.

  • 5. 심술 부리시네요.
    '16.1.29 10:52 AM (110.47.xxx.41) - 삭제된댓글

    제가 보기에도 짐덩어리 얼른 치우려고 좋아했는데 막상 결혼 후에 잘 사는 모습을 보니 할머니가 사랑하는 자식이나 손자에게 가야 할 복이 님에게로 가는 게 아닌가 싶어서 배가 아픈 모양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복이라는 게 한정적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자식 중 누군가에게로 복이 가면 나머지 자식들에게 가는 복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덜 사랑하는 자식이 잘 되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딸보다는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죠.
    과학영재로 태어난 딸이 학교 선생님들의 조력과 국가의 지원만으로 카이스트까지 입학하게 됐는데도 그 딸이 정기를 다 뺏았는 바람에 남동생이 바보로 태어났다고 못마땅해하는 부모도 봤었네요.
    만약 아들과 딸의 머리가 바뀌었더라면 하나라도 똑똑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겠죠.

  • 6. 심술 부리시네요.
    '16.1.29 10:54 AM (110.47.xxx.41)

    제가 보기에도 짐덩어리 얼른 치우려고 좋아했는데 막상 결혼 후에 잘 사는 모습을 보니 할머니가 사랑하는 자식이나 손자에게 가야 할 복이 님에게로 가는 게 아닌가 싶어서 배가 아픈 모양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복이라는 게 한정적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자식 중 누군가에게로 복이 가면 나머지 자식들에게 가는 복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덜 사랑하는 자식이 잘 되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딸보다는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죠.
    과학영재로 태어난 딸이 학교 선생님들의 조력과 국가의 지원만으로 카이스트까지 입학하게 됐는데도 그 딸이 정기를 다 빼앗는 바람에 남동생이 바보로 태어났다고 못마땅해하는 부모도 봤었네요.
    만약 아들과 딸의 머리가 바뀌었더라면 하나라도 똑똑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겠죠.

  • 7. ㅇㅇㅇ
    '16.1.29 11:02 AM (180.230.xxx.54)

    별론 안 좋은 혼처였다면
    님이 잘되길 원해서 결혼을 응원한게 아니고
    결혼 시켜서 치우겨고 응원한거겠죠.
    부모님은 반대로 조금이라도 나은 결혼은 시키려고 하셨던거고..

    어쨌든 결혼을 했고.. 다행히 남편과 시댁이 좋은 사람이였다.
    그러면 부모님은 님이 잘되니 기뻐하는거고..
    할머니는 님이 잘되건말건 관심없고

  • 8. 아름다운
    '16.1.29 11:02 AM (113.131.xxx.103)

    참...;;할머니께서 오빠를 훨씬 사랑하셨지만, 그래도 저도 사랑을 많이 받았거든요. 근데, 그래도 역시 부모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할머니의 사랑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할머니께서는 본인 스스로 "부모는 자식이 이쁠때도 있고 미울때도 있지만 손주는 무조건 이쁘기만 하다.. 항상 내가 널 얼마나 이뻐하는지 아느냐,,"고 항상 말씀하시는데,,솔직히 부모님께서 저를 생각하시는 마음과 참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네요.

  • 9. ...
    '16.1.29 11:05 AM (124.53.xxx.4)

    좋은 할머니로 남고 싶은 본인의 희망과 별개로
    오로지 손자에게 향하는 할머니의 감출수 없는 사랑이
    드러나는 거죠. 은연중에....
    감정은 절대 손해보는 짓을 하지 않는다...하는 말을
    김어준이 색다른 상담소에서 한적 있는데 백퍼 동의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467 2월1일자 한겨레 그림판...매국외교 그림판 2016/02/01 390
524466 들깨 - 갈지 않고 그냥 뿌려 먹어도 되나요... 5 요리 2016/02/01 1,101
524465 어이없는 선본 남자 60 ;; 2016/02/01 16,555
524464 고등학교 무상교육 3 ann 2016/02/01 1,569
524463 중2병 아이와 그간 쌓인 감정을 풀었어요 7 2016/02/01 2,176
524462 pmp는 보통 3년이상 쓸수 있나요 2 까막눈 2016/02/01 573
524461 전세랑 매매랑 차이많이안나면 사나요? 15 ㅇㅇ 2016/02/01 11,164
524460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6 고민 2016/02/01 3,120
524459 라귀올 커트러리 잘 아시는분? 3 살림 2016/02/01 3,440
524458 쎈수학 중3상 씽번호 안쓰시는분 계실까요? 6 시유니 2016/02/01 912
524457 네째 손가락이 아프고 부었어요. 1 .. 2016/02/01 681
524456 휘슬러 전기레인지가 없다고 하는군요? 2 독일에서는 2016/02/01 2,230
524455 아담한 크기의 밥그릇 추천 부탁드려요. 7 김밥 2016/02/01 1,238
524454 목동 아파트단지는 언제부터 비쌌는지요 9 sss 2016/02/01 4,200
524453 김포 한강 신도시 5 푸른하늘 2016/02/01 1,986
524452 박근혜 3주년 전날 광화문에서 유령집회연다 1 엠네스티 2016/02/01 594
524451 6학년 2학기때 전학시켜 보신분 계세요? 1 고민 2016/02/01 2,247
524450 시레기 - 삶아서 냉동된 거 있는데 어떻게 해먹죠? 4 요리 2016/02/01 1,499
524449 신동욱 공화당 총재 “강용석 용산 출마땐, 도도맘도 출마해 맞불.. 다크하프 2016/02/01 1,188
524448 노트북만 인터넷이 자꾸 끊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7 답답 2016/02/01 1,161
524447 중고등학생의자 일룸, 시디즈중 어떤게 좋은가요? 5 학생의자 2016/02/01 5,225
524446 영화 악마를 보았다 궁금증 4 .. 2016/02/01 3,101
524445 제왕절개후 다인실에서 회복 가능하겠죠? 10 OO 2016/02/01 4,460
524444 층간소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5 아이고머리야.. 2016/02/01 1,410
524443 남편 동남아쪽 주재원...고민글 25 바람 2016/02/01 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