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로 인해 버스에서 울었던 경험

흑흑 조회수 : 1,718
작성일 : 2016-01-29 09:04:06
언제던가 몸이 너무 아프고 열이 나서
병원에 가서 몸살감기 같다고 하니
의사 말하길 이건 감기가 아니고 편도선염이라고
제 편도가 상당히 비대하여 툭하면 염증이 난다고
혹시 어릴 때부터 숨소리가 크다던가 뭐 삼킬 때 소리가 크다던가
그런 말 못 들어봤냐고
그래서 생각나는 걸 말했어요
엄마는 늘 제 옆에선 못 자겠다고 잠을 못 자 피곤하다고
무슨 여자애가 숨소리가 저리 크냐고
물 마실 때면 꿀꺽대는 소리가 너무 크다며
아빠나 다른 형제까지 불러놓고 쟤 물먹는 소리 좀 들어보라고
아주 창피를 주고 아빠에게도 제가 추접하다고 말하라고 강요했었어요

의사가 그러더군요 엄마라면 아이가 그럴 때
바로 의사에게 가서 편도선 비대 수술을 의논해야 한다고

그러고 집에 오는데 몸도 열나고 아파서일까
눈물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
물론 엄마는 그 이후에도 이전에도
제가 피를 흘려도 더럽다고 하곤 했거든요
IP : 180.224.xxx.1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철없는 엄마
    '16.1.29 9:07 AM (119.192.xxx.29)

    성인이라고 다 어른은 아닙니다.

    이제 원글님 자신을 먼저 챙기세요.

  • 2. ..
    '16.1.29 9:19 AM (182.212.xxx.142)

    아빠랑 사이안좋고 늘 생활고에 찌든 저희엄마
    저를 방치해서
    저 생리처음 시작할때도
    제용돈모아 사썼어요 계속 쭈욱
    브래지어도 중학교가서 시장에서 제일싼거 제가 사서
    차고 다녔어요
    계속 뭐든 혼자 챙기고 살았어요
    이 생각하면 가끔 눈물나요

  • 3. 가끔
    '16.1.29 10:07 AM (39.7.xxx.148)

    딸을 향해 몹시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엄마들이 있더군요.
    자신의 딸이 원하지 않았던 존재이면서도 자신은 이제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젊음을 가지게 되거나 가지고 있는 질투의 대상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딸에 대한 무관심과 질투심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서로가 힘드네요.

  • 4. 에고..
    '16.1.29 10:22 PM (110.161.xxx.87) - 삭제된댓글

    몸도 아픈데 얼마나 서럽고 슬펐을까요..
    엄마란 존재도 복불복이더라구요. 자격을 갖춘 사람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젠 내가 나를 제일로 위해주면서 사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조금만 불편해도 바로 병원 다니시면서 건강하게 지내시고요.
    뭔가 잘못해서 그런 대우 받으신 거 아니예요. 그저 이상한 엄마였던 것 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966 총선 후 예상 2 길벗1 2016/04/11 649
545965 초3학년짜리 17 문의 2016/04/11 2,212
545964 참여정부때 철제투표함 보세요! 10 ddd 2016/04/11 944
545963 어린이가 먹어도 좋은 차가 있나요? 3 .... 2016/04/11 763
545962 남가좌동 삼성래미안 사시는 분 계세요? 1 질문 2016/04/11 991
545961 드라마 기억에 나오는 로펌은 어디인가요? 3 럭셔리 2016/04/11 990
545960 초6 여아 옷 살데가 없어요 ᆢ ㅠ 8 2016/04/11 1,979
545959 파마를 했는데.. 젖었을땐 컬이 심한데 마르면 컬이 하나도 안남.. 18 뿌엥 2016/04/11 22,273
545958 식기세척기 건조 후 물이 뚝뚝? 5 ㅇㅇ 2016/04/11 743
545957 땅콩농사 또나 2016/04/11 397
545956 유명 백화점 소시지 먹고 식중독 왔는데요. 고견 부탁.. 15 ... 2016/04/11 2,575
545955 13 일 12:05 am 비행기 타려면 12일 밤에 떠나는거죠?.. 3 헷갈려요 2016/04/11 696
545954 제왕절개 다 이렇게 하는지 궁금해요 11 제왕 2016/04/11 2,698
545953 밥 불고기 모짜렐라 1 저녁메뉴 2016/04/11 577
545952 형님. 정말 축하해요... 7 2것이야말로.. 2016/04/11 3,420
545951 한국예술고등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혹시 2016/04/11 767
545950 사소한데 없어보이는.. 혹은 있어보이는 습관 9 교양 2016/04/11 2,874
545949 투표 합시다 - 안희정 10 안희정 2016/04/11 988
545948 살고 싶어서. 살리고 싶어서. 4 정당투표는 .. 2016/04/11 812
545947 [단독] 어버이연합, 세월호 반대 집회에 알바 1200명 동원 .. 9 세우실 2016/04/11 847
545946 중성 세제 손세탁 고민 4 .... 2016/04/11 1,136
545945 몽쉘 바나나 유자 맛있나요?? 13 멍쉘 2016/04/11 2,335
545944 은행 그나마 이율 있는곳 있을까요 4 2016/04/11 1,105
545943 강남구 개포동 근처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5 ggg 2016/04/11 1,434
545942 신하균씨 팬분들있나요? 9 마른여자 2016/04/11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