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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고 양 많으면 그걸로 됐다고 하는 남편..

ㅜㅜ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16-01-29 08:41:04
신랑은 많이 건강한 편입니다.. 아침에도 잘 일어나고 몸을 가만 있지 않고 에너지가 많은 사람입니다 술 담배를 안하고요.. 과일 군것질을 엄청 좋아합니다..

결혼하고 1년 살아보니 바보같이..제가 식비를 아꼈더라구요..
작은돈 아끼고 큰돈 쓰는.. 주의? 였어요..이제라도 조금 늘리고 싶어요

신랑은 마트 냉동 추억의 돈까스나 소세지를 원합니다.. 그리고 마트서 파는 큰 식혜.. 냉동 만두를 원하는건데..걍 시중에 파는 딸기잼

저는 수제돈까스를 삽니다..(개인이 조금씩 만드는) 그리고 집에서 만든 맛이 나는 수제만두를 삽니다.. 그리고 식혜도 집에서 만들법한 그런 식혜를 찾습니다..

물론 신랑이 좋은거 먹어서.. 건강하게 일하고 생활하고 제 욕심이랍니다..신랑이 한말..

싸고 양 많은걸 사라고 늘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저도 같이 먹어야 하구요.. 저만 좋은거 먹자고 따로 사기도 그렇고..
싸지만 양많은 딸기잼이 있네요.. 넘 달아요

남편은 본인마저.. 좋은거 다 따져먹으면 이 가정 경제가 어떻겠냐고~~~~~~~~~ 자긴 다 좋다고.. 유기농이 어딨냐고~~~
너무 따지면 오히려 면연력이 안좋아진다고 나쁜것도 먹어줘야 한다고 -인스턴트 먹는 정당화!?

자꾸 부딪칩니다.. 이왕이면 좋은거 먹자라는 저와.. 그걸 유난떨고 못 마땅해하는 남편

저는 좋은거 먹으라고 늘 해주긴 합니다..제가 몸이 약하고 소화기관이 좋지 않아요..
가공식품 인스턴트 첨가물?에 관대한 남편... 본연 재료의 맛만 느껴지는 그런것은 맛 없다고 생각하는 남편 어떻하면 좋죠..

월급 통째로 제가 다 관리하고 신랑은 총각때도 돈을 잘 모았고..저희 둘 수입은 제가 들쑥날쑥 하고 신랑본인만 320정도 입니다.. 원래 큰 소비가 없는 남편이기도 하구요..

계속 의견 충돌이 일어나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결혼한지 1년이고.. 서로 알게되고 만난지는 2년입니다

IP : 112.149.xxx.2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9 8:51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신랑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그러면서 천천히 좋은 식재료 사서 바꾸세요.
    처음부터 그러면 힘듭니다.

  • 2. ..
    '16.1.29 8:53 AM (39.7.xxx.140) - 삭제된댓글

    그러다 암걸리면 돈더 깨져요.
    남자들이 대부분 저렇다던데 부인이라도 정신차려서
    좋은거드세요.
    파는거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그래도 신경써서 사는게 낫죠

  • 3. ...
    '16.1.29 8:56 AM (1.239.xxx.41)

    원글님이 좋아하시는 것, 남편이 좋아하는 것 둘 다 차리세요~~~

  • 4. 클랄라
    '16.1.29 9:07 AM (122.46.xxx.31) - 삭제된댓글

    젊었을때는 이런사람들은 티가 안나요....
    워낙에 부지런하고 스스로 건강에 자신도 있고 인생이 심플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나이들어서에요...인간의 몸이란게 늘 예전같이 똑같지 않고
    나이들어서도 인스탄트한 식습관 몸에 배어 있으면 좋을일이 없어요...
    좋은습관은 지금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들어서의 품위를 의미하니까요...

    남편 친구들과 한 20년 해마다 여행을 다녀요...일년에 몇번씩 만나고 캠핑도 가고
    아주 치한 친구사이들이고 우정도 좋은데요..
    그중 한 남편친구가 원글님 남편과 비슷한 스타일이라서 공감가는데요..

    이분은 등산도 매주가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열심히 사는 그런 분인데요...
    부모님이 이북분들이라 평소에 절약정신이 투철한거까지는 좋은데....
    음식남기지 마라,
    이런게 어릴때 부터 철저해서 캠핑갔다가 남은 소시지며 과자며 남은 라면 국물까지 애들이 남긴거있으면
    흡입하시는 분이 있어요...집에서도 그런대요...심지어 살짝 맛이 가서 버리려하려는 음식처럼 보이는것도 자기가 다 드시고...

    그런데 문제는 나이들어서 인데요...
    이분 그렇게 등산다니고 운동좋아하는데 남편 친구 넷중에 유독 올챙이 배에요

    다른 친구도 적당히 나오기는 했지만 다들 비슷하게 운동을 하고 음식습관도 나이에 맞게
    조절해서 유지하는데 이분이 올챙이배가 된 이유는 식습관을 버리지 못해서이죠...

    이분의 예는 극단적이지만 적약한다고 음식물버리지 못하고 자신에 맞게 소식하지 못하면 나이들어서
    올챙이 배 되는거구요...인스턴트조절 못해서 버릇들면 나중에 몸이 건강해 지지 못하는것이죠..

    인스턴트 음식의 특징은 "달거나 맵거나 기름에 튀길때의 맛이에요"
    즉 미각을 단순화 시켜서 좀더 자극적인 것에 만족케 하는 그런거죠..

    남편의 상태는 아마 그정도가 되어서 만족되어있는 상태라서 쉽게끊지 못하는것이죠..
    억지로 끊을 수도 없어요....

    유난떨지 않고 서서히 원글님 스타일로 바꾸는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그나마 방법은
    일단 남편을 마트에 데려가지 않는다...
    중국집 치킨 피자를 안먹는 상황을 만든다...

    천천히 바꾸어보세요...그런데 어떻게보면 대한민국 평법한 남자들의 특성이기도 해요...

  • 5. 클랄라
    '16.1.29 9:11 AM (122.46.xxx.31)

    젊었을때는 이런사람들은 티가 안나요....
    워낙에 부지런하고 스스로 건강에 자신도 있고 인생이 심플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나이들어서에요...인간의 몸이란게 늘 예전같이 똑같지 않고
    나이들어서도 인스탄트한 식습관 몸에 배어 있으면 좋을일이 없어요...
    좋은습관은 지금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들어서의 품위를 의미하니까요...

    남편 친구들과 한 20년 해마다 여행을 다녀요...일년에 몇번씩 만나고 캠핑도 가고
    아주 치한 친구사이들이고 우정도 좋은데요..
    그중 한 남편친구가 원글님 남편과 비슷한 스타일이라서 공감가는데요..

    이분은 등산도 매주가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열심히 사는 그런 분인데요...
    부모님이 이북분들이라 평소에 절약정신이 투철한거까지는 좋은데....
    음식남기지 마라,
    이런게 어릴때 부터 철저해서 캠핑갔다가 남은 소시지며 과자며 남은 라면 국물까지 애들이 남긴거있으면
    흡입하시는 분이 있어요...집에서도 그런대요...심지어 살짝 맛이 가서 버리려하려는 음식처럼 보이는것도 자기가 다 드시고...

    그리고 평소에 뭐 좋은거 이런거 보다 싸고 양많은거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나이들어서 인데요...
    이분 그렇게 등산다니고 운동좋아하는데 남편 친구 넷중에 유독 올챙이 배에요

    다른 친구도 적당히 나오기는 했지만 다들 비슷하게 운동을 하고 음식습관도 나이에 맞게
    조절해서 유지하는데 이분이 올챙이배가 된 이유는 식습관을 버리지 못해서이죠...

    이분의 예는 극단적이지만 적약한다고 음식물버리지 못하고 자신에 맞게 소식하지 못하면 나이들어서
    올챙이 배 되는거구요...인스턴트조절 못해서 버릇들면 나중에 몸이 건강해 지지 못하는것이죠..

    인스턴트 음식의 특징은 "달거나 맵거나 기름에 튀길때의 맛이에요"
    즉 미각을 단순화 시켜서 좀더 자극적인 것에 만족케 하는 그런거죠..

    남편의 상태는 아마 그정도가 되어서 만족되어있는 상태라서 쉽게끊지 못하는것이죠..
    억지로 끊을 수도 없어요....

    유난떨지 않고 서서히 원글님 스타일로 바꾸는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그나마 방법은
    일단 남편을 마트에 데려가지 않는다...
    중국집 치킨 피자를 안먹는 상황을 만든다...

    천천히 바꾸어보세요...그런데 어떻게보면 대한민국 평법한 남자들의 특성이기도 해요...

  • 6. ..
    '16.1.29 9:13 AM (73.13.xxx.220)

    저는 농담처럼 "자기 건강 생각해서 그러는거야 ㅎㅎ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야지"
    그렇게 한 번 말해본 적 있어요. 가끔은 남편 원하는걸로 마음껏 먹게 해주고 서로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 건강식으로 먹도록 노력하자고 얘기했어요. 너무 취향 안맞는건 따로 먹어요. 남편 입맛도 있지만 제 취향도 있으니까..저도 입이 짧아서 너무 기름지고 그런거 먹으면 토할때도 있고 잘 못먹거든요. 제가 안먹는거 아니까 취향존중해줘요.

  • 7. 음..
    '16.1.29 9:18 AM (14.34.xxx.180)

    저는 이런식으로 설득? 해석했어요.

    비싼건 = 좋은것이다~라는 개념을 남편에게 말하면 거부감을 느끼고 반발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비싼거 싼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 입맛에 맞는거 = 좋은것이다~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어요.

    조금 비싸도 내입맛에 맞고
    그래서 먹으면 즐겁고 행복하다~
    비싸니까 좋아보여서 먹는것이 아니라 내 입맛에 맞고 행복했는데 보니까 비싸더라~
    나는 하나를 먹어도 내입에 맞는걸 먹는것이 좋고
    내 입에 맞는걸 먹으면 행복하니까 몸이 더 건강해지는거 같다~

    내 입맛에 안맞는데 싸다고 양많다고 사서 먹는건
    먹을때마다 힘들다. 먹는것이 행복하지 않다~

    그러니 어차피 돈주고 사먹는거니까 행복해 지는것을 먹자~
    즉 입에 맞는걸 먹어서 우리 서로 행복해지자~~라고
    남편을 설득했거든요.

    남편은 순순히 인정했고
    이제는 제 입맛에 맞으면 우리 와이프가 행복한거~이라고 머리속에 주입되어 있어서
    아무리 비싼것도 제가 먹고싶어하면
    아~~이거 와이프 행복해지는거구나~싶어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는거죠.

  • 8. kye9644
    '16.1.29 9:25 AM (112.149.xxx.237)

    댓글 주신분들.모두 감사하구요..

    윗분 맞아요 비싼건 좋은것 이게 거부감을.느끼고 반발을 하는거 같아요!!

  • 9.
    '16.1.29 9:50 AM (58.225.xxx.118)

    양이 안맞으면 개당 가격이 낮아도 비싼거예요.. 냉동만두나 햄도 유통기한이 있고..
    부부 둘이 먹으면 얼마나 먹나요..? 유통기한도 있고요. 오래 두고 먹으면 오히려 '내 몸에 버리는' 현상이..
    개당 가격은 높아도 딱 먹고 끝낼 수 있는 양이면 그게 더 '싼거' 입니다.

  • 10. ..
    '16.1.29 9:51 AM (125.180.xxx.190)

    그런데 어떻게보면 대한민국 평법한 남자들의 특성이기도 해요...

    남성비하 황당하군요

  • 11. 윗분
    '16.1.29 10:08 AM (112.149.xxx.237)

    윗분 혹시 남성 이세요?
    거슬렸다면 미안해요~~ 비하 의도 없어요

  • 12.
    '16.1.29 11:13 AM (218.147.xxx.189) - 삭제된댓글

    대부분 잘 모르는 문제같고 (결혼생활 10년이상한 제 주변도 드물어요) 남자들은 더하죠. 그런데 원글님도 잘 아시는거같진 않은데 ^^;;

    음식다큐나 책같은거 관심갖고 보세요.
    환경의역습같은거 하다못해 생로병사의 비밀같은거라도 봐야지 와닿지 안보면 몰라요.

    무조건 유기농 이런기준말고.
    (생협은 마트보다 비싸지도 않아요)


    고과당콘시럽, 액상과당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시면 그게 정말 안좋다는걸 알수있거든요.
    저는 음료수를 거의 안먹고 액상과당, 콘시럽 이런게 들어간건 일부러 빼고 그냥 다크초코나 혹은 좀 질좋은 초콜릿을 먹고.
    유정란 먹으려고 하고
    피자치즈를 살때 유기농은 아니어도 자연치즈함량같은거 확인하고 남편한테도 얘기해줘요.
    그런다고 외식아예안하진않고 나가먹거나 남이줄땐 걍 포기하고. 집에선 깨끗하게 먹자 주의에요

    음식먹는순서도 국수빵밥 이런거부터 후루룩먹게하지않고( 혈당이 쭉 올라가고 쭉 떨어지고 결국 당뇨나 저혈당증 오거든요. 우울증도 오고)
    채소나 두부고기 달걀 먼저 먹게하는식??
    천천히 가르치세요. 쉽지않아요

    그리고 위에 쓴대로 생협이 별로 안비싸니 그런곳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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