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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하면 지하철에서 봉변 한번씩은 당하는 것 같아요

으어 조회수 : 3,194
작성일 : 2016-01-29 08:34:21
출근 길인데 노약자석에 앉아서 가고 있었는데요
어떤 할아버지가 왜 여기 앉냐고 그러더군요
또 시작인가 싶어서 제가 임산부라서요 이랬더니 아래 위로 저를 훑더군요 그 시선도 너무 소름끼치고
암튼 무시하고 앉아 가는데 갑자기 제 어깨를 주먹으로 쾅쾅 치더니 저쪽에(일반자석)자리 났다가 저리 가라고 하더군요
머릿 속에는 그런 일 당하면 무슨 말 해줘야지 잔뜩 생각했는데 막상 당하니까 당황스럽고 창피하더군요
그래도 그 노인네한테 "여기 임산부도 앉아도 되는 좌석이도 저쪽 자리로 제가 옮겨야 할 이유가 없어요" 이랬더니 혼자 중얼중얼 대더니
"임신한 게 자랑이야?요즘 젊은 것들은...." 이러더군요
아침부터 오물 뒤집어 쓴 것 같아서 화나네요
저런 노인네한테 지하철 요금 공짜로 제공하는 것도 짜증나네요

아직 배가 눈에 띄게 나오진 않았는데 그래도 서 있으면 티가 꽤 나거든요 오히려 임신 전에는 당연히 자리 없으면 사람들 앞에 서 있었는데 오히려 임신하고는 못 그러겠더라고요 자리 비켜 달라는 말 같아서
그쪽도 앉고 싶을텐데

근데 별 거지같은 노인네가 진짜ㅠㅠ
주변 임신 경험있는 여자들 보면 저런 봉변을 임신 기간 중에 한번은 당하는 것 같아요 아 진짜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IP : 223.62.xxx.23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6.1.29 8:36 AM (118.220.xxx.90)

    고생많으세요..
    지하철에 진상이 많은 이유중의 하나가 노인들 공짜 요금이라고 하더니..이런식이면
    노인들 공짜 요금도 없애야 할 듯하네요.

  • 2. 그레이스앨리
    '16.1.29 8:38 AM (220.75.xxx.140)

    저도 당했었어요. 전문적으로 하는 노인들이 있나 싶네요. 막상 그 순간은 아무말도 못하구 . 뒤돌아서서 너무 화나고 속상하죠.

    우울한 기분 떨치시고 순산하세요~

  • 3. ...
    '16.1.29 8:39 AM (211.36.xxx.95)

    경찰 부르시지 그러셨어요
    폭행입니다
    어떻게 남의 몸에 손댈 생각을 하나요
    문자로 몇시 어디행 지하철 타고 있다 와달라 하세요

  • 4. 징그럽네요
    '16.1.29 8:44 AM (115.23.xxx.207)

    지하철에 cc tv 없나요? 바로 신고하고 저런 무개념 노인들은 지하철 못타게 했으면 좋겠어요 노인들 무료로 이용하는거 없앴으면 좋겠어요

  • 5. 징글징글
    '16.1.29 8:47 AM (211.202.xxx.25)

    저도 임신 23주인데 지하철 되도록 안 타요 ㅠㅠ

    젊은 남자한테는 아무말도 못 할 거면서
    아 진짜 너무 싫어요.

  • 6. 8개월
    '16.1.29 8:48 AM (175.223.xxx.41)

    임신 8개월째고 이젠 앉으나 서나 배가 티 많이나요.. 저도 지하철로 출퇴근중인데..앞으로 많이 겪게 되실거에요.
    앉아있다고 팔로 옆구리를 밀기도 하고, 순간 호흡이 어려워서 주저 앉았는데도 신경안쓰고.. 쳐다보고 발로 앉아있는 제 발을 대놓고 일부러 치고....

    물론 양보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분들도 많아요. 출근때 제가 한번 기절할뻔 했는데 걱정해주시고 지하철 직원 올때까지 옆에서 계속 기다려주신 분들도 있어요..

  • 7. 이구..
    '16.1.29 8:59 AM (223.62.xxx.48)

    담에 지하철에서 요런 상황 보게되면
    꼭 편들어 드릴게요.
    옆에서 신고해주고 거들어 줘야
    찔끔이라도 하져.

  • 8. 원글님
    '16.1.29 9:18 AM (66.249.xxx.218)

    임신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시비를 거는 상황이고요.
    그분들입장에서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거네요..
    다음에는 아 제가 임신해서 몸이 좀 안좋아서 어르신이 양해해주세요 하면서.그렇게 이야기하면 알아듣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아닌사람들 일일이 대응했다가 험한꼴당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요. 트럭운전으로 사람을 치여죽인무기수가 있어서 면담을 가는데 하는 말이 내가 유일하게 남들보다 잘하는게 운전이라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나를 앞지르는게 참을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남은거는 나이밖에 없는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을 위해 넘어가세요.

  • 9. 정말 화나네요
    '16.1.29 9:19 AM (211.36.xxx.235)

    옆에 있음 편들어드리고 싶어요.
    무개념 노인네 같으니라고 !!!

  • 10. 남자노인
    '16.1.29 9:22 AM (223.62.xxx.58)

    남자&노인들중에는 분노가 쌓여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자&노인은 그런경우가 덜한것 같은데
    .....
    그러다가 만만한 상대를 만나면
    쏟아내는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피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유모차에아이 태우고
    저상버스 탔는데 남자노인이
    유모차를 가지고 타ㅛ다고 큰소리로 나무라더군요.
    약자에게 못되게 구는 거죠.
    승객이 많은 상태가 아니고 서있는 사람이 4~5명정도 있었어요. 저상타려고 몇대 보낸 후 였는데
    폭발할뻔했어요.본인 집에서 가족들에게 못하는 거
    나와서 하는 불쌍란사람이라 생각하고 참았습니다만
    가만 있자니분하고 따지자니 애데리고 일이커지고...
    그후로 남자 노안들은 경계합니다.
    그리고 그날 처음 운전 배워 이런 사람들하고 섞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 11. 저도
    '16.1.29 9:30 AM (218.237.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당해봤어요
    사실 티안나는 첫3개월 이 가장 위험한데 티는 또 안나죠
    지나친 노인공경문화 사라졌음 좋겠어요 나이먹으면 노인되는거뿐인데 너무 어리석은 문화에요
    쓰레기가 나이먹음 쓰레기 노인돼죠
    좀 더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있었음 해요

    참 그리고 이런일 당할때 지하철 핫라인이 있다던데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전에 어떤분이 올리셨는데

  • 12. 저도
    '16.1.29 9:31 AM (218.237.xxx.119)

    저도당해봤어요
    제경우는 3개월 미만....
    사실 안정기 전의 첫3개월 이 가장 위험한데 티는 또 안나죠
    원글님은 배가 나오셨는데도...

    지나친 노인공경문화 사라졌음 좋겠어요 나이먹으면 노인되는거뿐인데 너무 어리석은 문화에요
    쓰레기가 나이먹음 쓰레기 노인돼죠
    좀 더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있었음 해요

    참 그리고 이런일 당할때 지하철 핫라인이 있다던데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전에 어떤분이 올리셨는데

  • 13. 어휴
    '16.1.29 9:41 AM (125.180.xxx.190)

    젊은남자도 봉변 당해요.

  • 14. 나란
    '16.1.29 9:51 AM (106.247.xxx.202) - 삭제된댓글

    전 마른편이라 배가 작고 퍼진 배가 아니어서 정면에서 보면 임신인줄 몰랐어요.
    옷도 미혼때 입던 치마 그대로 입고 버스를 타는데..
    도저히 뛰지를 못하겠어서 좀 걸었더니 버스 기사 아저씨가 뛰지도 않고 늦게 탄다고 어찌나 뭐라하는지..
    제가 타자마자 거칠게 문닫고 거칠게 출발하고 전 자리에 앉지도 못했는데...ㅠㅠ
    지금 생각해도 눈물나네요...

    우리나라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라고 생각해요.
    십수년전 제가 임신했을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어요.

  • 15. ㅁㅁㅁㅁ
    '16.1.29 10:02 AM (112.149.xxx.88)

    저도 당해봤어요. 눈물 찔끔나더군요

  • 16. 자기는
    '16.1.29 10:13 AM (59.14.xxx.80)

    자기는 늙은게 자랑인가요. 늙는거야 나이를 헛먹어도 시간만 가면 절로 되는건데,
    임신한게 훨씬 자랑스럽네요.

    거기다 무료로 타면서 유료승객한테 패악질까지...

  • 17. 에구
    '16.1.29 10:53 AM (14.33.xxx.206)

    위로드려요
    저 임신했을때 그런일 당하기싫어 대중교통 이용 거의 안하고 집에만 있었네요. 지하철 한두번 남편하고 있을때 타고..여자도 운전을해야하나봐요.

  • 18. ..,
    '16.1.29 10:55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자기는 늙은게 자랑인가요2222

    앞으로 대중교통에서 이런 장면을 목격하면 저런 사람들에게 한마디 할꺼예요. 임산부도 당당하게 앉을 권리가 있는 자리라고... 노인들만 앉으라고 만든 의자가 아니라고요

    우리는 교양있게 나이 먹자구요~

  • 19. ....
    '16.1.29 11:08 AM (58.233.xxx.131)

    저도 임신때 당했었어요.. 노인네들한테...
    늙은게 벼슬인줄 아는 노인들이 의외로 많아요.. 특히 지하철타면..
    저렇게 늙지말아야지 생각 많이 들더군요.. 저런인간들은 명도 길어요.

  • 20. 아이고...
    '16.1.29 11:20 AM (121.140.xxx.3)

    소리 꽥 지르세요... 아 씨발 웃기네 웃겨...라고

  • 21. ....
    '16.1.29 11:32 AM (163.152.xxx.73)

    자리가 났으면 자기가 가서 앉으면 될 것이지
    앉아있는 사람한테 가라마라 하나요.
    얼른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2. 아진짜
    '16.1.29 11:48 AM (58.229.xxx.40)

    저런노인들 싫다.....절대 저렇게 늙지말아야지

  • 23. ...
    '16.1.29 2:01 PM (110.8.xxx.116)

    이상한 노인들 많죠
    임산부라 일부러 노린 건 아닐거에요.
    젊은 여자들한테 해꼬지하려고 작정하고 돌아댕기는 노인들 많습니다.
    위로드려요
    그래도 아줌마, 할머니들이 임산부 젤 잘 챙겨주더라고요

  • 24. 노인공경개뿔
    '16.1.29 4:39 PM (58.120.xxx.213)

    예전에 지하철 타고 출근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제가 저보다 더한 미친 노인네 오만 꼴을 다 봐서 진짜 지하철 싫어해요. 임산부 뿐이 아니에요. 그냥 여자들만 보면 시비예요. 무슨 왕대접을 바래요. 덩치 있는 남자들한텐 절대 안 그래요. 별 소리를 다 지르고, 툭 치고 밀치고, 쓱 위 아래 훑어보며 별 잔소리로 욕도 해요.
    지팡이 들고 휘두르며 팰 기세이던 노인네도 봤어요.
    그래서 저는 지하철 타면 되도록 노약자석에서 멀리 앉거나 서요. 노인네가 나타나면 멀리 이동.
    괜히 기분 더러워지니까 열심히 피하자주의예요.

    광역버스 타니 그런 노인네들 거의 없어서 좋네요. 비싸니까요. ^^

  • 25. 저 같았어도
    '16.1.30 8:58 AM (66.249.xxx.208) - 삭제된댓글

    폭행으로 경찰 불렀겠어요. 말로 해서 안될 말종들은 법으로 깔끔히 해결해야 해요. 에이~생각만해도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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