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 딸, 며느리 -직장맘, 칼퇴근 가능
친정엄마 : 약간 적적해 하시긴 하지만 너무 외로우신거 같지는 않아요. 뭐 조금씩 배우시거든요. 동창친구분들 계세요.
시어머님 : 약간 적적해 하시지만 역시 너무 외로우신거 같지는 않아요. 그치만 저희랑 더 자주 만나고, 같이 시간보내고 싶어하시긴 해요.
1. 딸이나 아들집 근처(옆단지나 같은단지)에 살면서 (외)손자손녀 돌보아 주면서 산다.
밥도 못차려드실만큼 기력이 없어지시면 그때 같이 모시고 산다.
2. 부딪치고 불편하더라도 처음부터 같이 살면서 (외)손자손녀 돌보아주면서 산다.
그래야 나중에 자식신세 질 나이가 되셨을때(밥도 못차려드실만큼 기력이 없어질때) 그나마 대우받으며 살수 있다.
저는 1번이 좋아보이는데 할머님들 본인들 생각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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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장을 다녀서 친정엄마가 (친정아버지 돌아가신 후) 저희집에서 같이 살면서 도와주셨는데 점점 부딪치는 일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작년에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인 옆 단지 작은 평수로 반전세를 구해서 나가셨어요.
저는 지금 너무 만족하고 좋거든요.
같이 집에 계실때는 일단 살림도 많이 부딪쳤구요. 엄마가 왠지 저희 집에 얹혀 사는 느낌이 들어서 남편 눈치도 보였고, 엄마도 괜히 집안일 더 많이 하시고, 어쩌다 시어머님이라도 놀러오시는 날이면 살림 흉잡힌다고 대청소 해놓고 도망가듯 동생네로 가시고...
가장 속상했던 것은 저희 아이들 돌보아주시느라고 힘드신데 남편 보기에는 당현히 할 일-밥값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다는 것이었어요.. 돈만 놓고 딱 까놓고 보면 맞긴 맞죠, 엄마생활비 절약되니까요. 그치만 저희가 아이들 돌보는 일에 대한 용돈을 너무 조금 드리기 때문에...전 늘 죄송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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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그런데 남편은 작년 분가하실때부터 극구반대하는거에요. 싸움이 될 만큼요.
장모님 분가하시면 찬밥신세된다, 아무도 안들여다보게 된다, 나중에 아이들 커서 도움이 필요없게 되면, 장모님이 우리집에 오는 것조차 귀찮아하게 될거다. 부딪쳐도 같이 살아야된다. 그게 장모님께 좋은거다.
근데 저희 남편은 평소에도
시어머님(자기 엄마죠)도 나중에 혼자되시면 꼭 같이 살아야 된다. 근처 옆단지에 사는건 안된다. 이런 주의에요.
상황이 되면 시어머님(혹은 시아버님-홀로 남으신분) 장모님 을 같이 모시고 산다. 안될게 뭐있냐, 이러거든요.
장모님도 굳이 딸 신세 안지고 싶으면 저렇게 따로 집을 구하실게 아니라
아들(저희 남동생네) 랑 돈을 합해서 좀 큰집을 구해서라도 같이 살아야 한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요.
(남동생네 결혼할때 며느리가 꼭 모시겠다고 했어요. 남동생과 약속했다구요. 며느리 마음 제가 알아서 말이라도 그렇게 해 준 것으로 고마울뿐, 그걸 꼭 100%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은 시누인 저나 시어머니인 엄마나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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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할머니들 본인들 생각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