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선이 기사가 떠서 봤는데 중학교때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3학년때 국어 92 도덕 92 사회 95 수학 85
뭐 이런식이고 전교석차도 상위권에 공부 꽤 잘했네요
걸그룹 데뷔직전까지 공부만 열심히 하던 아이고 초등학교때 전교회장도 했다네요 헐.
덕선이 기사보니까 자기는 덕선이만큼 공부못하진 않았다고
난 똑똑했는데~이러는데 정말 혜리는 똑똑했네요 ㅎㅎ
여러방면으로 융통성 눈치 두뇌회전 이런게 총집합으로 잘섞여야 연기가 될텐데
혜리는 정말 덕선이란 캐릭터로 인생의 큰 획을 그리게 됐네요
인생을 뒤바꿔놓은 일생일대의 사건이니까요
근데 덕선이 연기 이번에 자세히 뜯어보면 볼수록 초짜치고는 꽤나 잘합니다
응답하라 시리즈 중에서 응칠의 정은지도 연기 아주 잘한다고 칭찬일색이었는데
물론 은지도 잘하지만 은지는 원래 고향 특유의 색을 살렸기 때문에 잘하는것으로 보일수 있었고
표준어 연기는 사실 조금 어색하기도 했거든요(이건 서인국도 마찬가지)
사투리아닌 대사처리만 빼면 정은지도 아주 훌륭하구요
근데 혜리는 일단 사투리 구애는 없이 연기하긴 했는데
정말 왜 덕선이냐고 악쓰고 우는거부터 헤헤거리는 모습까지 온갖 표정들이 너무나 풍부해서 놀랐어요
엄청 입 크게 벌리고 치아를 다 드러내고 파안대소하는데 그게 덕선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ㅎㅎ
주위 남자친구들에게 당할때는 또 얼마나 표정이 리얼했는지
그래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나어때를 연발하는 지나치게 감정에 솔직한 아이
여자가 달랑 혼자지만 기죽지않고 이불 같이 덮고 밀치고 놀고
동룡이랑 미친듯이 춤추고 식탐또한 뒤지지 않는다는.
웃기고 잼있었던건 덕선이란 캐릭터를 진짜 잘 소화한 혜리였다고 또 생각이 들어요
뒤에 스튜디어스되고 차분해지고 이런건 전 솔직히 재미 없었거든요
딱 어릴때 고시절 덕선이가 너무나 빠져들만했던 아이였기에 하는짓들이 모두 웃음터졌어요
혜리라고 부르기도 그런게 자꾸 덕선이로 보여요 ㅎㅎ
이 후유증도 80년대 리복광고만큼 오래가면 어떡하죠? ㅋㅋ
암튼 이른 나이에 돈방석에 앉은 어린 걸그룹 소녀지만
연기쪽으로 딱 방향잡고 더 많이 배우면서 정말 자기색있는 진짜 배우가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