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문제가 해결이 안 되어서 여기까지 온 거니 청소년 상담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제가 받을 건 당연히 아니고 막내 동생인데 이런 거 해본 적 없어서 인터넷에서 정보 찾으려니 너무 막연하네요
서울 서북쪽에 추천해주실 만한 데가 있을까요?
정신과 상담은 몇 번 받아봤는데, 종합 검사 결과 정신과 치료 받을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고 했고요.
가벼운 강박이랑 뭐 그런 것 정도에요. 약 처방도 그냥 병원 왔으니 해준다는 식으로 가볍게 해줘서 좀 먹었지만 그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았고요.
현상은 학교를 안 가는 건데, 처음에는 진로 선택이 잘못되어서 안 맞는 과를 가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재수를 시켜서 원하는 과를 보냈는데도 여전히 학교를 안 간 거에요. 물어보니 중간에 어려운 과제 하나를 못 해서 그 뒤로 그냥 자포자기해버렸다고.
옛날 속된 말로 정신 차리면 알아서 할 것도 같은데 애가 감정이 워낙 연약해서 심리 상담 같은 게 도움이 된다면 보내보자고 부모님이 말씀하시는데
부모님도 저도 이런 쪽으로는 아는 게 없네요.
애가 아직 대학생이면 학교 상담소부터 시작하면 될텐데 수업 거부로 학점이 안 나와서 잘리는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