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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잘하는 자녀를 두신분은

부럽.. 조회수 : 5,431
작성일 : 2016-01-28 15:48:25
공부잘하는 자녀를 두신분은
기분이 어떠신지요~
저는 아이가 자다가 컥컥 거리며
숨을 못쉬는걸 제가 발견하고 정신없이
응급실에 실려가는걸 경험하곤..
건강만 해다오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고 모든걸 내려놨습니다만..
그래도 가끔 저 깊은곳에서 치받고 올라오는
무언가가..있어서
공부도 좀 잘했으면 하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공부잘하는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 과연 기분이 어떠신지요
눈으로나마 간접경험 해보고싶습니다
IP : 223.33.xxx.7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면 잘한다고
    '16.1.28 3:50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더 욕심이 생기죠.
    공부 잘 하는것에 감사 한 줄 모르고
    더 잘 했으면 하고.
    더 벌었으면
    더 잘났으면

  • 2. 뿌듯
    '16.1.28 3:51 PM (61.254.xxx.183) - 삭제된댓글

    저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는 편이었어요. ㅎㅎㅎ 저희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진학상담 같은거 할때 뿌듯하셨대요.

  • 3. ....
    '16.1.28 3:51 PM (222.109.xxx.203)

    윗님 말씀처럼..
    인간인지라..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욕심이 자꾸 커져요

  • 4.
    '16.1.28 3:55 PM (122.46.xxx.75)

    공부잘하는얘들은 공부가젤 재밌대요
    타고나는듯~~~
    아들은 공부상위권했었고
    딸은 중하위권
    욕심은 한이없어요
    공부하란소리는 별로안했어요

  • 5. ㅁㅁ
    '16.1.28 3:56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가끔 남들한테 자랑할때 목에 힘들어가는거외엔
    특별히 더 행복하지도 않더라구요

  • 6. ..
    '16.1.28 3:58 PM (121.157.xxx.113)

    아이들한테 고마운 마음도 들고 지들이 알아서 잘 해줬어요.
    일하는 맛이 나죠.

  • 7. 그것도
    '16.1.28 3:59 PM (211.179.xxx.210)

    자녀가 둘 이상이면 다 잘해야 뿌듯하고 좋고 그렇지
    저처럼 하나는 잘 하는데 하나는 못 하면
    못 하는 아이에 대한 걱정이 훨씬 커서
    잘 하는 아이에 대한 뿌듯함 같은 건 잊고 살게 되네요ㅡ.ㅡ

  • 8. ㅇㅇㅇ
    '16.1.28 4:02 PM (211.237.xxx.105)

    기분이야 좋죠. 근데 인생에 공부말고 다른것도 있잖아요. 다른거 잘하는 것도 다 마찬가지일거예요.
    오디션 프로그램 보다보면 어린 자녀들이 막 오디션 통과하면 그 부모들이환호하고 정말 기뻐하든데요.
    운동도 그렇고.. 뭐든지 어느 분야에서든지 하나라도 잘하면 부모입장에서야 엄청 기쁘죠.
    인생에 공부가 전부는 아니예요.

  • 9. 그거야
    '16.1.28 4:05 PM (121.160.xxx.191)

    당연히 기특하고 뿌듯하죠...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엔 제 관리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아주 어릴때부터 죽이되든 밥이되든 지가 다 알아서 하는 편이라서
    저는 정말 먹을거나 신경쓰는 정도인데, 자는 모습만 봐도 기특하고 뿌듯해요.
    내가 무슨 복을 받아서 이런 자식을 두었나 싶고요.

    하지만 긴 인생이잖아요. 지금 이녀석이 공부 잘하는건 긴 인생의 아주 짧은 한부분일 뿐이고
    미래에 아이들 인생은 어떻게 풀려나갈지, 제 상상이나 지식 밖의 일일것 같아서
    자꾸 부풀어오르려는 기대심이나 자만을 꺼뜨리려 애씁니다.

  • 10. ㅇㅇ
    '16.1.28 4:08 PM (175.223.xxx.174)

    기특하고 대견한 한편
    너 부모한테 고마워해라.유전도 무시 못한다..... ^^

  • 11. ...
    '16.1.28 4:14 PM (221.151.xxx.207) - 삭제된댓글

    대견한 마음 한켠에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도 있어요
    뒷바라지 잘해주었으면 더 훨훨 날텐데... 하는

  • 12. ....
    '16.1.28 4:15 PM (220.86.xxx.131) - 삭제된댓글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이라 등록금이 안아까운데 장학금까지 받아오니 고마울 따름이죠..자녀분이 어느 대학 다녀요라고 물어보면 어깨가 좀 으쓱해요.ㅎㅎ

  • 13. dd
    '16.1.28 4:20 PM (219.240.xxx.140)

    저희엄마말로는 아빠가 아무리 속썩이고 힘들게 해도
    우리 형제들이 대체로 공부잘해서
    남들 부럽지 않았다고하네여.
    학교올때도 뿌듯하고요.
    근데 막내가 저랑 같은 학교인데
    전 전교 일등 막내는 전교 꼴지급 이어서
    엄마왈 동생 문제로 전화오면 저절로 고개숙이고 겸손해졌다고 ㅎㅎㅎㅎㅎㅎ

  • 14. 저는 어중간하게 공부하는
    '16.1.28 4:35 PM (223.33.xxx.194)

    딸아들 있어요.
    기분 좋을때도 있고 속상할때도 있고 공부부터하고 놀아라 잔소리도 해요
    친한친구중에 서울대보낸 친구도 대학가서 공부 넘 안한다고 속상해하대요
    한과영 합격한 아이엄마도 저러다 꼴찌는 맡아논거라며 너무 공부안한다고 속상해하구요
    끝이 없나봐요~^^;;;;;

  • 15. ㄴㄴ
    '16.1.28 4:45 PM (223.62.xxx.47)

    남편이속썩이고
    애들은 남편닮아 놀기만좋아하고 속썩이고 공부싫어하고
    공부밖에할줄몰랐던어미라
    어떻게키워야할지 매일매일한숨
    돈벌이로힘드니 속수무책ㅜㅜ

  • 16. 자식이
    '16.1.28 4:48 PM (183.98.xxx.46)

    좋은 학교 합격하거나 어려운 시험 통과하면 뒷바라지 하느라 그동안 고생한 게 하나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고 학원에 갖다 바친 돈도 아깝지 않더군요.
    자식 덕분에 내 희생이 가치 있고 의미 있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남 앞에서 자랑스러운 것보다는 스스로 뿌듯하고 그랬어요.
    좀더 지원해 줄 수 있었으면 지금보다 더 잘 되었을 텐데, 좀더 쉽게 갈 수 있었을 텐데 미안하기도 했구요.

    반대로 작은 놈은 공부 못해서 평생 힘들게 일해야 하는 학과에 다니는데(3d 업종 예약이랄까요?)
    고등학교 때 공부 안 하는 거 보면서 웬수도 그런 웬수가 없었지만
    어쨌든 대학교 입학하고 나니 좋은 머리, 성실한 성격 못 물려 줘서 애가 고생하며 살 거 생각나서
    볼 때마다 안됐고 마음이 짠합니다.

  • 17. 어디가서나
    '16.1.28 5:00 PM (110.70.xxx.143)

    목에 힘줄 수 있죠, 자식 얘기에는요.
    근데 아이의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아버지, 엄마, 삼촌, 고모 등
    모두가 S거나 머리 좋은 거로는 남에게 뒤지지 않던 사람들이라서
    뭐 타고난게 크다고 봐요. 실제로 제가 잘 시켰다기보다 그냥 첨부터
    잘 하던데요.

  • 18. 그냥
    '16.1.28 5:18 PM (180.70.xxx.147)

    감사하고 이뻐요 알아서 잘해주니...
    일할맛이 나죠

  • 19. 자식
    '16.1.28 5:41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성적이 엄마성적이라고 목에 힘 빡 줄수 있으니 좋죠
    근데 애 아프고 나서는 건강만 바랄뿐입니다. 진심으로.
    그래도 부모가 먼저 죽으면 홀로 세상 살아가야 하는데 힝든길보다는 고속도로 처럼 넓은길로 갔음 해서 인생얘기 자주 해줍니다. 대학 안나와도 성공할수 있다 하지만 많이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을 고딩때 해서 어지간한 대학간다면 니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학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꺼라구

  • 20. 잘 자라서
    '16.1.28 6:04 PM (61.252.xxx.9)

    대학 졸업하고 취업 잘해서 잘 다니고 있는데
    엄마아빠가 저희들 잘 키워주셨다고 하는데
    감동의 눈물이...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요.^^

  • 21. 아..
    '16.1.28 6:09 PM (121.139.xxx.146)

    꿈이 항상 전투기조종사였다가
    중학생이 되더니 체육선생님 되고싶다고..
    하고싶다는건 모두 공부를
    잘해야하는거거든요ㅠ.ㅠ
    그래서 맘이 아프죠

    아이가 웃으며 하는말
    엄마~~카트라이더가 수업에 있었으면
    자기는 전교에서 일등했을거예요~라고^^
    그냥 웃습니다
    엄마는 테트리스가 있었음
    전국 등수안에 들었을거다~~해줍니다

  • 22.
    '16.1.28 7:55 PM (112.186.xxx.156)

    우리 애들 둘다 아주 공부는 극최상위인데요.
    우리 애들 얘기 남들한테 안 합니다.
    대학 어디 갔냐고 하면 그냥 어디 다닌다고 말해요.
    그래도 자꾸 끝까지 물으면 답을 해주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구요.
    그니까 남들한테 자랑삼아 얘기하는건 아니라는 말이죠.

    그래도 애들이 이렇게 공부를 잘하니
    속으로 뿌듯하거 사실이지만 한켠으론 맘이 무겁습니다.
    그렇게 최상위에 올라가면 결국 일에서 경쟁하는 상대방들은
    빽이 막강한 사람들이더군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의 자제분 또는 손주들, 조카들..
    결국 그런 그들만의 리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
    빽이고 뭐고 하나도 없는 우리 애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

  • 23. 아직
    '16.1.28 9:43 PM (180.224.xxx.157)

    고딩이라 뭐라 말하긴 이른거겠지만,
    그냥 아이를 보면 신기해요 ㅎ
    저는 제 아이처럼 저렇게 잘하지도 못했지만, 또 저렇게 열심히 공부해 본적도 없거든요.

    공부가 다가 아니다,
    지금 공부 잘하는 걸로 긴 인생 판가름할 수 없다,
    공부 잘해봤자 돈많은 집 애들 못이긴다...

    이런 말들 있지만요,
    저희 부부는 그냥 카르페 디엠~하며 삽니다.

  • 24. @@
    '16.1.29 10:01 AM (210.179.xxx.67)

    저희는 애들 둘 다 최상위고등학교, 최상위대학교 나와

    둘 다 전문직(금융권에서 인정하는 8대전문직에 속하는) 입니다

    제 생애 이게 무슨 복인가합니다. 너무 감사하지요. 그리고 애들한테 미안합니다

    지들이 속한 그룹에서는 초라한 환경이니까요...

    경제적으로 어렵고 생계형 맞벌이 부모밑에서 지들 둘이 의지하며 컸어요

    일가친척 누구하나 도움 받을게 없는

    저희 부부 둘 다 공부 잘했지만... 애들이 스스로 잘한건 하늘이 내린 복이다 하면서

    고개숙이고 속으로 감사하며 삽니다

    그대신 경제적으로는 영 운이 없어요

    그냥 다 가질수는 없는게 삶이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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