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부적절 대응 논란
저가항공사는 선착순 탑승
장시간 대기로 북새통 가중
저가항공사는 선착순 탑승
장시간 대기로 북새통 가중
26일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23일 오후 제주공항이 폐쇄된 뒤 열린 제주도와의 대책회의에서 “승객들에게 빵과 생수를 공급하겠다”는 제주도의 제안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공항 내 편의시설이 문을 닫은 뒤 나눠주자”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를 “밤 10시 이전에 승객들에게 빵과 음료를 나눠주면 공항 내 매점과 식당의 영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결국 준비된 빵과 물은 밤 9시 전후에 승객들에게 전달됐다.
공항공사는 또 “승객들이 편하게 쉬거나 잘 수 있게 스티로폼을 공급하겠다”는 제주도의 제안에 대해서도 “스티로폼이 부서져 안전이나 청소 등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제주도가 준비한 스티로폼은 이날 밤 승객들에게 배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