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딱해지면, 나가서 혼자 살겠다는 딸.

조회수 : 3,409
작성일 : 2016-01-27 06:56:44

올해 스무살 딸아이는,

저와 트러블이 생기면  이제 나가서 살겠다고..

이런말을 입버릇처럼 합니다 요즘.


아르바이트 하고 수입이 좀 생기니,

요즘 흔한 원룸들이 눈에 들어 오나봐요.


주위에 친구들도 한,두면 독립한 애들이 있더라구요.

그 애들은 집안 사정들이 있구요.


나가서 사니  뭐, 그런 소리 하면, 괘씸한 맘이 들어서

그래 어디 나가서 살아봐라~

홧김에 내밷게 될것 같아 꾹 참고 있어요.

한다면 하는 딸아이 기질을 제가 알아요.


뭔가, 따끔한 충고가 있어야 할텐데,

떠오르는게 없네요.

IP : 115.139.xxx.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7 7:00 AM (1.232.xxx.128)

    울딸도 맨날 나간다고 하더니 지금도 30년째 집에살고있어요
    절대 안나가요 ㅋ

  • 2. ...
    '16.1.27 7:05 AM (121.157.xxx.75)

    용돈 끊으세요
    니가 살만한듯 하니 일단 니가 알바한 돈만으로 생활해보라고
    그 돈을 얼마나 알뜰하게 꾸려가는지 지켜보고 괜찮겠다면 독립시켜주겠다고
    헌데 원룸이던 뭐던 보증금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 3. 님의
    '16.1.27 7:09 AM (122.62.xxx.149)

    원칙을 말하세요.... 내눈이 흙이들어와도 ㅎ

    는 좀 심하고 너가 직장얻을때까지 아니면 결혼할때까지
    라고 아주 대못을 밖아놓으세요.... 나가산다는말 할때마다 엄마의 변하지않는 마음을 이야기하시고요.

    부득이한 사정아니면 아직독립하기엔 한국실정으론 20살 초반은 어린거같아요.
    그만큼 독립해서 살긴 물가가 저렴하지도 않고요.

    주변에 독립해서 살고있는 친구들이 자유로와보이고 부러워서 그러는거 같은데 잘 타이르세요.
    부모그늘이 얼마나 복받은건지를....

  • 4. ㅇㅇㅇ
    '16.1.27 7:28 AM (211.237.xxx.105)

    니가 언제가 될때까지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못나간다 하면
    걔가 대여섯살짜리 애도 아니고
    엄마가 제일 걱정하고 두려워하는게 내가 나가사는거구나 하고
    매일 그걸 들먹이겠죠.
    애가 못돼서 그런것보다 원래 인간이라는게 편하게 살고 싶은게 본능이거든요.
    그말 한마디면 인생 편한데 시시때때로 들먹이겠죠.

  • 5. ...
    '16.1.27 7:28 A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삐딱한데 타이르는 말이 들어올거 같지 않구요. 완전 애정 듬뿍 대사로 버럭하세요. 니가 얼마나 소중한 딸인데 나가긴 어디를 나가 살아! 언제까지 엄마 옆에 꼭 붙어 살아! 사랑하는 내 딸 나가 살면 난 못 살아! 그럼 딸이 황당하고 웃겨서 수그러들거 같아요.

  • 6. ...
    '16.1.27 7:29 A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삐딱한데 타이르는 말이 들어올거 같지 않구요. 완전 애정 듬뿍 대사로 버럭하세요. 니가 얼마나 소중한 딸인데 나가긴 어디를 나가 살아! 언제까지 엄마 옆에 꼭 붙어 살아! 사랑하는 내 딸 나가 살면 난 못 살아! 그럼 딸이 황당하고 웃기고.. 또 마음은 다들 사랑받고 싶은 애기라 수그러들거 같아요.

  • 7. 20살인데
    '16.1.27 8:00 AM (112.152.xxx.85)

    스스로 능력되면 나가 살라고 하셔요
    특별히 좀 더
    독립적인 자식이 있더라구요

  • 8. OO
    '16.1.27 8:01 AM (175.120.xxx.118)

    저라면 나가 살라고 할거같아요. 고생 안해봐서 저런 말도 내뱉는 거죠. 몇달 고생하고 나면 조용히 들어오지 않겠어요? 요새 집 구하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그리고 저라면 확고한 원칙 몇가지 제시할 거에요. 집에서 10-15분 거리 안팎, 룸메는 안됨, 엄마한테 열쇠 하나 주기 이런 식으로요. 그럼 절대 집 못 구하죠 ㅋㅋㅋ

  • 9. 뭐어떰?
    '16.1.27 8:13 AM (122.42.xxx.166)

    해보라하세요

  • 10. 나가사는 기분으로
    '16.1.27 8:51 AM (58.225.xxx.118)

    나가서 사는 기분으로 살아보라고 하세요.
    오가는것 생활하는것 터치 안할테니 방세도 엄마한테 내고,
    빨래 청소 음식 모두 자기 알아서.
    물론 밥도 해주지 마시구요. 냉장고 칸 정해서 거기다가 자기 돈으로 사다 놓고 살라고 하시구요.
    설거지? 방청소? 다 손 놓아 보시구요.
    혼자 살면 진짜 돈이 펑펑펑 나가요. 알바비론 택도 없고 몸도 상당히 고달프죠..
    한달 그렇게 살아보라고 하세요.

  • 11.
    '16.1.27 9:03 AM (175.223.xxx.184)

    윗님 생각 좋네요

  • 12. ...
    '16.1.27 9:14 AM (119.197.xxx.61)

    우와 윗님 진짜 좋네요

  • 13. ㅇㅇ
    '16.1.27 9:48 AM (24.16.xxx.99)

    그 수입이 독립할만한 돈인가요?
    집에서 보조를 해주더라도 독립하는게 그리 나쁜 아이디어인 것 같진 않아요.
    성인이 되면 생활도 정신도 독립을 하는게 당연하니까요.

  • 14. ??
    '16.1.27 10:18 AM (59.6.xxx.151)

    생활도 정신도 독립이 되어야 한다는 건 지당하지만
    돈은 예외인가요?

  • 15. 나가서...
    '16.1.27 12:12 PM (218.234.xxx.133)

    독립해서 사는 걸 나쁘게 생각하실 건 아닌 듯해요.
    물론 부모 입장에선 걱정 태산이지만, 혼자 살아봐야 아는 것들이 있어요.
    집이 저절로 치워지는 게 아니고, 전기수도가 저절로 나오는 거 아니고(공과금)
    집 옮겨가려면 이사부터 전세대출까지 내 능력의 현재 상황을 적나라하게 알게 되죠.

    독립해보면 자기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질 알게 됩니다. 겸허해지기도 하고요.
    저라면 좀 건방진(?) 자녀들은 그냥 독립하라고 등 떠밀어 내보낼 거 같아요.
    월세를 얻든 고시원에 들어가든 알아서 돈 마련하고,
    또 집에 돌아올 생각하지 말라고. 잠시 방문하는 건 괜찮지만 일단 이사나갔으면 거기가 네 집이고 여긴 부모집이지 네 집이 아니라고.

  • 16. ........
    '16.1.27 12:59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근데 10대후반에서 이십대 초중반까지 진짜 혼자 살고 싶지 않나요?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싶고, 나만의 물건들을 가지고 싶고..
    다 그런것 같아요.

    저라면 한번 혼자 살아봐라 할 거 같은뎅..
    제가 20대 내내 혼자 살았는데 문란해지거나? 문제일으키거나?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철들고 돈관리 잘하고 남들보다 수월히 결혼해서 살림 적응 되더라구요.

  • 17. ...
    '16.1.27 4:46 PM (14.38.xxx.247)

    나가서 살아보라고 하세요.
    대신 경제적 지원이나 그런건 해주지마시고
    나가 살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이 책임지고 살아봐야
    부모님께 고마움 느껴요

    지금이야 결혼해서 잘하지만..
    대학졸업때까지 집안일은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절대 안돕던 제 동생
    몇개월 나가서 살다오더니 철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900 신상철 재판.. 천안함 좌초설 무죄, 명예훼손 유죄 1 무죄 2016/01/27 640
521899 딸아이가 올해 고3된다고 친정엄마가 .... 8 .. 2016/01/27 5,143
521898 풍수인테리어 잘 아시는분ㅠ 9 2층집 2016/01/27 3,233
521897 위안부 할머니들 日 항의방문.."아베가 직접 사죄하라&.. 1 후쿠시마의 .. 2016/01/27 297
521896 삐딱해지면, 나가서 혼자 살겠다는 딸. 15 2016/01/27 3,409
521895 몇백만원 정도 펀드에 들어 보고 싶어요 2 이정 2016/01/27 1,310
521894 영화 . 타인의삶은 어떤걸 말하려는 걸까요 3 2016/01/27 1,377
521893 정말 성격차로 이혼하고 싶네요 12345 2016/01/27 1,614
521892 30년 두피 가려움증 완치 방법 공유합니다. 11 60대 2016/01/27 23,720
521891 4인가족 이상 주상복합 사는 분들은 몇 평에 살고 계신 건가요?.. 3 주복 2016/01/27 1,666
521890 예뻐지고 싶어요.. 6 중년 2016/01/27 2,105
521889 딩크 7년차에 아기 낳아보니..썼는데요 27 사랑 2016/01/27 15,621
521888 부모자식간에도 갑과을이 있네요 4 치즈 2016/01/27 2,394
521887 계단오를때 엄청 다리 후달리고 심장힘들면,,어찌해야 하나요? 8 Wwww 2016/01/27 2,379
521886 중 외교부 대변인, 미국에 “멋대로 지껄이지 말라” 직격탄 self 2016/01/27 519
521885 서울투어버스 어떤가요? 1 방학 안끝나.. 2016/01/27 601
521884 도대체 1층엔 어떤 벌레가 오나요....? 28 오션 2016/01/27 10,355
521883 집에서 살빼기 방법... 뭐가 좋을까요 5 ㅇㅇ 2016/01/27 3,938
521882 베프가 결혼한다는데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할까요? 5 원글 2016/01/27 2,402
521881 저희 분수에 맞는 소비는 어느 수준일까요? 8 ... 2016/01/27 1,953
521880 망가진 금붙이 팔았는데 좀 봐 주세요 8 뒤늦게ㅠ 2016/01/27 2,359
521879 오늘 주재원글... 2 크게웃자 2016/01/27 2,275
521878 죽어서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대한민국 light7.. 2016/01/27 374
521877 여섯살 우리 딸의 경우, 김과 누룽지를 안 갖고 가면 해외가서 .. 5 근데 2016/01/27 2,111
521876 고양이얘기.... 4 냥냥냥 2016/01/27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