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이도 부러운데..진짜 부러운 건 약속 많은 사람...

별나죠 조회수 : 6,436
작성일 : 2016-01-26 20:34:40
대학전엔
그냥 목표로 한 거 해내느라
그냥 묵묵하게 앞만 보고 살았던 거 같아요

문제는 그 널널한 시간이 넘쳐 흐르던
20대.

학교 다닐때도 저녁 되면 서성서성했던 기억나고
그러다 무슨 일정 생기면 생기가 확 살았었고.
그래서 그런지 여러 모임도 가입하고
알바도 쉬지 않고 부리런히 했었고

직장 다닐때도 더이어리에 빼곡히
약속 일정 생기면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결혼하면 나아지려나 했는데...
아이 낳고는 진짜..이쪽 저쪽 넘넘 끼고 싶은 거에요.
공원 놀이터에서 우르르 데리고 나와
왁자지껄 노는 거 보면 부러워..한 동안 멍하니 쳐다보기도 하고...

아이 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중독인지
정말 이리저리 열심히도 살았네요

아이들이 외로할까봐
친구 만들어주려고.
다양한 또래랑 섞어 놀아도 봐야지..했지만
결국 다.따지고 보면
제가 더 신나서 놀 핑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오늘
오래전에 이래저래 뭐하자 계획햤던 일이 있었는데
첨엔 다들 좋이좋아 하더니
목소리 크고 활동적인 누가 미안해..ㅠㅠ이러고 톡 보내자마자
다들..실은 나도나도..일이 있어..이러네요

쿨하게...괜찮아요~!^^ 했지만
웃기기도 않게 버려진 느낌이랄까..쩝.

아이 손 잡고 둘이서 영화 잘 보고 오긴 했는데
마음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IP : 118.218.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16.1.26 8:36 PM (58.234.xxx.185)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
    저는 약속 생기면 번거롭고 부담스러워요

  • 2. ㅇㅇ
    '16.1.26 8:38 PM (180.182.xxx.160)

    외로움많이 타시나봐요 저두그래요

  • 3. ㄱㄱㄱ
    '16.1.26 8:39 PM (115.139.xxx.234)

    저두 반대 약속나가기전까지 왕스트레스

  • 4. ㅇㅇㅇ
    '16.1.26 8:40 PM (211.237.xxx.105)

    와 진짜 사람은 다 다르군요.
    전 정말 약속 하나 생기면 너무너무 부담스럽고 귀찮아지는데 ㅠㅠ

  • 5. ...
    '16.1.26 8:42 PM (121.134.xxx.91)

    누가 옆에 꼭 있어야 하는 성격이신가봐요. 저는 혼자 노는게 더 편한데 .

  • 6. 모임 정할.때
    '16.1.26 8:43 PM (118.218.xxx.110)

    무슨 요일? 이러면
    나 그날 약속 있어..이런 답 하는 사람 부러워요
    순간적으로 좋겠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드네요
    지금도 바쁘게 살긴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잡생각(?) 들지 않도록
    더 부지런해야할까봐요...

  • 7. ㅎㅎ 우왕
    '16.1.26 8:59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 ㅠㅠ 저는 모이자는 카톡 무서워요.. 친한친구 셋이랑 가족빼고는 그외엔 만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부럽네요~ 저도 성격이 좀 그랬음 좋겠어요 활발하고 어울리기좋아하는 리더격

  • 8. ..
    '16.1.26 8:59 PM (112.140.xxx.220) - 삭제된댓글

    넘 부러워마세요!
    어딜가나 활동적인 사람들이 사실 몰라그렇치 젤 힘들거예요
    다들 자기만 바라보고, 모든걸 주도하길 바라거든요
    그러니 겉으론 표현안해도 아마 속으론 젤 부담느낄겁니다.

    걍 모임에서 있는듯 없는듯 한발치 물러서 참여하는게 속 편해요

  • 9. ..
    '16.1.26 9:00 PM (112.140.xxx.220)

    넘 부러워마세요!
    어딜가나 활동적인 사람들이 사실 몰라그렇치 젤 힘들거예요
    다들 자기만 바라보고, 모든걸 주도하길 바라거든요
    그러니 겉으론 표현안해도 아마 속으론 젤 부담느낄겁니다.

    걍 모임에서 있는듯 없는듯 한발치 물러서 참여하는게 속 편해요
    갑자기 일 생겨 약속 못나가는 상황 생겨도 편하게 얘기 할 수 있고
    암튼 그들사이에서 부담없이 지내기 딱 좋죠

  • 10.
    '16.1.26 9:13 PM (110.11.xxx.168)

    약속 많고 인맥넓은 아줌마가 흔한가봐요?
    저는 제가 너무 아는 몆밬에 없어서 이상한사람같네요ㅎ
    방학이면 휴대폰 울리지도 않아요
    하지만 약속 없는 저도 내키지 않는 어떤 약속에는
    나 약속 있어 하거든요ㅎ
    인복많은 사람 부럽긴 한데 ᆢ 좀 사귀어봐도 좋기만 한 관계는 없어서 그런쪽에 대한 환상은 없어요
    우루르 친해보여도 뭐 나름의 미묘함이 있더라구요
    나 친구엄청 많고 약속 늘잡혀있어 ᆢ 이런분들 인간관계 비결좀 듣고 싶네요ㅎ

  • 11. ,,,
    '16.1.26 9:20 PM (1.240.xxx.175)

    진심을 주고 받는 몇몇 외에는 몰려 다니고 수다 떨고 하는거 다 부질없어요

  • 12. 전 반대
    '16.1.26 9:55 PM (111.107.xxx.254)

    마흔까지 모임에 친구에 넘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제는 홀로 시간이 많아져서 너무 좋아요

    취미활동 모임 같은거 많이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20대 때 약속이 많지 않았던 사람들 드물지 않나요?
    요즘 애들이야 스맛폰에 게임에
    혼자서도 놀게 많고 개인주의적이라 그렇다 치고
    우리때는 같이 모여 밥먹고 술먹고 노래방 가고
    그것밖에 없어서 틈만 나면 모였는데..

    원글님 많이 젊으신가

  • 13. ...
    '16.1.26 10:10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진짜 사람은 너무 달라요. 전 1도 안부럽고 약속 없는 예쁜이가 훨씬 부러워요 ㅋㅋ

  • 14. 생각만 해도 힘들어요
    '16.1.26 10:59 PM (124.199.xxx.166)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꼭 아무 약속이나 나갈 이유가 전혀 없는 날이 꼭 있어야 살아나는 사람이라서요

  • 15. 쓸데없는
    '16.1.27 8:20 AM (125.182.xxx.27)

    약속 잘 안잡아요 왜냐하면 제할일 할시간도없거든요
    그래서 가장 편한사람 기분좋아지는 사람하고만 만나게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238 감기로 남편과 아들만 시댁보냈네요. 수엄마 2016/02/08 768
526237 사드의 초강력 전자파 9 ㅇㅇㅇ 2016/02/08 2,090
526236 오빠생각 4 뜸뿍뜸뿍 2016/02/08 1,919
526235 요즘 여자들은 명절에 시댁 안가는 게 31 유행인지 2016/02/08 15,099
526234 쇠젓가락 잘못 씹어서 앞니 끝이 살짝 깨졌는데요.. 7 ㅠㅠ 2016/02/08 7,476
526233 헤라 모디파이어 써보신분 계신가요? 5 ㅇㅇ 2016/02/08 1,427
526232 노종면 페이스북 2 사드CF 2016/02/08 958
526231 그래 그런거야 3 (~_~;).. 2016/02/08 1,188
526230 경차를 몰더라도 세차 잘하고 매너운전하는 남자가 멋진거 같아요 6 ... 2016/02/08 2,203
526229 서초동)고속도로 옆 아파트 어떤가요? 6 .. 2016/02/08 3,545
526228 떡국떡과 떡복이떡의 차이점 2 쌀떡복이 2016/02/08 1,893
526227 독감걸리신분들 제발 집에만 계셔주세요 4 신플시러 2016/02/08 1,675
526226 북한이 쏘아올린거..위성 맞네요. 왜 미사일논쟁으로 갈까? 18 인공위성 2016/02/08 5,003
526225 마샤블,소녀상 지키는 학생들 인터뷰-힘들게 하는 것은 박근혜 정.. light7.. 2016/02/08 446
526224 깡통 안사고 다 깔려있는 리퍼브 사기로 했어요. ㅎ 5 노트북 떨어.. 2016/02/08 2,402
526223 15년동안 명절에 세 번 온 동서에게 29 에휴 2016/02/08 15,292
526222 문이과. 통합.. 정확히 설명해주실분 계세요? 7 무식초딩맘 2016/02/08 1,783
526221 늙으면 죽는게좋지않나요? 36 ㅇㅇ 2016/02/08 8,811
526220 노트북 운영체제 미설치가 훨씬 싸서 구매하려고 하는데 깡통.. 15 아침에 떨어.. 2016/02/08 2,912
526219 상위권 성적 유지하는 자녀의 어머님들께 질문 좀 드릴게요 8 자녀 2016/02/08 2,347
526218 당신며느리에대한 친정엄마의 시녀병ㅡ이거 끝없는거죠? 9 2016/02/08 2,613
526217 노화의 어느 단계 쯤 인가요? 2 슬픈노화 2016/02/08 1,777
526216 밤새껏 화투치자는 시아버지 ㅎㅎ 2 철없는 2016/02/08 1,532
526215 정용진의 한예종 고액기부의 이면은 와이프 교수만들기 프로젝트의 .. 17 ... 2016/02/08 13,684
526214 이범수 슈돌 왜 나오나 했더니 3 ㅇㅇ 2016/02/08 8,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