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이도 부러운데..진짜 부러운 건 약속 많은 사람...

별나죠 조회수 : 6,424
작성일 : 2016-01-26 20:34:40
대학전엔
그냥 목표로 한 거 해내느라
그냥 묵묵하게 앞만 보고 살았던 거 같아요

문제는 그 널널한 시간이 넘쳐 흐르던
20대.

학교 다닐때도 저녁 되면 서성서성했던 기억나고
그러다 무슨 일정 생기면 생기가 확 살았었고.
그래서 그런지 여러 모임도 가입하고
알바도 쉬지 않고 부리런히 했었고

직장 다닐때도 더이어리에 빼곡히
약속 일정 생기면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결혼하면 나아지려나 했는데...
아이 낳고는 진짜..이쪽 저쪽 넘넘 끼고 싶은 거에요.
공원 놀이터에서 우르르 데리고 나와
왁자지껄 노는 거 보면 부러워..한 동안 멍하니 쳐다보기도 하고...

아이 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중독인지
정말 이리저리 열심히도 살았네요

아이들이 외로할까봐
친구 만들어주려고.
다양한 또래랑 섞어 놀아도 봐야지..했지만
결국 다.따지고 보면
제가 더 신나서 놀 핑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오늘
오래전에 이래저래 뭐하자 계획햤던 일이 있었는데
첨엔 다들 좋이좋아 하더니
목소리 크고 활동적인 누가 미안해..ㅠㅠ이러고 톡 보내자마자
다들..실은 나도나도..일이 있어..이러네요

쿨하게...괜찮아요~!^^ 했지만
웃기기도 않게 버려진 느낌이랄까..쩝.

아이 손 잡고 둘이서 영화 잘 보고 오긴 했는데
마음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IP : 118.218.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16.1.26 8:36 PM (58.234.xxx.185)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
    저는 약속 생기면 번거롭고 부담스러워요

  • 2. ㅇㅇ
    '16.1.26 8:38 PM (180.182.xxx.160)

    외로움많이 타시나봐요 저두그래요

  • 3. ㄱㄱㄱ
    '16.1.26 8:39 PM (115.139.xxx.234)

    저두 반대 약속나가기전까지 왕스트레스

  • 4. ㅇㅇㅇ
    '16.1.26 8:40 PM (211.237.xxx.105)

    와 진짜 사람은 다 다르군요.
    전 정말 약속 하나 생기면 너무너무 부담스럽고 귀찮아지는데 ㅠㅠ

  • 5. ...
    '16.1.26 8:42 PM (121.134.xxx.91)

    누가 옆에 꼭 있어야 하는 성격이신가봐요. 저는 혼자 노는게 더 편한데 .

  • 6. 모임 정할.때
    '16.1.26 8:43 PM (118.218.xxx.110)

    무슨 요일? 이러면
    나 그날 약속 있어..이런 답 하는 사람 부러워요
    순간적으로 좋겠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드네요
    지금도 바쁘게 살긴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잡생각(?) 들지 않도록
    더 부지런해야할까봐요...

  • 7. ㅎㅎ 우왕
    '16.1.26 8:59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 ㅠㅠ 저는 모이자는 카톡 무서워요.. 친한친구 셋이랑 가족빼고는 그외엔 만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부럽네요~ 저도 성격이 좀 그랬음 좋겠어요 활발하고 어울리기좋아하는 리더격

  • 8. ..
    '16.1.26 8:59 PM (112.140.xxx.220) - 삭제된댓글

    넘 부러워마세요!
    어딜가나 활동적인 사람들이 사실 몰라그렇치 젤 힘들거예요
    다들 자기만 바라보고, 모든걸 주도하길 바라거든요
    그러니 겉으론 표현안해도 아마 속으론 젤 부담느낄겁니다.

    걍 모임에서 있는듯 없는듯 한발치 물러서 참여하는게 속 편해요

  • 9. ..
    '16.1.26 9:00 PM (112.140.xxx.220)

    넘 부러워마세요!
    어딜가나 활동적인 사람들이 사실 몰라그렇치 젤 힘들거예요
    다들 자기만 바라보고, 모든걸 주도하길 바라거든요
    그러니 겉으론 표현안해도 아마 속으론 젤 부담느낄겁니다.

    걍 모임에서 있는듯 없는듯 한발치 물러서 참여하는게 속 편해요
    갑자기 일 생겨 약속 못나가는 상황 생겨도 편하게 얘기 할 수 있고
    암튼 그들사이에서 부담없이 지내기 딱 좋죠

  • 10.
    '16.1.26 9:13 PM (110.11.xxx.168)

    약속 많고 인맥넓은 아줌마가 흔한가봐요?
    저는 제가 너무 아는 몆밬에 없어서 이상한사람같네요ㅎ
    방학이면 휴대폰 울리지도 않아요
    하지만 약속 없는 저도 내키지 않는 어떤 약속에는
    나 약속 있어 하거든요ㅎ
    인복많은 사람 부럽긴 한데 ᆢ 좀 사귀어봐도 좋기만 한 관계는 없어서 그런쪽에 대한 환상은 없어요
    우루르 친해보여도 뭐 나름의 미묘함이 있더라구요
    나 친구엄청 많고 약속 늘잡혀있어 ᆢ 이런분들 인간관계 비결좀 듣고 싶네요ㅎ

  • 11. ,,,
    '16.1.26 9:20 PM (1.240.xxx.175)

    진심을 주고 받는 몇몇 외에는 몰려 다니고 수다 떨고 하는거 다 부질없어요

  • 12. 전 반대
    '16.1.26 9:55 PM (111.107.xxx.254)

    마흔까지 모임에 친구에 넘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제는 홀로 시간이 많아져서 너무 좋아요

    취미활동 모임 같은거 많이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20대 때 약속이 많지 않았던 사람들 드물지 않나요?
    요즘 애들이야 스맛폰에 게임에
    혼자서도 놀게 많고 개인주의적이라 그렇다 치고
    우리때는 같이 모여 밥먹고 술먹고 노래방 가고
    그것밖에 없어서 틈만 나면 모였는데..

    원글님 많이 젊으신가

  • 13. ...
    '16.1.26 10:10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진짜 사람은 너무 달라요. 전 1도 안부럽고 약속 없는 예쁜이가 훨씬 부러워요 ㅋㅋ

  • 14. 생각만 해도 힘들어요
    '16.1.26 10:59 PM (124.199.xxx.166)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꼭 아무 약속이나 나갈 이유가 전혀 없는 날이 꼭 있어야 살아나는 사람이라서요

  • 15. 쓸데없는
    '16.1.27 8:20 AM (125.182.xxx.27)

    약속 잘 안잡아요 왜냐하면 제할일 할시간도없거든요
    그래서 가장 편한사람 기분좋아지는 사람하고만 만나게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694 여자 3명 후쿠오카 여행갈건데요. 도움좀 주세요. 18 여행자 2016/01/29 3,374
523693 까페라떼.....ㅠㅠ 9 Vv 2016/01/29 3,109
523692 트랜짓 / 트랜스퍼 / 스탑오버 할때, 경유지공항에서 개인화물(.. 3 궁금 2016/01/29 1,881
523691 보수매체 편집장 "어버이연합, 2만원 받아 활동&quo.. 5 11 2016/01/29 1,079
523690 조말론 향수에 푹 빠졌네요 13 Zzz 2016/01/29 7,370
523689 현수막 반박 글 참 잘했다는 4 생각입니다... 2016/01/29 1,089
523688 전세인데 세면대배수구 파이프가 빠졌다는데 누가 고쳐야 하나요? 8 급해서요 2016/01/29 1,886
523687 기아k3, 현대 아반떼,중에서 뭘 살까요 4 5555 2016/01/29 1,661
523686 오늘 서글픈 하루 18 ㅇㅇㅇ 2016/01/29 5,043
523685 생선이 선물로 들어옵니다 32 선물 2016/01/29 5,305
523684 낼 강원도 가면 안되겠죠? 7 ㅎㄷㄷ 2016/01/29 1,399
523683 썸남 생일에 밥먹는 글의 댓글 보다가 사레 들릴 것 같아요 2 고구마 2016/01/29 1,855
523682 겁이 아주 많은 깡패 고양이 5 ... 2016/01/29 1,587
523681 평생 봉사한 사람에게 봉사 명령[인터뷰]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 4 11 2016/01/29 656
523680 아파트 - 광교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5 궁금 2016/01/29 2,710
523679 40살인데 맥주 사면서 신분증 검사 당했어요 20 ... 2016/01/29 5,478
523678 요즘 중고등아이들이 제일 많이하는 게임은 뭔가요? 2 스마트폰 2016/01/29 987
523677 강주은씨 립스틱 뭘까요? 색깔찾기 2016/01/29 1,314
523676 식초꾸준먹으면 추위를 많이타게되나요? 2 김식초 2016/01/29 1,292
523675 초4 남자 서울나들이 하루 어디를 갈까요?? 6 서울 2016/01/29 1,098
523674 집 안에서 사라진 70만원....이걸 어떻게 찾을까요? 43 범인은 누구.. 2016/01/29 7,340
523673 손석희옹 왜 뉴스에 안나오죠? 3 2016/01/29 2,414
523672 샤워실 바닥에 붙이는 미끄럼방지 스티커 어디서 사나요? 6 데레라 2016/01/29 1,452
523671 긴생머리에서 포니테일이 잘어울리는 얼굴로 바꼈는데요 1 푸라면 2016/01/29 1,652
523670 눈이 작으면서 시력 많이 나쁘신 분들 주로 렌즈 끼시나요? 3 2016/01/29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