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많지 않구요.
이제 2월되면 38개월 되는 남아예요.
외동이고 아빠가 유별나게 사랑이 넘치고
제가 목욕시킨적은 손에 꼽을 만큼 매일 저녁 함께 목욕하고
육아에 엄청나게 동참합니다.
저 역시 사랑한다고 말로 자주 표현해주고 스킨쉽 어마어마 하구요.
대신에 저는 혼낼땐 많이 혼내요.
남에게 민폐끼지는걸 극도로 싫어하는지라 아이에게 까지 그게 영향이 가서
그럴때 엄청 엄하게 하고 화를 내면 좀 무서운편입니다.
엉덩이 맴매도 가끔 했구요.
오늘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선생님이 혹시 요즘 아이에게 특이한 행동이 있지 않느냐고.
글쎄요 했더니..
한 여자아이에게 유독 같이 놀자고 몸으로 밀치고 들이대나봐요. 그럼 상대 여자아이는
너무 그러니 싫다고 밀면 그게 어찌어찌 해서 그 아이가 밀쳐지고 넘어지고 막 그러나봅니다.
저희 아이는 계속 웃으면서 그런다는데 어찌되었든 상대에게는 힘들겠지요.
그리고 어린아이들이니 다칠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되어질 수도 있구요.
그러다가 선생님이 말리고 했더니 여기저기 친구나 벽을 향해 침을 퉤..? 뱉었다는데
헉..집에선 그런적이 없는데 또 다른 모습을 들으니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침 뱉는건 어디서 배웠는지...어디 만화프로나 책? 에서 보았을까 떠올려봐도 생각은 안나요.
제목에서 좀 더 극단적이게 표현하긴 했지만 폭력...까지는 아니라도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리기도 하고. 세돌 지나고 두달이니까요.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가끔 화내고 혼내는게 문제인지.
아님 어린이집 외에 제가 따른 모임을 가지고 있진 않은데 그래서 다른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건
어린이집이 전부이거든요. 혹시 사회성이 너무 떨어져 그러는지...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그리고 그 외로 집에서도 보여지는 문제인데요.
아이가 참을성이 없어요. 갖고 싶은 무언가를 주기 까지 엄청 보채고 떼를 씁니다.
기다리질 못하는거죠.
어린이집에서도 그렇다는 군요. 아이들 쪼르르 앉혀놓고 크레파스를 주려고 하는데
아직 아무에게도 주지도 않았는데 저희 아이 혼자 왜 나만 안준다고 막 그런대요.
흐.......
쿨한 엄마, 좋은엄마 되기도 좋은 아이 만들기도 힘든 일같아요.
어찌 교육을 시켜야할지 잘 모르겠네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