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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 안아주고 사랑표현 한 아이에게 폭력성향이 있다면 어째야하나요..?

흠.. 조회수 : 4,015
작성일 : 2016-01-26 19:04:37

나이는 많지 않구요.

이제 2월되면 38개월 되는 남아예요.

외동이고 아빠가 유별나게 사랑이 넘치고

제가 목욕시킨적은 손에 꼽을 만큼 매일 저녁 함께 목욕하고

육아에 엄청나게 동참합니다.

저 역시 사랑한다고 말로 자주 표현해주고 스킨쉽 어마어마 하구요.

대신에 저는 혼낼땐 많이 혼내요.

남에게 민폐끼지는걸 극도로 싫어하는지라 아이에게 까지 그게 영향이 가서

그럴때 엄청 엄하게 하고 화를 내면 좀 무서운편입니다.

엉덩이 맴매도 가끔 했구요.


오늘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선생님이 혹시 요즘 아이에게 특이한 행동이 있지 않느냐고.

글쎄요 했더니..

한 여자아이에게 유독 같이 놀자고 몸으로 밀치고 들이대나봐요. 그럼 상대 여자아이는

너무 그러니 싫다고 밀면 그게 어찌어찌 해서 그 아이가 밀쳐지고 넘어지고 막 그러나봅니다.

저희 아이는 계속 웃으면서 그런다는데 어찌되었든 상대에게는 힘들겠지요.

그리고 어린아이들이니 다칠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되어질 수도 있구요.

그러다가 선생님이 말리고 했더니 여기저기 친구나 벽을 향해 침을 퉤..? 뱉었다는데

헉..집에선 그런적이 없는데 또 다른 모습을 들으니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침 뱉는건 어디서 배웠는지...어디 만화프로나 책? 에서 보았을까 떠올려봐도 생각은 안나요.


제목에서 좀 더 극단적이게 표현하긴 했지만 폭력...까지는 아니라도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리기도 하고. 세돌 지나고 두달이니까요.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가끔 화내고 혼내는게 문제인지.

아님 어린이집 외에 제가 따른 모임을 가지고 있진 않은데 그래서 다른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건

어린이집이 전부이거든요. 혹시 사회성이 너무 떨어져 그러는지...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그리고 그 외로 집에서도 보여지는 문제인데요.

아이가 참을성이 없어요. 갖고 싶은 무언가를 주기 까지 엄청 보채고 떼를 씁니다.

기다리질 못하는거죠.

어린이집에서도 그렇다는 군요. 아이들 쪼르르 앉혀놓고 크레파스를 주려고 하는데

아직 아무에게도 주지도 않았는데 저희 아이 혼자 왜 나만 안준다고 막 그런대요.

흐.......

쿨한 엄마, 좋은엄마 되기도 좋은 아이 만들기도 힘든 일같아요.

어찌 교육을 시켜야할지 잘 모르겠네요....ㅡㅜ

IP : 125.187.xxx.2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6 7:08 PM (211.226.xxx.219) - 삭제된댓글

    애들 키워보니 애들이 원하는 육아를 해야합니다. 혼내는 것도 애가 알고 납득시킨후 혼을 내든 때리든 하는거고요. 스킨쉽도 애가 좋아할때 하는거예요.

  • 2.
    '16.1.26 7:15 PM (42.148.xxx.154)

    물 !
    하고 물을 찾으면 부모가 당황해 하며 물을 가져다가 대령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천천히 걸어가서 침착한 모습으로 아이에게 물을 주시거나
    아예 주전자 옆에 플라스틱 컵을 놓고 아이가 자기 스스로 따라서 먹도록 하는 연습도 필요 하네요.
    집에서 왕노릇 하다가 밖에 나가 평민이 되니 아이도 힘들 겁니다.
    집에서 순서와 참을성도 연습시키세요.
    맛있는 음식도 부모가 먼저이고 물도 부모가 먼저인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 3. ..
    '16.1.26 7:18 PM (122.45.xxx.85)

    참..
    어린이집 종사자들 정말 고되겠단 생각이 글을 읽으면서 또 드네요..

  • 4.
    '16.1.26 7:25 PM (112.150.xxx.61)

    혹시 엄마와 아빠의 양육스타일이 달라 아이앞에서 아웅다웅하신적이 많으신지? 아빠가 끔찍하다고 하시니 엄마가 혼낼때 아빠가 아이 편들고 그러면 아이는 엄마의 권위를 무시하는거죠.. 선생님께도 마찬가지구요..
    집에선 아빠가 함께 있으니 그런 성향이 보이지 않았거나 해서 아이가 어른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모양은 아닌지.. 일단은 집에서 넘 오냐오냐하지 마시구 참는거 많이 연습시키셔야할듯요..

  • 5. 유아교육
    '16.1.26 7:30 PM (1.246.xxx.176)

    스킨쉽, 애정표현 많이 받은 아이도 문제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요.
    애착 형성, 정서적 안정의 포인트는 민감성, 일관성이예요.
    아이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빨리 대응해주는게 중요합니다.
    양육자의 컨디션에 상관없이 아이에게는 일관되게 반응해줘야 하구요.
    귀찮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소홀한 적은 없었는지, 아이가 똑같이 보채도 피곤하거나 힘들땐 짜증내고, 컨디션 좋을 땐 달래주거나 받아주지는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 6. 헉..
    '16.1.26 7:38 PM (125.187.xxx.204)

    유아교육님 혹시 관계된 일 하시나요..?
    님 글 읽으니 너무나 찔리네요.
    사실 일부분 그렇거든요.
    민간하긴 하죠. 아이가 원할때 즉각 반응하는 편이고 그렇다고 끌려다니진 않아요.
    그러나 제 컨디션에 따라 행동이나 감정표현이 달라지긴 했어요.
    사실 그러네요.ㅠㅠ
    그것때문에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었다면..정말 제게 문제가 많은 것이었군요.
    단지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게 중요한게 아니었다니..
    진심으로 반성합니다.ㅠㅠ

  • 7. 유아교육
    '16.1.26 7:39 PM (1.246.xxx.176)

    일관성은 주 양육자 뿐만 아니라 부모, 선생님 등 양육에 관련된 모든 성인들에게도 해당됩니다.
    기관과 가정이 연계되어야 하구요.
    부모는 훈육을 하는데 조부모가 오냐오냐 한다든가 이런 상황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 8. 맞음
    '16.1.26 8:08 PM (122.45.xxx.85)

    부모가 변덕이 죽끓어봐요
    애는 눈치보느라

  • 9. 아이린뚱둥
    '16.1.26 10:48 PM (121.64.xxx.99)

    ㅜㅜㅜㅜㅜㅜㅜㅜㅜ

  • 10. 에휴
    '16.1.26 10:48 PM (120.16.xxx.216)

    엄마가 엄한 거 좋은 거 아니에요. 엄마가 유한 모습을 보여야지 엄하게 했으니 그렇게 하는 줄 아는 거에요!

    아무튼 남자아이들은 테스토스토론 남성호르몬 솟구치는 시기가 있데요, 간간히 그럴 때 폭력성향이 나타나는 데 그때 그때 잘 넘어가줘야 한다더군요.

    엄마랑 게임 같은 거 하면서 엄마가 울고 짜증내고 보채는 모습 보여봐 주세여.
    저는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어 줬는 데 이후로 안하더라구요, 챙피한 거 배운 거죠 자기 모습에서

  • 11. 답답
    '16.1.27 2:33 AM (128.147.xxx.181)

    때렸다면서요. 맞아본 애들이 폭력을 배우죠.

  • 12. ..
    '16.1.27 9:05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엄마만 일관성이고 애정이란다...
    애가 느끼는 일관성이어야 일관성이라나거죠.
    그래야 애가 정서적 안정을 느끼는 겁니다. 잘못한 일은 인정하고 사과를 하죠.
    엄마가 아무때나 사랑한다고 엄마식 표현은 애 에게는 폭력이죠.
    그런걸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는데 엄마가 그런다는 것은 자기도 다른 사람에게 그리 해도 되는거라는 교육 받은 거죠.

    엄마인 원글님부터 많이 안아주고 사랑표현 부터 자제하세요.
    이유가 있는 표현이 아이에게 더 편안함을 준답니다.
    언제 엄마가 자기를 안거나 사랑표현할지 애는 너무 불안해요.
    아이가 싫어하는 것, 좋아하지 않는 것을 표현하게 하고 당연히 하면 안될것들도 있다는 걸 기다리며 인내해야 한다는 걸 알려줘야 하는데... 엄마 기분만 , 엄마 생각대로만 하니...

  • 13. 아직
    '16.1.27 9:18 AM (58.225.xxx.118)

    아직 아가라서 그런거 아닌가요? 남아들은 예상치 못한 폭력 성향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요..
    38개월이면 한창 배우는 도중이라서 그렇습니다.
    저희 아들도 비슷한데요..ㅠㅠ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엔 가능한 온데 따라다니면서
    (놀이기구 위나 통속 같은곳까지 따라다니면서..ㅠㅠ) 폭력성 자제를 시켰고요.
    저희 애도 기관 다니는데 처음엔 요주의 어린이였구요 ㅋㅋ
    외동이라.. 남아라.. 성향이 좀 지나치게 활달해서 그렇다고, 연습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주의깊게 살피고 친구와 노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많이 해줘서 고치도록 해줘야 한다고.
    그래도 '이상행동' 이라고까지 하진 않으셨는데요. 선생님이 좀 과하게 말씀하신듯..

    저희 집에도 아무도 이런 폭력성 없구요.. 다들 어릴때부터 자제력 있고 인내심 있는데
    아들은.. 참.. 다르네요. 그래도, 연습시키고 이야기 나눠서 자제 하도록 하면 점점 나아집니다.
    신중하고 침착한 아이에게는 활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연습시키지 않던가요?
    각 아이한테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도록 노력하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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