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입대일이에요.
어릴 때 너무나 일 때문에 바쁜 부모님덕에
외가에서 거의 자랐어요.
친정 잠시 와 있는데..
지난 주 다 같이 식사도 했고요
오늘은 아니 어제는 인사 왔더라고요.
얼굴이 귀엽고 동안이라 아직도 중고등 같은데
머리 짧게 자른거 보니 어색하고
눈물 많은 저는
방에 들어와 눈물 흘리고
눈물 닦고 나가 배웅했어요.
이모인 저도 마음이 아픈데
정말 아들 군대 보내시는 엄마들은 어떨지..
글 쓰면서 눈물이 나네요.
제가 눈물이 많 아요ㅠ
날도 추운데 하필이면
좋은 성격 가진 사람들과 내무반 생활했음 좋겠어요
성격도 모나지 않고 아주 착한편이거든요.
다른 남자애들처럼 과격하거나 하지도 않고
주변 친구도 많은 아이구요.
짧게 자른 모습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또 한편으론
방 한가운데 세상 모르게 자는 23개월
저 남자아이도 언젠가 군대가겠지 라는 생각.
내년부터는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데
걱정되서 또 혼자 울고 있는건 아닌지ㅠ
부모가 되니..
부모 떠나 첫 단체생활 내딛는모습 보면
마음이 아파요.
군대든 어디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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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입대일
음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6-01-25 00:16:20
IP : 223.33.xxx.2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6.1.25 12:30 AM (58.145.xxx.34)하필 너무 추운날 입대해서 마음이 더 그러실듯.........
근데 너무 추우면 훈련도 안하고 더 편할수도 있대요..
라고 위로를.............2. 이렇게
'16.1.25 12:40 AM (118.223.xxx.236) - 삭제된댓글한겨울엔 한두달 신병입대를 미뤘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저도 군인엄마라 이해합니다.3. ㅇㅇ
'16.1.25 12:55 AM (218.234.xxx.231)군대 안보내본 사람은 절대로 모르죠
21개월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피말리는 시간들인지...4. 93
'16.1.25 1:01 AM (116.39.xxx.190)저희 아들넘 작년1월 벌써 1년이 지나갔네요 정해져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혹한기 너무추운날에는 부상때문에 힘든훈련은 자제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됩니다^^
5. ㅇㅇㅇ
'16.1.25 3:59 AM (175.114.xxx.217) - 삭제된댓글엊그제 아들이 논산훈련소에서 수료식 했습니다. 요새 훈련소는
예전처럼 힘들지 않다네요. 병영체험 캠프처럼 재미있었대요. 넘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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