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에 살아요...

야옹 조회수 : 5,691
작성일 : 2016-01-24 19:12:00
몇십년만의 폭설..한파...
쿡티비랑 인터넷이 끊겨서 티비도 못보고 스맛폰으로 데이터 아껴 겨우겨우 바깥 세상 소식 들어요.
고장 신고가 얼마나 많은지 내일도 수리 불가라 하고...
공항에 고립된 분들에 비하면 따뜻한 집안에서 뭔 배부른 소리냐 싶긴하지만...
스맛폰으로 라디오 듣고 있자니 전시 상황이 이럴까 싶긴해요.
저흰 아직 괜찮지만 단전, 단수 소식 있는 지인들도 있어서 물도 받아놓고 양초 점검하고...난리에요.

평소 집에서 밥도 잘 안 먹고 쟁이는거 싫어해서 냉장고도 텅 비었는데 집근처 수퍼 눈보라 뚫고 겨우 갔더니 우유며 뭐며 수퍼도 텅 비었네요. 싱싱하지도 않은 콩나물 한봉다리 겨우 사 가지고 얼굴 꽁꽁 얼어서 돌아왔어요.

며칠전 눈이나 펑펑 내려라..했던 제 입을 때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근데 이 와중에도 풍경은 왜이리 아름다운지..오로라만 없다 뿐이지 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 편이 부럽지 않을 지경이네요.

모든 도로는 체인없이 운행 불가라는데 내일 출근은 우찌 할지...
제발 밤새 전기가 끊기는 일만은 없기를 간절히 빌어요.
IP : 39.7.xxx.1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4 7:14 PM (180.70.xxx.65)

    날씨 보면 제주도가 기온이 제일 높아서 따뜻할거 같았는데, 눈 오고 바람 불면 더 춥고 섬이라 교통마비되서 그럴수 있겠네요.

  • 2.
    '16.1.24 7:15 PM (175.199.xxx.227)

    부끄럽지만 제주도 가 본 적이 없어요
    요즘 제주도 1달 살기등 제주도 꼭 가서 몇 박 며칠 일정에 쫒기지 않고 맘껏 자유여행 하고 싶어요
    혼자 몸이 라면 지금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게 맘
    같지 않네요..
    원래 제주 분이세요.?
    제주도 정말 가서 맘껏 느끼고 싶습니다..

  • 3. 야옹
    '16.1.24 7:17 PM (39.7.xxx.195)

    꿈님..제주 비록 지금은 특수 상황이긴하지만 정말 좋아요.
    나중에라도 한달살기 꼭 도전해보세요~
    참, 저는 제주가 넘 좋아서 아예 이사를 한지 만 3년이 다 되어가는 이주민입니다. ^^

  • 4. 야옹
    '16.1.24 7:20 PM (39.7.xxx.195)

    점넷님..저도 이번에 크게 느꼈어요. 제가 섬에 살고 있단걸... 며칠동안 육지와 고립된 상태라 이대로 며칠 더가면 물류 대란도 날테고, 이런 상황에 행여 육지에 있는 가족에게 무슨 일 생기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무섭더라구요.
    부디 관광객들도 도민들도 큰 피해 없기만 빌어야죠.

  • 5. 겨울왕국
    '16.1.24 7:20 PM (61.98.xxx.209)

    남편이 제주도 골프치러 가서 오늘 오는날인데 비행기 결항으로 못오고있네요 영업직이라 춥고 가기 싫은것 어쩔수없이 갔는데 ..내일도 비행기 못뜰지 모른다네요 편하지않은 사람들과 숙소에 몇일 묶여있을 생각하니 제가 다 심란하네요 빨리 날씨가 좋아졌으면해요

  • 6.
    '16.1.24 7:27 PM (175.199.xxx.227)

    제주 가신 지 3년 되셨다 하셨는 데..
    퇴직하고 정착 하신 거예요??
    아님 젊은 부부가 아이 데리고 정착 하신 거예요??
    제주 시내 쪽이라 바닷가 쪽이랑은 생활환경이나 문화적인 부분이 많이 다른 가요??
    정말 나이들어 말고 조금이라도 젊고 심장이 뛸 때
    꼭 가보리라 다시한 번 생각 해 봅니다

  • 7. 그리워라
    '16.1.24 7:27 PM (180.230.xxx.163)

    불편한 것도 제주살이의 일부잖아요. 4년 살고 떠나 온 사람은 정말 그리움에 눈물 나네요. 이럴 때 한라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바다는 얼마나 눈이 시리게 푸를까요. 불편 겪으시는 님들 들으시기엔 철없는 소리지만요.

  • 8.
    '16.1.24 7:27 PM (125.134.xxx.138)

    "섬" 고립, 비상사태의 기후변화가 무서워
    바다 건너 못가 살겠다는 1인.
    며칠의 여행은 좋으나 삶을 계획하기엔ᆢ.
    ^^여기도 바다 가까운 도시
    만족하며 살아가요

  • 9. 에구
    '16.1.24 7:31 PM (220.124.xxx.131)

    티비까지 끊겼어요?
    정전. 단수도 많다던데 우리동네는 아직 괜찮네요.
    애들 심심해해서 주차장에 눈사람 만들러 나갔는데 눈이 정말 발목위까지 쌓였더라구요.
    낼 출근때매 걱정이예요.

  • 10. ㅡㅡ
    '16.1.24 7:40 PM (119.70.xxx.204)

    제주도가 인구가몇인데 고립을걱정할섬은
    아닌것같네요

  • 11. ^^
    '16.1.24 8:10 PM (125.134.xxx.138)

    뉴스보고 너무 놀랬어요 안보셨나요?
    섬 인구 숫자가 많음 뭐해요
    제주도 공항이 난리중.
    울릉도 역시ᆢ
    이런게 잠시겠지만 고립이겠지요

  • 12. 걱정맘
    '16.1.24 8:57 PM (116.123.xxx.64)

    화요일에 2박으로 제주 여행가요.
    취소할까 말까 고민되는데 화욜 오후 비행편이면 괜찮겠죠? 단수 단전 얘기 들으니 급걱정되네요... 도로 상황도 나아지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084 세입자입장에서 어떨까요? 3 난감해요. 2016/01/24 845
521083 대학 입학 선물 추천부탁드려요-여자- 4 선물 2016/01/24 1,031
521082 방송마다 나오는 방울양배추 18 모모 2016/01/24 6,318
521081 시민 발 닦는 안철수·김한길 의원 (펌) 10 제발 2016/01/24 1,241
521080 지금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3 눈사람 2016/01/24 3,470
521079 정전기를 너무 심하게 탑니다 무서워요 ㅠ 13 2016/01/24 4,234
521078 하루종일저에게 매달리는 외동아이 너무힘드네요 5 ddd 2016/01/24 2,909
521077 부가세 '신고대상 사업자번호가 아닙니다' 라고 뜹니다 6 넘어려워요 2016/01/24 3,219
521076 게시판에서 수면잠옷 추천받고 샀더니 따뜻해요 푸른연 2016/01/24 1,207
521075 종편의 정치 평론가 퇴출 10 퇴출 2016/01/24 2,281
521074 지금 제주에 있습니다. 65 제주여행 2016/01/24 24,837
521073 일요일밤 9시가 넘은 지금 먹고 계신 거 공유해보아요 17 저마니런거 2016/01/24 2,350
521072 복도식 수도 동파방지 팁 3 ''' 2016/01/24 2,348
521071 시누이 출산 당일에 병원 안 갔다고 화내는 남편 19 호룬이 2016/01/24 4,954
521070 돈에 대한 느낌이 없어져요 3 통장에 돈 2016/01/24 2,100
521069 치매테스트 33 ㅇㅇ 2016/01/24 7,685
521068 한국인의밥상 보시나요? 1 궁금해서 2016/01/24 1,437
521067 유리 없이 매트 쓰려는데 코르크 재질의 식탁매트 ..쓰기 편한가.. 5 .. 2016/01/24 1,200
521066 광주가 뒤집어 졌네요!!! 이거 사실입니다. 14 ..... 2016/01/24 5,804
521065 초등 교과서 궁금합니다 3 초등 2016/01/24 801
521064 중학생 중국 여자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사주면 좋을까요? 3 고민중 2016/01/24 744
521063 이촌동?? 아현동?? 어디가 좋을까요?? 11 연이맘 2016/01/24 3,485
521062 요즘 하고 있는 사치 7 .... 2016/01/24 3,991
521061 이마트 자연주의?팬티 정말 좋네요 54 정말 2016/01/24 32,472
521060 저는 안철수식 새정치를 적극 지지합니다 7 새정치 2016/01/24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