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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받는 전업주부의 비결이 있을까요?

추워 조회수 : 11,891
작성일 : 2016-01-24 15:17:05

사랑받는 ...에 의견이 분분하겠네여

추위에 집에만 있으니 잡생각이...ㅎㅎ

그냥 궁금해서요

전 남편이 아이 어릴때부터 자기만 바라보지 말라고..

저 스스로 활기차게 살길 바랬어요

근데 아이가 어리니 행동이 제약이 있고, 딱히 하고 싶은것도 없고..

외롭게 자라서인지 가족과 함께 하는게 좋았어요

나들이, 외식, 마트 라도..

그런데 남편은 같이 해주긴 하지만 부담되었나봐요

10여년 흐르니 이제 깨달은  저도 참...ㅠㅠ

이제 다음달부터 알바해려구해요

아이도 어느정도 크고 해서..


그런데요,,

주위의 지인들(외벌이 와이프들)  에게

제가  이런 고민을 예전부터 털어놓으면..

"남편이 내가 뭘 하길 바란다 ..자긴 안그래?"

그러면 다들 안그런다는거에요

반응이 다양해요

큰소리 치는사람; 집안일 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결혼해준것도 고마워해야지..

암생각 없는 사람: 남편이 내가 능력없는걸 아니 포기했나봐...


수입이 부족하면 당연히 제가 벌어야죠..

그런데 저희는 부자는 아니지만  제가 벌어야 할 상황은 아니에요

남편은 자기 혼자 희생하고 가정을 위해 살아온게 억울하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뭘 하길 바래요

같이 가정을 위해서 노력해주는 모습을 보길 원해요

제가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이런 남편의 심리는 왜 그럴까 궁금해서요

자수성가해서 사업을 힙들게 해서..(시댁이 어려워요)

결혼할당시 제가 조건이 좋았는데 친정에서 남편을 무시하고 도움을 전혀 주지 않았어요

기대했다가 실망감에  제가 집에서 편하게 있는게 싫은걸까요?

아무리 요즘 남자들이 맞벌이를 원해도 그렇지 않은 남편들 두신 전업주부들 비결은 뭘까 궁금하네요

심리적중심이 자기에게 있는 당당한 여자..?

나를 진정 사랑하는 긍정적인 여자..?

남편이 제가  어둡대요

상처가 많고 외로워서 그런가봐요..인정해요


집에서 편하게 있고 싶은데 남편이 자꾸 눈치 주니 좀 서운하기도 해요

제 업보이겠지만요..반성하고 고치려고 해요

제가 원인을 제공했겠다 싶어요

한편 남편도 심리적인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IP : 182.221.xxx.22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6.1.24 3:19 PM (216.40.xxx.149)

    일을 구하세요.
    님남편은 전업아내는 싫다잖아요.
    전업도 남편동의하에나 가치있는 일일뿐...

  • 2. ㅇㅇ
    '16.1.24 3:21 PM (39.124.xxx.80)

    케이스 바이 케이스

  • 3. ...
    '16.1.24 3:22 PM (110.70.xxx.63)

    남편의 생각에 따라 다른거죠.
    님이 아무리 잘해도
    남편이 맞벌이 원하는데 안하면 사랑은 글렀죠...

  • 4. ##
    '16.1.24 3:22 PM (182.221.xxx.22)

    다음달부터 일한다고 썼는데요
    일하길워하는 남편과 그렇지 않는 남편의 차이가 궁금해서요
    제남동생은 벌이도 별로고 빚도 있는데 올케가 일하는게 싫대요

  • 5. ...
    '16.1.24 3:25 PM (175.113.xxx.238)

    남편에 따라 다를것 같아요..저희 아버지도 평생 외벌이였는데 저희 아버지는 엄마 밖에 나가는거라고는 취미생활 하는거 뭐 그런거 말고는 사회생활 하는건 싫어하셨거든요.. 옛날 아버지 스타일이라서 그런것도 있었겠죠.... 근데 사촌오빠랑 결혼한 올케 언니들도 다들 전업주부로 사는데도 별 문제 없는거 보면 걍 남편의 생각에 따라서 다른걸요...비결은 남편 생각에 따라서일듯...

  • 6.
    '16.1.24 3:25 PM (121.129.xxx.216)

    남편의 인품에 따라 다 달라요

  • 7. ##
    '16.1.24 3:28 PM (182.221.xxx.22)

    그니까요..
    제 남편이 어떤 인품인지...
    속이 좁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런 생각하면 안되니 글을 올려봤어요

  • 8. ...
    '16.1.24 3:28 PM (121.157.xxx.75) - 삭제된댓글

    사랑주는 아내?
    현대사회는 남편도 아내에게 의지할 필요가 있더군요
    단순히 돈문제가 아니라 심적으로요
    뭔가 든든하고 날 항상 지원해주고 힘든 사회생활에서 지쳐 들어왔을때 다독여주는 아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면 행복하지않을까요
    어려서는 어른은 어른인줄 알았습니다
    헌데 제가 중년의 나이가 되고보니 나이만 어른이더라구요
    어려서 제가 가지고있던 약한부분 여전히 가지고있고..

  • 9. ##
    '16.1.24 3:29 PM (182.221.xxx.22)

    아니면 절 좋아해서 결혼해서 살아야 하는데
    조건보고 했다가
    억울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생각이 많아쟈서 정리가 안되요ㅠㅠ

  • 10. 나는누군가
    '16.1.24 3:32 PM (175.120.xxx.118)

    사람마다 다른거죠. 남편이 처음에 안 도와준 것에 대한 복수(?)심도 있긴 하겠지만 어쨌든 니이 돈 벌어오기 시작하면 입은 다물듯해요. 친정식구들이 자신을 섭섭하게 한 거에 대한 찌질함이 오래도 가시는 듯.

  • 11. ....
    '16.1.24 3:34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상처많고 외롭고 어두운 사람이 집에 있다는게 답답한 거 아닐까요.
    나가서 일하면 조금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경제적인 거야 급한 살림 아니라니 돈벌어라... 단지 그 요구는 아닌 것 같구요.
    자기만 바라보고, 어둡고 기운없는 아내가 부담스러운 거겠죠.

  • 12. ㅡㅡ
    '16.1.24 3:36 PM (216.40.xxx.149)

    그런것도 없잖아 있겠죠 잘사는집 딸이라 기대한게 있었는데 하나도 안도와주니까. 내내 억울한거. 마치 사기결혼같은. 그러니 네가 벌어와라 이런심리요.

  • 13. 질문
    '16.1.24 3:36 PM (98.228.xxx.162)

    근데 본인은 전업주부로서는 몇점이라고 생각하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되고 의지가 되어야 하는데 부부사이인데,
    님이 남편분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진 못했다면,
    어떤 정서적인 부분이나, 따뜻한 밥이라던가.. 힘든일 마치고 돌아오면
    편안해지는 항상 깔끔한 집안이라던가...
    뭐 이런 측면에서 괜찮은 주부이신가요?

  • 14. ##
    '16.1.24 3:40 PM (182.221.xxx.22)

    제가 부담스럽다면서..제 눈치를 봐요
    외식시켜줘야하나? 즐겁게 해줘야하나?
    그러면서 지금가지 넘 잘해줘서
    전 항상 남편에게 감사하면서도 당연시 여겼나봐요

  • 15. .....
    '16.1.24 3:41 PM (121.143.xxx.125)

    남편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면 돼요.
    남편마다 필요한게 달라서 그렇지..
    그래서 부부사이도 궁합이라는게 있는거 같아요.
    서로가 원하는 점을 줘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부부가 최고로 좋겠죠.

  • 16. 제목만 보고
    '16.1.24 3:42 PM (114.204.xxx.75)

    요리 잘 하는 전업주부가 사랑받을 것 같다는 말씀 드리려 했는데
    분위기가 그런 말 할 분위기가 아니네요.

    돈 안 벌어와도 사랑받는 전업주부의 비결 이야기였군요.

    그건 전업주부가 아니라
    남편이 판단하기 나름 아닐까요.
    결국 칼자루는 남편이 쥔 거죠.

  • 17. ##
    '16.1.24 3:43 PM (182.221.xxx.22)

    결혼초에는 안주셨지만 전세보증금 2억 도와주셨어요..작년에

  • 18. ##
    '16.1.24 3:46 PM (182.221.xxx.22)

    제가 남편에게 의지가 되어주지 못했나봐요
    정서적으로..
    제가 받기만 하려한다고 해요..남편이
    그러면
    나가서 일하는게 의지가 되어주는건가요?

  • 19.
    '16.1.24 3:48 PM (223.62.xxx.43)

    농담도 하고 가벼운 장난도 치고 그러세요.
    82하다가 본 재밌는 얘기나 신기한 얘기도 조잘조잘 떠들고요.
    부부를 떠나서 친구라고 생각해보세요.
    만나면 즐거워야 자꾸 보고싶고 좋아지지요.

  • 20. 케바케
    '16.1.24 3:49 PM (220.72.xxx.46)

    아직 결혼 5년차라 조언할순없겠지만 케바케죠. 제 남편은 결혼전엔 제가 이것저것하는거 좋아하더니 결혼하니까 집에서 자기기다리고 챙겨주길바라네요. 전 답답하지만 일단 애들도 어리고 능력이 없어서 전업하고있어요. 그치만 막내까지 기관에 가면 일할려고 준비하고있어요.
    제 친구둘은 남편은 맞벌이원하는데 본인들이 원해서 전업해요. 근데 아직 아기들이 있어서그런지 당당하게 전업해요. 애들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아냐고 남편에겐 유세도 좀 하구요. 덕분에 저도 배워서ㅎㅎ 니가 원해서 집에 있고 애기들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아냐고 가끔 유세합니당. 82에서도 애기키우는거 실미도라고 했었잖아요.
    남편이 맞벌이 원하는데 전업하는 친구들은 살림 육아 깔끔하게 잘해요. 그리고 아직 결혼 년차가 안쌓여서 그런지몰라도 알콩달콩 서로 사랑하며 잘 살아요. 오히려 맞벌이하는 친구들이 맨날 허덕이며 피터지게 싸우면서 살더라구요. 맞벌이 원한다고하면서 살림 육아까지 전업만큼 잘해내길 바라니 싸울수밖에 없더라구요.

  • 21. 울남편도
    '16.1.24 3:52 PM (110.9.xxx.73)

    비슷한관데요.자기만바라보는거 엄청부담스러워해요.
    이런경운 여자도 직업이있어서 관심을
    좀 다른데 쏟는게 나아요.
    돈을떠나 상대가 직업이 있다는게 본인에게
    관심이 좀 덜오니 편해서 일듯해요.
    관심 있는듯 없는듯 대하세요.
    그럼 부부관계도 더 좋아지는 스타일같아요

  • 22. .....
    '16.1.24 3:53 PM (112.150.xxx.143) - 삭제된댓글

    비결은 집안일 손 안대게 하고 육아 90%하고 있는데요
    맞벌이하면

  • 23. ##
    '16.1.24 3:54 PM (182.221.xxx.22)

    네~~모두 감사드려요

    남편에게 관심을 덜 가지도록 할께요

  • 24. ..
    '16.1.24 3:56 PM (175.119.xxx.151) - 삭제된댓글

    그게 이니라 아니낳고 어릴땐 여자가 전문직이니면 집에서 아이키우는게 이득이예요 애들어릴때도 남편은 집안일 같이하기도 싫고 마지못해 하다가 이제 애들 조금 크니 나가서 돈벌어라 진진하게 대화하세요 님이 일하면 애들은 어떻할껀지 집안일부터요

  • 25. ##
    '16.1.24 3:58 PM (182.221.xxx.22)

    그리고..제가 사랑스러운 말과 행동이 부족했을거 같아요
    연애도 안해보고 ..부모님께도 거의 방치로 자랐으니..
    82에 물어보길 잘한거 같아요

    남편에게 따스한 의지처가 되어주고.. 일을 해서 관심도 덜 가지고...

  • 26. 여태
    '16.1.24 4:00 PM (112.121.xxx.166)

    애랑 가사 다 맡기고 혼자만 희생했다니 남편도 웃기네요.
    저 직업 있고 맞벌이 예찬론자인데 저런 남자는 애초에 싫음.

  • 27. ......
    '16.1.24 4:02 PM (112.150.xxx.143)

    남편이 일 못하게 하는 전업인데요
    주말엔 남편 쉬게 해요
    소소한 집안일은 말도 안 하고 혼자 처리하구요
    나중에 결과만 알려준다던지 해요
    시댁일도 제가 알아서 하구요
    일단 전 남편 혼자 두고 애들 데리고 잘 나가요
    집안일 거의 안 시키고 육아도 독박육아구요
    전 외로움 안 타고 오히려 혼자 있어야 충전이 되는 스타일이에요

  • 28.
    '16.1.24 4:10 PM (14.47.xxx.73)

    남편이 자주 출장을 가서 집안일에 도움을 전혀 못줘요.
    그러니 애들만 잘 보라고 하는데...
    뭐랄까... 시간이 많아지면 우울증 걸릴까봐 뭐든지 했으면 해요.
    취미로라도 뭐를 배우고 바쁘게 살라고요.
    저기 윗분 말씀처럼 자기만 바라보는걸 부담스러워하는 거죠..사랑받는거는 아닌거 같아요
    항상 같이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 ... 우울하네요

  • 29. 결혼 몇 년차세요?
    '16.1.24 4:11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몇 년을 떠나 부인이 일 안해도 되는데 일하기를 원하고 자기 인생이 억울하다고 하는 남편이면 여자는 참 기가 막히죠.
    요즘 세대 가치관이 바뀌고 있는 과정이라 님 남편도 그 중 하나이고 님은 아직 전통적인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행히 결혼 20년쯤 돼서 남편이 그동안 혼자 외벌이 해서 억울했노라 하는 소리 듣지 않은 거네요. 지금 들은거니.
    그런 남편하고는 정신 바짝 차리고 사세요.
    아이가 몇 살인지는 몰라도 남편한테 너무 의지하는 마음 가지 마시고 내가 언제라도 독립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사시길 바래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독립해도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죠. 지금 일을 시작하던, 정신적으로 독립을 하던...
    지금 당장 어린 애를 놔두고 일을 시작한다는게 또 좋은거라고 볼 수도 없어요.
    님한테, 아이한테 가장 좋은 상태가 어떤건지 스스로 판단하시고 남편한테는 우리가 돈이 없어 못 사는것도 아닌데 난 아이 키우고 집에 있는게 좋다고 말하세요. 왜 님이 일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세요.
    아이 키우고 시간적 자유가 있는 님의 자유가 질투가 나는 남편인지도 몰라요.

  • 30. ...
    '16.1.24 4:11 PM (58.230.xxx.110)

    돈은 자기혼자 벌면 된다는 남편이랑 사네요...
    나가 돈버는 것 이외에
    모든건 다 제가 커버해요...
    맞벌이하면 업무분담해야하는데
    그게 싫어 제게 전업하길 원해요...

  • 31. ...
    '16.1.24 4:15 PM (58.230.xxx.110)

    원글 남편같은 사람은 당장 애들 크면
    엄청 압박하고 구박할듯 싶네요...
    그런 남편분에겐 돈버는것만 중요한가봐요...

  • 32.
    '16.1.24 4:38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항상 모든일에 있어 남편이 함께 하기를 바라시는건 아닌가요
    오로지 남편과 자식바라기만 하는 부인이 부담이 될수도 있겠죠
    친구도 만나시고 운동도 하시고 취미생활을 가지세요
    남편이 의무감때문에 가는 마트라면 것도 접으세요
    남자들 마트가서 같이 장보는거 정말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 33. 살아보니
    '16.1.24 4:56 PM (210.178.xxx.225)

    전업주부는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행운.
    주부 본인 입장에서 보면 불행이에요.

    남편만 바라보면 서로 불행해져요.
    동등하게 경제력도 있고 자기생활도 있고 하면 제일 좋긴하지요.
    그런데 아이들은 집에 엄마가 있어야 제일 정서적으로 안정되는것 같아요.

  • 34. ..
    '16.1.24 5:02 PM (114.108.xxx.161)

    전업주부가 집안에서 하는 일을 경시하는 납편을 두셨네요.
    집안일, 아이들 돌보기, 건강한 음식 만들기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가치 있는 일이고 정서적, 심리적인 관점에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에요. 저희 남편은 항상 그걸 강조하면서 제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네요.

  • 35. ㅇㅇ
    '16.1.24 5:24 PM (125.61.xxx.2)

    원래 님 남편같이 가정환경 안좋은데서 자란 사람들이 그래요

  • 36.
    '16.1.24 5:35 PM (14.52.xxx.25)

    원글님이 뭔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남편분이 결핍이 심하고, 욕심이 많아 보여요

  • 37. ㅇㅇ
    '16.1.24 6:22 PM (211.195.xxx.121)

    애들이 다 컸나봐요?? 남편.. 전업인데도 그냥 귀찮을때가 많아요 애가 어려서그런지.. 남편이 오히려 서운해하죠

  • 38. 글쎄
    '16.1.24 7:06 PM (49.174.xxx.243) - 삭제된댓글

    이미 무시는 당했고 먹고 살기 힘들지 않을정도로 버는 시점에서 (나름 성공한) 도와주신 2억이 뭐 그리 고마울까요? 주면 좋고 아님 말고 정도일듯요.

    남편 이기적이라고도 못하겠는데요.
    아이들 다 크고 손갈것 없는 시점이 되니, 부인이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조력자라기보다는 그냥 부양가족같이 느껴지나 보네요.

    집에서 좀 편하게 있고 싶은건 남편도 똑같죠.
    죽을 고생해서 버는게 돈이고, 남편은 나름대로 힘든가보네요. 마음적으로...
    그리고 본인 남편 심리를 다른집 부인에게 물으세요ㅜㅜ
    잘 관찰해보시고 한마디 한마디 흘려듣지마시고
    왜 저럴까 좀 생각해보세요.

  • 39. 글쎄
    '16.1.24 7:11 PM (49.174.xxx.243)

    이미 무시는 당했고 먹고 살기 힘들지 않을정도로 버는 시점에서 (나름 성공한) 도와주신 2억이 뭐 그리 고마울까요? 주면 좋고 아님 말고 정도일듯요.


    아이들 양육과, 살림이 힘들지 않다는게 아니라,
    집에서 좀 편하게 있고 싶은건 남편도 똑같죠.
    죽을 고생해서 버는게 돈이고, 남편은 나름대로 힘든가보네요. 마음적으로...

    그리고 본인 남편 심리를 다른집 부인에게 물으세요ㅜㅜ
    잘 관찰해보시고 한마디 한마디 흘려듣지마시고
    왜 저럴까 생각해보세요.

  • 40. ...
    '16.1.24 7:55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혹시 남편만 바라보고 계신 건 아닌가요?
    경제적인거 말고 정서적인 부분에서요

    혼자서 뭘하거나 열중 하는 취미 같은 것도 없고
    남편한테만 매달려 있는 것 처럼요

    만약에 그렇다면 본인만의 즐거움-친구나 취미-을 찾으세요
    솔직히 모든걸 나에게 매달리는 사람 답답하고 매력없어요
    가족이어도 마찬가지구요
    경제적으로 문제 없다고 하니 남편분이 정서적으로 답답한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 41.
    '16.1.24 8:16 PM (111.118.xxx.90)

    저는 친정이 잘살고 남편이 저보다 훨씬 낫고 친정이 써포트해준점 빼고는 저랑비슷한점이 많은거같아 댓글달아요

    제남편도 맞벌이(?)를 원해요 그것도 좀 어느정도 위치 있는 직업으로... (약간 답없죠)
    일단 저는 남편 기분 잘살펴서 나쁘지않게 해주려고 해요
    남편이 님에게 꽂힌 포인트가 있을거에요
    저는 밝아서 좋다고 해서 걍 밝게 삽니다
    화나면 막 잡지만 평소에는 늘 밝게..

    저는 일주일에 문센 2번가요
    나머지요일엔 집안일하고요
    정신없이 일주일이가요 남편만 보지마세요
    외모도 꾸준히 가꾸세요.. 표현도 자주해주시고요
    사실 제앞으로 된 재산이 더 많아요 남편도 그런거 다 알지만
    열심히 돈벌어다줘서 내가 이렇게 편히산다 너무 좋다 사랑한다? 표현해주세요 좋아하더라구요...

  • 42. 음.......
    '16.1.25 3:19 AM (50.178.xxx.61)

    이 세상에 일방적인 관계는 부모 자식관계 말고는 없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너무 남편분께 일방적으로 바라기만 하신건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도 남편분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노력해 보세요.
    남편분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한다던가, 아무튼 당신을 위해 내가 특별히 준비했다고 느낄 수 있게 준비해 보세요

  • 43. 일단
    '16.1.25 1:26 PM (121.141.xxx.8)

    전업이 아니라 30년 넘게 맞벌이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 있으면
    다음날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고요.

    항상 침구나 집안 반질반질하게 청소해놓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해줍니다.

    남편이 지난 번 이야기 하더라구요.
    결혼 잘 한것 같다구

  • 44.
    '16.1.25 1:35 PM (125.182.xxx.27)

    남편도 활기찬 아내보며 좋은기운 받고싶나보죠머
    부부는 서로닮은꼴이니 많이포용하고 좋은점보고살려고노력해야지 별수있나요
    님이너무정적으로보여 같이다운될수도있어요 기분좋은모습 많이보이세요

  • 45. ...
    '16.1.25 1:41 PM (223.33.xxx.211)

    일단...
    님방식도 권할만한건 못되는듯.

  • 46.
    '16.1.25 1:43 PM (107.4.xxx.112)

    저는 전업이어도 책 많이 읽고.. 남편하고 시사이야기도 많이 하구요..
    한동안 제가 좀 우울해서 남편 오기만 기다리고 그랫는데 .. 오히려 그 모습을 힘들어하더라구요..

    전업으로 살림하는것도 적성에 맞기도 하구요..
    집안일은 90% 제가 하는 편이긴 하지만.. 육아는 반반합니다..
    남편 퇴근하면 아이 보라고 하고 한두시간씩 외출하기도 하고..
    주말이면 한나절씩 외출합니다..

    저희 남편이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무슨 일에도 절대 남탓은 안하는 성격입니다..

  • 47.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16.1.25 2:08 PM (112.151.xxx.45)

    남편에 대한 님의 기대가 너무 커서 그걸 부담스러워할 수도. 도움 안 준 처가에 대한 뒤끝일 수도. 늘 어두워보이는 님의 얼굴빛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반대로 힘든 육아 끝나가는 시점에 그 간의 노력은 싹 잊어버리고 놀고 먹은 사람처럼 생각하는 이기적인 분일 수도 있어요. 원글님 남편이 어떤 분인지야 님이 가장 잘 아실테구요. 괜한 자책 마시고 이왕 하기로 한 알바를 해 보세요. 새로운 즐거움 찾고 활기를 느끼실 수도 있을 거예요.

  • 48. 일하는 기쁨도 큽니다
    '16.1.25 2:29 PM (61.40.xxx.9)

    남편분이 책임감이 강하시지 않나요?
    혼자 부양해야 한다는데 대한 부담이 크신 듯 합니다.
    나이들어가면서, 혼자 모든 걸 감당하다가
    잘못되면 하는 불안감이 커지니...부인도 나름 경제력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네요.
    이럴때 부인이 적극적으로 나서 함께 거들면 심리적으로 조금 편안해질 듯 합니다.
    대신 내가 일하면, 가사의 상당 부분을 함께 거들어야 함을 단단히 얘기해두심이 좋을 듯 하네요.
    일하세요 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 49. 전업주부
    '16.1.25 2:47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은 가부장적인 대가족에서 성장한 사람이고
    전 오로지 자식이라면 벌벌떠는 부모님에게 자랐고요.
    서로 너무다른점에 이끌려 양가결사반대 무픞쓰고 층층시하가 뭔지도 모른체 결혼,
    남편은 늘 한결같고 무던하나 육아 별로 도움안되고 집안 일 예를들어 전구갈기 못치기 이런건 다 자기일이지만 그외 여자가 할일에 대해선 무심하고 설거지나 밥을 지어본적 한번도 없어요.
    이젠 뭐 그려려니...
    헌데 집이 젤 좋고 어쩌다 제가 왕꼬라지 부리는것만 안하면 성가실 일이 없어 보이는 사람,
    밖에서 돈까지 벌면 싫어하진 않겠지만 나가 봤댔자 힘든일만 하고 그 돈이 큰 보탬 안될거라고 늘 그러대요.그냥 자기 맘 불편케 않고 집 정돈되 있고 따뜻하고 정성들어간 밥차려주고 그런걸 더 중요시하네요.
    뭐 남자들 마다 다르겠지요.

  • 50. 님 글을 보니
    '16.1.26 4:06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님은 나가서 일을 해야 할 거 같아요.
    앞으로 사랑받는거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안그러기 힘들겠지만.
    님 길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담담하게 일을 시작하세요.

    예전 남자들이 여자를 책임진다는 마음이 여권신장으로 여자들이 나가서 많이 버니까 남자들 마음도 달라지는거죠.
    왜 혼자만 돈 벌어야 하냐... 이런 마음이라서 님이 돈 벌지 않으면 아무리 맛난 밥을 해주고 집을 깨끗하게 하고 아이를 잘 키워도 소용없어요. 남편 마음속에는 '돈'이 들어왔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기가 갖지 못하는 자유시간에 대한 부러움이 질투가 된거구요. 앞으로 님 남편이 님에 대해 고마운 마음(사랑스런 마음)이 들 경우는 자기가 진정 하고 싶었던거를 님이 같이 또는 따라 해줄때, 아니면 남편이 간절히 원하던 무언가를 하도록 님이 지지해줬을때입니다. 그러면 비로소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 사랑스러운 기분이 들겠죠.
    여기서 중요한 건... 님이 남편이 그런 마음 들게 하기 위해서 내내 이렇게 하면 남편이 날 좋아할까, 사랑할까 전전긍긍하게 되는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거죠. 님 스스로 행복할려면요.
    돈도 벌 수 있으면 버시고, 취미생활도 하시고 재미있게 지내도록 노력하세요. 어디를 나가야 하는게 아니라 집에서만 있어도 종일 편안하고 좋고 재미있을 수 있으니까요. 당당하시라구요.
    또, 일하는거 못하겠으면 하지 마세요. 안 벌어도 경제적으로 괜찮다면서요. 그럼, 님 팔자예요. 편하게 사는 팔자. 그렇게 사세요.

  • 51. 이런 남자가 점점
    '16.1.26 4:39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늘어나겠죠... 여자들이 전업을 하겠다고 하면, 뭐????? 나 혼자 벌으라구????? 헐~~~ 이런 남자들이요. 지금 한 몇 퍼센트나 될까요? 설문조하 함 해보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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