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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이혼하고시퍼요

이혼 조회수 : 13,760
작성일 : 2016-01-24 11:17:08
정말 안맞아요.
뭐든지요.
여행도 난 문화 볼거리( 예. 유럽 이나 도시쪽
남편은 무조건 휴양지 (남태평양 방콕
밥도 느끼한거. 양식 치즈 왕창 만 좋아하고
드라마도 응팔같은거 안봐요. 신민아 나오는거 아님 이젠 마담 앙트완 보네요.
주말마다 k pop은 또 꼭 봐야한데요.
운동도 싫어하고
사람만나는걸 싫어해요
힘들어요
15년째.
취미 취향 비슷한 친구같은 그 사람하고 사는분 부러워요.

-----------/---//-//////
너무 지치고 속상해서 홧김에 올린글이 메인까지 오를 줄 몰랐네요.
돈도 못버는 주제에 입다물고 살라는 몇 댓글이 가슴후비네요.
하지만
안면도 없는 제게 이해한다 적어주신 댓글 진심 감사합니다.
모르는 분께 받는 한줄의 위로가 이렇게 따뜻할줄 몰랐어요.



IP : 183.98.xxx.72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4 11:20 AM (118.220.xxx.166)

    결혼전엔 모르셨나요?

  • 2. ...
    '16.1.24 11:21 AM (116.32.xxx.15)

    자식없으시면 이혼도 괜찮죠..
    자식있으시면 자식이랑 놀러다니세요..

  • 3. 다들
    '16.1.24 11:24 AM (180.182.xxx.95) - 삭제된댓글

    비슷하지 않나요?
    맞춰주기도 하고 내 스타일로 하기도 하고..
    저는 집순인데 남편은 밖에병이에요
    주말만 되면 제일 무서운 말이..
    여보 우리 오늘 뭐할까..에요..
    이젠 그러려니 하고 같이 다녀요

  • 4. 난 시그널
    '16.1.24 11:24 AM (122.34.xxx.102) - 삭제된댓글

    취미 취향같은 부부가 얼마나 있을까요
    같으면 좋겠지만..
    15년을 사셨는데 아직도 그런 거에 연연하시다니 남편을 무척 사랑하시나봐요.
    이잰 따로 또 같이 해보세요
    남편도 님과 달라도 너무 달라서 힘드실거예요.
    역지사지 해 보면 등골이 오싹하시지 않나요?
    내가 이혼하고 싶은 만큼 남편도 그럴거라는...

  • 5. 15년
    '16.1.24 11:26 AM (175.199.xxx.227)

    15년이고 그런 정도의 문제면 좀 맞춰 주세요..
    대화로 난 이걸 양보할 테니 당신은 내게 이 정도는 맞춰 주라고..
    그 정도로 이혼 운운하기에는..

  • 6. ...
    '16.1.24 11:27 AM (218.39.xxx.35)

    부부는 원래 반대 성향끼리 만난다고 하지 않나요?

    서로 다르지만 맞는 부분이 있는...

    저도 남편이랑 취향 식성 심지어 집안 온도 맞추는 것도 다른데... 그냥 서로 존중하며 사니까 큰 문제가 없던데요?

    취향은 달라도 대화는 잘 통하고... 공감해주고... 먼저 남편의 취향을 존중해줘 보세요. ^^

  • 7. 제가
    '16.1.24 11:27 AM (112.173.xxx.196)

    부부끼리 취미 가정환경 정서가 비슷해 대화도 잘 되는데
    그래도 서로 불만 들먹이면서 사는 게 사람 같아요
    다만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니 싸울 일이 적을 뿐이죠.

  • 8. 젊어선
    '16.1.24 11:28 AM (58.143.xxx.78)

    문화,볼거리 선호했는데 봐봤자
    거기서 거기 사람사는거 비슷
    중년 넘어서며 휴양이 좋아요.
    경제력 받쳐주는 남편임 그 정도
    좋지 않나요? 근데 케이팝 열중 꼴불견 인듯 ㅎㅎ

  • 9. 원글
    '16.1.24 11:29 AM (183.98.xxx.72)

    네. 매일같이 내눈을 빼야지. 하고 살고있어요.
    연애할땐 나만 만나니까 나를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줄알았고

    연애할땐 서로 맞춰 준거같아요.
    근데 이젠 늙어서 인지 못마추겟어요.
    기운빠져서.
    남편도 그런가 보죠.
    ㅠㅠ

  • 10. 남편도 힘들겠어요
    '16.1.24 11:30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저도 응팔 안봤어요
    여러사람 나와서 얽히고 설키는 복잡한게 싫어서요
    차라리 아무생각없이 볼수있는 신민아 나온거 봤어요
    그리고 우리남편도 여행가면 도시쪽 좋아합니다
    전 자연을 좋아 하고요
    서로가 확연히 다른데 같이하자 같이가자 소리 안합니다
    나는 나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편하게 사는데
    서로에 대한 신뢰감은 확고 합니다

  • 11. ....
    '16.1.24 11:32 AM (182.209.xxx.167)

    우리도 완전 반대인데 잘살거든요
    일단 티비는 따로 보고 여행은 같이 가서 기본은 같이 돌아보는데
    그이상 보고 싶다면 보고 싶은사람 혼자 나가고 나머지는 호텔에서 쉬어요 그냥 그사람 그대로 인정해주시는게 좋을듯요

  • 12. 원글
    '16.1.24 11:32 AM (183.98.xxx.72)

    주말에
    치즈 따따불로 들어았는 피자 두판끼고 케이팝 멍때리고 봐요. 애들하고 싸워요. 그거 꼭 봐야한다고.
    배는 산처럼 나와가지고...

  • 13. 함박스텍
    '16.1.24 11:38 AM (211.227.xxx.115)

    제가 남편분 같은 취향인데 엄.엄...찔리네요 미안해 여보야ㅜㅜ

  • 14. ...
    '16.1.24 11:40 AM (182.208.xxx.57)

    그렇게 다르니
    남편도 마찬가지로 힘들지 않겠어요?
    일방적인건 없는건데 참 이혼을 쉽게 생각하네요.
    역지사지란 말..좋은 말이죠.

  • 15. 음..
    '16.1.24 11:40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랑 남편이랑도 취향 전혀 안맞아요.
    티비는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구요.
    저는 음악 엄청 듣는데 남편은 전혀 안듣고 영화도 저는 헐리웃 블럭버스터 영화는 안보거든요.
    남편은 보구요.
    남편은 책을 전혀 안읽고 저는 책을 읽구요.
    며칠전에 남편이 책선물을 받았더라구요. 그거 저에게 주더니 읽고 요약좀 해줘~하더라구요.

    이렇게 완전 취향이 다른것을 저는 인정해요.
    꼭 같이 공유해야할 필요가 있나? 싶구요
    내가 좋아하는것은 다른 친구들이랑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하면 되구요.
    집에서는 남편 취향 인정
    집에서 멍때리고 티비 좀 보면 어떤가요? 그래서 집이 좋은거 아닌가요? 멍때릴 수 있으니까

    밖에서도 연기하면서 사는데
    집에서도 전형적인 부모인거처럼 싫어하는 책 읽어야하고 싫어하는 다큐봐야하고
    그래야 좋은 부모고 보기 좋은 부모모습 애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연기하면 살아야 하나요?

  • 16. 미안해요
    '16.1.24 11:42 AM (223.62.xxx.25)

    원그님은 심각한데 댓글까지 다 읽은 나는 웃음만 나오네요. 이집이나 저집이나 사는 모습은 다 똑같구나~ 하고 웃음만 납니다. 여행지 패턴도 우리집이랑 똑같네요. 결혼 17년차 저도 따로 또 같이 맞취 가며 살고 있어요.

  • 17. 미안해요
    '16.1.24 11:43 AM (223.62.xxx.25)

    원글님은. 오타^^

  • 18. 근데
    '16.1.24 11:43 AM (218.39.xxx.35)

    피자 먹으면서 케이팝스타 보면 안될 일이라도....;;;

    남편분이 그게 좋다면 그렇게 해주고 님은 님 좋은거 하심 될텐데...

  • 19. 음..
    '16.1.24 11:44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럴려면 처음부터 우아~~한 남자를 골라서 결혼했어야해요.
    연애할때 그럴줄 몰랐다~~이런말은 무책임한거예요.
    그런줄 몰랐다는것은 원글님 자체도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거예요.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이런 부모가 되어야 한다~부모가 모범을 보여야한다~라는 말을 듣고서는
    안달이 나는거죠.

    본질이 아닌데 아무리 애들앞에서 우아한척 한다고 연기해도 다~알아요.
    걍 본질대로 사는것이 장땡입니다.

  • 20. ㅇㅇ
    '16.1.24 11:45 AM (112.184.xxx.17) - 삭제된댓글

    저희도 완전 반대성격이예요.
    식성도 취미도 완전 다르죠.
    운동하러가면 남편은 수영 저는 혼자하는 헬스..끝나고 정해진 시간에 만나요.
    회좋아하는 남편은 회먹고 저는 스키다시(밑반찬) 위주로 먹어요.
    드라마는 둘다 거의 안보는데
    제가 재밌다 그러면서 중간 줄거리 이야기 해주면 같이봐요.
    남편이 스포츠중계 보고 싶어하면 제가 보는거 재방 보고 그때는 중꼐보라그러고 저는 자요.
    여행도 남편은 엑티비디 좋아하는데 저는 휴양을 좋아하니까
    하루는 엑티비티 하고 하루는 푹쉬어요.
    처음엔 정말 안 맞았는데 서로 성격검사해 보고 안맞는걸 인정했어요.
    그래서 내가 죽을것 같지 않은 정도로 서로 맞춰줘요.
    친구 만나러 나가는거 좋아하는 남편은 친구 만나러 가고
    저는 집에서 저 하고싶은거 혼자하고.
    따로 또 같이랄까요?

  • 21. ㅇㅇ
    '16.1.24 11:46 AM (112.184.xxx.17)

    저희도 완전 반대성격이예요.
    식성도 취미도 완전 다르죠.
    운동하러가면 남편은 수영 저는 혼자하는 헬스..끝나고 정해진 시간에 만나요.
    회좋아하는 남편은 회먹고 저는 스키다시(밑반찬) 위주로 먹어요.
    드라마는 둘다 거의 안보는데
    제가 재밌다 그러면서 중간 줄거리 이야기 해주면 같이봐요.
    남편이 스포츠중계 보고 싶어하면 제가 보는거 재방 보고 그때는 중계보라그러고 저는 자요.
    여행도 남편은 엑티비디 좋아하는데 저는 휴양을 좋아하니까
    하루는 엑티비티 하고 하루는 푹쉬어요.
    처음엔 정말 안 맞았는데 서로 성격검사해 보고 안맞는걸 인정했어요.
    그래서 내가 죽을것 같지 않은 정도로 서로 맞춰줘요.
    친구 만나러 나가는거 좋아하는 남편은 친구 만나러 가고
    저는 집에서 저 하고싶은거 혼자하고.
    따로 또 같이랄까요?

  • 22. 남편 불쌍
    '16.1.24 11:46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 23. 쓸개코
    '16.1.24 11:47 AM (222.101.xxx.183)

    피자 먹으면서 케이팝스타 보면 안될 일이라도....;;;22
    저도 원글님은 심각하신데 미안해요님처럼 웃음이 나요^^
    그냥 사람사는 모습같아요..

  • 24. 저희도 안맞지만
    '16.1.24 11:56 AM (59.17.xxx.48)

    내맘에 쏙들게 맞는 집이 얼마나 있으려나요 저희 남편도 드라마는 안봐요 오로지 액션영화....찔러 죽이고 총으로 쏴죽이는...헌데 심성은 욕한마디 못하는 착한...

    게다가 집순이에 뭐 여러가지 안맞지만 오래 살다보면 어느정도는 맞추려고 하다 포기할건 하면서 나름 그냥 둥글둥글 살아가게 되네요.

    올해 결혼 29년차네요.

  • 25. ㅎㅎ
    '16.1.24 11:57 AM (110.70.xxx.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귀여우세요

    이해는 되는데 저런 이유로 이혼하긴 넘 아까워요 ㅎㅎ

    성매매 포함 불륜, 빚, 주사, 폭력, 시월드만 아니라면

    성공하신것같은데요?

  • 26. 은현이
    '16.1.24 12:02 PM (112.109.xxx.249)

    저희도 집순이 집돌이란걸 빼면 안맞아도 대충 마추고 삽니다.
    별것도 아닌 막장 드라마 보면서 눈물 흘리는 남편이지만 여성 호르몬이 늘어서 그러나 보다 하고 하루 종일 소파에서 리모컨만
    가지고 놀면 돈번다고 힘들어서 그러는가 보다 생각하고 전 방에서 책도 보고 휴대폰 가지고 놀아요.
    의기 투압 할땐 모자 푹 눌러 쓰고 돼지국밥 한그릇 먹고 올때와 애들 문제 상의 할때 밖엔 없네요.
    대부분 이러고 살지 않을까요?

  • 27. 원글
    '16.1.24 12:02 PM (183.98.xxx.72)

    사람만나는건 싫어하고
    방에만있어요. 거기까진 참아요

    근데 마트가는건 엄청좋아해요.
    문제는 마트를 통째로 다 사려해요.
    냉장고 터지게.
    코스코가면 70/80만원 나와도 저 때문에 못산거 있다고 해서 싸우게 되요.
    이럴땥 이혼이 아니거 죽고자퍼요

  • 28. 11
    '16.1.24 12:05 PM (183.96.xxx.241)

    다른건 몰라도 정치성향 하나는 맞으니 팟캐스트 틀어놓고 남편은 모바일 게임하고 난 82 하고 아이는 컴하고 ㅋㅋ 원글님 각자 즐기는 거 해보세요 언젠가 님남편도 깨달을거예요 힘내세요

  • 29. ㅡㅡㅡ
    '16.1.24 12:06 PM (216.40.xxx.149)

    님 돈벌고 능력되야 이혼도 하죠.
    당장 이혼하면 뭐먹고 살래요.
    하루종일 설거지 일해도 풀칠못해요. 나이 오십은 되셨을건데

  • 30. 원글
    '16.1.24 12:10 PM (183.98.xxx.72)

    그러고 보니 정치성향도 완전 반대이여
    남편은 정말 절대 관심없어요.

  • 31. 원글
    '16.1.24 12:11 PM (183.98.xxx.72)

    설겆이 좋아는 하는데. ㅠㅠ
    그거로 먹고살진 못할듯. 체력이 저질이라.
    네. 그냥 살개요

  • 32. 백색나무
    '16.1.24 12:51 PM (1.247.xxx.228)

    서로 맞는사람이 드물것 같네요~~ 조금씩 이해하고 맞춰서 사는듯해요....
    자꾸 나이가 들면서 이해력이 줄긴하는것 같아요....그런생각이 가끔 들더라구요.

  • 33. 다 그렇죠
    '16.1.24 12:52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금슬 좋은 편인데 좋아하는 분야가 달라서
    텔레비전은 각각 따로 봅니다.
    정치성향도 달라서 정치얘긴 안합니다.
    그냥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공유되는 부분은 같이 합니다.
    나름 고르고 골라 죽고 못살아서 선택한 남자도 이런데
    다른 남자랑 살았으면 더 힘들겠구나~~~
    남편도 내 비위 맞추며 사느라 힘들꺼야~~~~
    위안하며 삽니다~~^^

  • 34. 여자들이 꼭
    '16.1.24 1:00 PM (211.36.xxx.55)

    맞춰줘야하는게 아이러니인거죠.동호회활동하세요.남편하고 꼭 같이 다녀야하나요.나이들면 쯪아다니거나 평생 그러고살다 죽거나..안나가려는걸 데리고 나가는건 정말 힘들어요.

  • 35. 에휴
    '16.1.24 1:16 PM (218.45.xxx.137)

    남편이 돈 벌어다 주죠? 그 돈 때문에 이혼도 못하면서 ㅉㅉ. 이 아줌마 조만간 바람날 각.

  • 36.
    '16.1.24 1:29 PM (183.108.xxx.228) - 삭제된댓글

    이런걸로 눈알을 빼고 싶다니...
    그냥 님 눈알 빼세요 ㅋ^^

    (저는 말을 예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 37. 원글님 백퍼 이해
    '16.1.24 1:38 PM (223.62.xxx.170)

    완존 초 공감 입니다.
    그걸 몰랐던거에요 만나는 사람이 나뿐이었다는거.
    정말 안살아봤으면 말을 하지마요.
    정말 안맞는 사람과 사는거 힘들어요.
    이혼이요??남의 말이라고 쉽지..
    말이 그렇다 이거에요.그냥 맘 같아서는 이혼하고 싶다.
    원글님 우리 힘냅시다.전 고쳐사는것도 포기하고 그냥 메멋대로 살아라 하고 최대한 안부딪히고 살라고 합니다.

  • 38. ..
    '16.1.25 12:16 AM (61.102.xxx.45)

    다들 안맞아요...
    콩커플이 벗겨지면...그 안 맞는게 나타나죠..다 그래요
    저도 완전 속았어요....제가 좋아하는것들...다 좋다고 했었어요
    근데 아니였어요...지가 좋으니 다 마춰줬던거 뿐이였어요
    그냥...그려려니 하시고
    tv취향은 그냥 님 침실에 tv한대 더 사서 따로 보시구요(우린 남편이 작은거 한대 사서 봐요)
    취미 다른거는 같은 취미인 사람들과 즐기시구요
    자신도 마추기 힘든데 남편도 마춰 주길 바라면 안되죠...그냥 서로 다른거 인정 하셔야 해요
    따로 또 같이...를 균형감 있게 해나가시길....
    그런거 안맞는다고 헤어지면....이혼 안할 집 한곳도 없을꺼에요

  • 39. ..
    '16.1.25 12:22 AM (221.159.xxx.68)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나요?
    피자 먹으면서 케이팝 보는게 어때서요?
    그냥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주세요.
    15년째면 서로 인정해줄건 인정해주고 맞춰주기도 하며 살 연식 아닌가요?
    전 올해 16년차인데
    저는 집순이형 남편은 활동형
    나가기 싫어도 남편 성화에 못 이겨 나갈때도 종종 있는데 그냥 이왕 나왔으니 즐기자하는거죠.
    삼식이 남편을 둔 저로선 한끼 피자로 해결해주는 님 남편분이 부럽ㅋㅋ
    오늘은 추워서 집안에만 있는데 저는 하루종일 뜨뜻한 안방침대에 있고 남편은 거실에서 애들이랑 놀고 티비보고 게임하고 보내고 있네요.

  • 40. 이해해요
    '16.1.25 1:04 AM (14.39.xxx.35)

    이혼하고 싶은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저도 연애시절 똑같은 케이스로 헤어지자고 한 적 있거든요.

    성격안맞는거 만큼 취향 안맞는것도 엄청 힘들죠(제 경험상).
    성격차이로 이혼하는 케이스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같은 배우자가 제일 이상적이라는데, 그럴땐 '취향이 맞는 친구' 일때 얘기거든요.
    그런데 원글님과 남편은 다른 취향인데, 남편은 아내하고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더 힘든거죠.
    다른 취향에 게다가 관심사도 다르다면 대화도 어려울테니까요.

    각자 다른 드라마 보고 다른 음식먹으면 되지않느냐 혼내시는 댓글쓰신 분들...
    직접 겪어보면 그게 그냥 쉬운 문제가 아니거든요.
    각자 취향대로 절반씩 양보하라는 뻔한 얘긴 무의미할 것 같고,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점점 짜증의 크기가 커질 겁니다.
    해결방법이 없으니까요.
    일단은 각자 하고싶은대로 따로 하는 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그래야 쌓이는게 덜 할 것 같아서...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불가능하거든요.

    (근데 남편분의 쇼핑 패턴은 취향의 문제를 떠나서 심각한 문제 같은데요?;;)

  • 41. 음.
    '16.1.25 1:16 AM (211.176.xxx.117)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랑 안 맞아요.
    전 독서광(거의 문자 중독)이라 읽을거리가 없으면 못 사는데, 남편은 1년에 1권도 안 읽어요.
    드라마 같은 건 안 보고 오로지 스포츠. TV는 남편 차지예요. 애들에게도 양보 안 해요.
    음식도 전 한식 좋아하는 아저씨 입맛이고, 남편은 느끼한 거 좋아해요. 아니면 분식. 즉 분식 아니면 피자 ㅠㅠ
    전 하나를 사도 쓸만한 게 좋은데, 남편은 극짠돌이라 무조건 싼 거만 좋아해요.

    연애 10년, 결혼생활 10년.. 가능했던 건, 제가 미친 듯이 바빠서.. 애 둘 키우며 일 하느라 드라마며 뭐며 볼 시간도 없기 때문이었어요. 저녁 시간에 애들 제우면 밀린 일을 해야 했고, 주말에도 밀린 일과의 싸움이었어요 ㅠㅠ

    그러다 건강에 이상이 와서 일을 줄이고 시간이 생기니.. 남편의 단점부터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싼 입맛하며 TV 끼고 사는 거 하며. 싫어서 미칠 것 같았는데.. 어느 날 문득 불쌍해 보이는 거예요.
    취미라고는 야구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주말이면 일하는 마누라 눈치 보며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불쌍한 남자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야구를 좋아하기로 했어요. 애들이랑 다 같이요. 다행히 애들이 남자애들이라 캐치볼 몇 번 해주니 바로 푹 빠집디다. 애들 핑계로.. 진짜 야구장을 보여줘야 한다며, 야구장에 갔습니다. 온 가족이 유니폼 사서, 남편이 추천하는 선수 이름 마킹하고, 응원 도구 사서 목 터지게 응원하고. 애들이랑 등장곡이며 응원가 검색해서 연습하고, 또 야구장 찾아서 따라하고.. 그러니 남편이 밝아지더라고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취미 하나 만드니.. 남편이 덜 미워졌어요. 그리고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데 맛을 들이니, 시집 식구들하고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았던 남편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애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니까 좋았다며, 애들이 가고 싶어하는 수영장 있는 콘도로 여행을 자주 다니게 됐어요. 여행을 다니다 보니, 애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 많은 얘기를 하게 되니까.. 또 다음에 놀러갈 건수가 생기고, 그러면서 '선순환'이 이루어지더군요.

    저희 가족한테는 남편의 취미에 맞춰주는 데서 좋은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물론 돈도 들고 시간도 들고.. 어르고 달래며 끌고 나가는 데 고생하기는 했지만, 집에서 못마땅해하며 서로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내가 즐기자는 마음으로 맞춰주니 참 많은 게 편해졌어요^^

  • 42. ㅡㅡ
    '16.1.25 1:58 AM (218.157.xxx.87)

    TV를 하나 더 다세요. 그게 뭐 어렵나요.. 꼭 붙어서 TV 봐야 할 이유라도..???

  • 43. ....
    '16.1.25 4:28 A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마트서 70~80 쓰실수 있는 남편을 두고 행복에 겨워 지겨운 사람... 무슨 이혼입니까. 능력도 없는 님 버림받지 않게 남편 깍듯이 잘모시고 사세요.ㅋ

  • 44. 왜 사세요
    '16.1.25 5:19 AM (64.110.xxx.139) - 삭제된댓글

    이혼하세요. 이혼하면 좋아요

  • 45. ...
    '16.1.25 5:49 AM (77.250.xxx.181)

    저런걸로 이혼하면..이혼 안할 사람 별로 없을걸요..
    그냥 남편분께 애정이 없는듯..

  • 46. 하면 되지요
    '16.1.25 6:17 AM (59.6.xxx.151)

    안맞으시는게 아니라
    경멸하시는 거 같은데
    오래 진행된 인간관계는 감정이 상호적인 거죠

    그리고,,,
    제발
    먹고 살려고 곁에 산다는 말은 하지 맙시다
    스폰 관계가 아니니까요

  • 47. 상상
    '16.1.25 6:59 AM (116.33.xxx.87)

    안맞아서 싫은게 아니라 그냥 남편이 싫으신거같아요.

  • 48. 베스트에 올라서
    '16.1.25 8:23 AM (220.118.xxx.161)

    댓글도 많은데 일부러 로긴했어요.
    어쩌면 그집 남편이 저와 같은 성향인지 놀랐네요.
    제 남편은 원글님 성향. 같이 산지 40년된 부부예요.
    젊어서는 주말마다 등산가고 싶어하는 남편 억지로 따라 다니느라 힘들었어요. 살기 싫을 정도로.
    한 10년은 맞춰 주다가 배째라고 드러누워 안따라 다니기 시작했어요.
    서로 다른 취미생활 각자 하고 있습니다. TV도 따로 보고 쇼핑도 따로 합니다.
    각자 관심사가 다르니 그게 속 편해요. 그 덕에 저는 혼자 즐기는 법도 터득했고요.
    남편도 자기 나름대로 잘 살고 있어요. 아이들도 잘 적응하고요.
    단지 제가 여행다니고 놀러 다니는거 싫어해서 가족 여행을 다니지 않아서 아이들 불평이 크고요.
    이래저래 살다보니 잘 동화되어 지금까지 잘 살고 있어요. 부부가 같은 성향끼리 만나는게 아니고
    서로 다른 성향끼리 만나서 서로 인정해 주고 살다보면 미움도 사라지더군요.
    남편의 입장이 제 입장이라 생각하고 써 봤습니다.

  • 49. 원글
    '16.1.25 8:54 AM (183.98.xxx.72)

    참. 제 남편같은 분이 많으시네요. 신기해요
    웟분말대로 첨엔 노력햇는데 지쳐버렷어요.
    저는 가서 쉬기만 할거면 뭐하려 힘들게 그리 멀리 놀러 가는지 이해가 안되요.
    애들 어릴때 기저귀 가방 싸매고 남편 하잔데로 쫓아 다니다 질려 버렷어요. 그땐 외국 못가보고 울나라 안에서여. 멀리까지 차타고 애들은 차에서 울고 토하고 그렇게 가서 누워만 있으니.
    이제 좀 애들도 커서 여행 다닐만 한데 남편은 아직도 휴양지 타령이고.
    마트가서 70-80씩 사도 여유로우면 왜 제가 돌아버리겟어요?
    저는 냉장고 헐렁한게 좋고 매일 장봐도 귀찮지 않아요. 그게 덜 낭비라 생각하고. 남편은 왕창사면 싸다고. 냉장고를 차라리 또 사래요.
    그리고 보험같은거 들면 다 병신들인줄 알아요.

    그래도 울신랑이 이상한 사람은 아니군요. 다를 뿐. 그리고 이렇게 다른 "여자" 분들도 많네요. 남자들만 이상한게 아니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50. ...
    '16.1.25 9:06 AM (114.200.xxx.65)

    결혼 20년차. 님보다 안맞으면 안맞았지 덜 안맞지는 않을듯한데 싸우지도 않습니다.
    엄청 싸웠지만 그냥 비워버리는 마음이 80%이고 애들보기 안좋아서 그냥 사니 또살아집니다.
    제가 악다물고 남편을 바꿔보려 강압적으로 나갈때는 남편도 튕겨나가더니 이제 거의 터치를 안하니 지도 느끼는게 있는가 가끔씩 한소리 하면 그거는 군말없이 듣대요.
    너무 안맞는쪽에만 포커스를 두지 마세요. 다 그래요
    상대방을 바꾸려하지말고 그냥 이해하려고 하세요. 그러면 상대방도 느낍니다.
    그대로 느낀점.
    남편분이 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가봐요

  • 51. 베스트에 올라서
    '16.1.25 10:01 AM (220.118.xxx.161)

    ㅎㅎ 그 남편 너무 저랑 똑같아서 또 올려요.

    '남편은 왕창사면 싸다고. 냉장고를 차라리 또 사래요.
    그리고 보험같은거 들면 다 병신들인줄 알아요.'

    저도 왕창 사다 냉장고에 쟁여 놓고,치약 칫솔 세제등 생활용품 세일할 때 잔뜩 사서 창고에 쌓아 놓고
    이사 하려면 1년전에 계획을 세워 휴지니 치약이나 안사고 냉장고 비우려면 몇달은 쇼핑 못 하고도
    잇삿짐 센터 사람들이 "이 집은 전쟁나도 몇달은 살겠네" 하면서 지들끼리 키득 거리는거 보고 좀 자제합니다.
    남편은 제게 맞추려고 연구하다가 좋은방법을 찾아냈는데 낚시가는 겁니다.
    외국생활 할때. 차에 낚시도구와 텐트 가지고 다니며 경치 좋은 곳에 도착하면 우선 텐트 치고
    자리 깔아 놓고 낚시하고 저는 텐트 속에서 라디오 들으면 지내곤 했지요.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가정에 착실한 분 같으니 잘 살아 보세요.
    밖으로 나돌아 다니는 남자보다 낫지요.

  • 52. 흠...
    '16.1.25 10:32 AM (14.38.xxx.68)

    맞는 부부보다 안 맞는 부부가 더 많지않을까요?
    우리 부부... 안맞는부부 순위 정하라 하면 상위권에 랭크되지 싶은데요.
    대부분의 경우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고
    가끔은 다투고...하며 삽니다.
    결혼 30년차 부부..

  • 53. 원글
    '16.1.25 10:47 AM (211.246.xxx.24)

    위로가 되요.
    결혼이란 무조건 참고 사는것이 아니고
    다르단걸 인정하고
    인내하고 지키는 건가 봐요.
    다들 그렇게 사는거군요.
    감사합니다.

  • 54. ....
    '16.1.25 10:57 AM (175.192.xxx.186)

    남편도 이혼하고 싶을거에요. 너무 안맞는다고요.
    일방적으로 참는 관계는 없을걸요. 이심전심인데요.

  • 55. 단점만 보면..
    '16.1.25 10:57 AM (58.87.xxx.223)

    단점만 보면 한도 끝도 없어요...장점만 보려고 해보세요~

    물론 잘 안되시겠지만~~그러다 보면 새로운게 보일수도ㅎㅎㅎ

    대화 하실때도 짜증섞인 말투는 않좋아요~~

    암튼 화이팅 하시고~~ 잘풀리 실꺼라 믿어요~

  • 56. 우리남편과 같네요
    '16.1.25 11:24 AM (211.36.xxx.58)

    치즈 피자 햄버거 니글거리는것만 먹구...
    여행지는 휴양지 싫어해요 ㅋㅋ빨빨거리면서 돌아댕기는거 좋아하니깐~
    성질도 지랄맞지만...반면 부지런하고 빠릿빠릿해서 가족들한테 피해안줘서 그냥 장점보고 삽니다..
    주말에 전 리모컨 못만져요 ㅋㅋ그려려니하죠..
    전 제가 더 벌어요...그냥 가정의평화를 위해 기싸움싫어요
    17년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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