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진짜 원인은 선진국…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진정한 경기 회복 없어”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중국보다 선진국의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최근 세계 경기 침체를 두고 중국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오히려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등을 통해 거품을 키운 선진국들에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장 교수는 21일(현지시간) 가디언 기고문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를 중국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며 “진짜 원인은 선진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중요성이 과장돼서는 안된다”며 “중국에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시장이 아니고서는 중국을 탓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