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팀원으로 같이 일하던 A직원이 있었어요.
서로 잘 맞아서 제가 참 신뢰했고 A직원도 너무 잘 맞는 팀장님이라고 좋아했죠.
그런에 제가 정치에 휘말려 뜻하지 않게 보직해임이 되었고 딴 팀으로 가어요.
그 후에도 A와는 점심도 간간이 먹고 저와 만나서 이야기하면 지금 팀장이랑 일하기 힘들다, 다시 저보고 자기네 팀장으로 오시라 하곤 했죠.
얼마전 A직원을 만나 점심을 먹다가 이번 인사때 제 후임 팀장이
A에게 본인은 이 팀을 그만 맡을 것이다. 그래서 다음 팀장으로 XX와 저 중 누가 더 좋으냐고 물어서
자기가 XX도 좋고 예전 팀장(저) 도 좋습니다 하고 말했다면서
윗급에서 물으니 누구하나 꼭 찝어서 말하기 그랬다는 거예요.
그때는 응 그래 하고 말았는데 친한 친구에게 말하니
그 직원 너무 정치적이라고, 너가 그렇게 아꼈는데 그렇게 말할수 있냐, 나라면 참 서운하겠다 라고 하네요.
이말 들으니 저도 좀 섭섭하고,,
그 직원이 판단한건데 제가 그때 가볍게라도 너 나라고 했었어야지~ 할걸 그랬나 싶고...좀 씁쓸하네요.
근데 저에게 그 이야기를 그대로 다하는 심리도 모르겠고.....그 직원이 정치적인걸까요?